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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정 서울미술관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석파정(石坡亭) 서울미술관 북악산과 인왕산은 청와대와 가까워서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인 곳이 많았고 또 석파정처럼 문화재가 있는 지역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여서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지만, 우여곡절을 거친 석파정 일대를 2006년에 유니온약품그룹의 안병관 회장이 인수하여 2012년에 미술관을 개관하였다고 한다. 요시다 유니 - Alchemy 요시다 유니는 일본인으로 나는 그를 알지도 못하고 석파정을 둘러보려고 갔는데, 석파정에 가려면 미술관을 통해서 가는 구조여서 선택의 여지없이 미술관 입장권(20,000원)을 구입하여 미술관을 처음으로 둘러보았다. 요시다 유니는 미인도 진위여부로 세상을 뜨겁게 했던 천경자 작가가 유학했던 죠시미술대를 졸업하고 광고회사를 다니다가 2007부..

공연문화 2023.09.24

석파랑(石坡廊) - 석파정의 별당이 있는 곳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석파랑(石坡廊) 서울의 오래된 명소 중 하나인 석파랑은 인왕산 서쪽 끝자락의 세검정교차로 앞에 있어서 차를 가지고 가면 무난하지만, 대중교통은 불편한 편이다. 표석 이 집은 원래 서예가 소전 손재형(素荃 孫在馨, 1903∼1981년, 진도生) 선생의 집이었다는데, 자료에 의하면 손재형의 당호(堂號)에 옥전장(玉田莊) 등은 나오지만 석파랑은 비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지금의 소유자인 ㈜석파랑이 한정식 집을 열면서 석파랑이라는 상호를 쓴 것으로 추정해보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석파정의 별당(別堂) -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3호 석파정의 별당이었다는 ㄱ자 형태의 이 건물은 19세기 중엽에 건축된 건물인데 1958년에 소전 손재형이 석파정에서 지금의 자리로 이건(移建)하였다고 하며, ..

서울 & 주변 2023.09.17

석파정 & 흥선 대원군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석파정(石坡亭) -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6호 보통은 창의문(이명 자하문) 너머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인왕산 자락의 ‘삼계동정사(三溪洞精舍)’ 일대를 석파정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석파정이라는 정자와 요즈음의 별장 내지는 전원주택에 해당할 수 있는 별서(別墅) 그리고 인왕산 능선의 너럭바위에서 흘러내리는 작은 계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석파정의 모습이 다소 생경(生硬)하다. 그럴 것이 익숙하게 봐왔던 정자(亭子)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일 텐데, 보통은 정자라고 하면 형태가 팔각정이 절대다수이며 주변의 경관을 조망(眺望)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석파정은 사각정인데다 건축 형태도 청나라풍이고 움푹 꺼진 계곡에서 겨우 북악산의 백악(白岳..

서울 & 주변 2023.09.10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 LG 아트센터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LG Art Center LG 아트센터가 역삼동 시대를 마감하고 2022년 10월에 강서구 마곡동에 새롭게 개관했는데, 서울식물원 입구 바로 오른쪽에 이렇게 우아한 모습이다. 강서구와 양천구 그리고 인접한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서울식물원과 더불어 큰 축복일 텐데, 대중교통도 전철 9호선의 “마곡나루역”이 급행역이어서 아주 편리하다. LG 아트센터는 역삼동 시대와 달리 돔 지붕의 전용 아트센터로 외관도 아름다운데,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LG그룹이 메세나(Mécénat)에 가장 적극적인 거 같다. CEO가 메세나에 관심이 있다면 조직원들도 숨 쉴 여백과 공간이 있을 것 같아 더욱 좋을 것이고, 메세나도 자기 자랑과 기업의 홍보를 위한 것이거나 수익을 지향하는 것은 별로고 대중을 ..

서울 & 주변 2023.09.03

동해안 이야기 – 강릉 정동진 & 바다부채길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정동진(正東津)역 드라마 모래시계(1995년 작품)가 방영되고 나서 한참 후에 느닷없이 정동진이 뜨기 전까지는 정동진은 참 조용했었다. 마을도 시골마을이었고 마치 노아의 방주 같은 썬크루즈 호텔도 없었는데, 어느 날 동해안 바람 좀 쐬자고 갔더니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뜬다는 게 어떤 건지 실감이 났다. 그렇게 뜨면 나는 조용히 떠난다. 똑같은 정동진인데 사람들이 한동안 휩쓸고 지나간 정동진은 왠지 다방의 마담처럼 때 묻어 보이면서도 그런 세월을 버텨온 가슴이 안쓰럽다. 그런 정동진이 요즈음엔 다시 조용하기도 하려니와 바다부채길을 미루고 미뤘기 때문에 정동진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바다부채길을 걷기로 했다. 정동진 시간박물관 아주 흥미로운 곳이다. 세상은 시간과 공간 속에 ..

강원도 2023.08.28

강릉 경포호 월파정∼안인까지 동해안 이야기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강릉 경포호(鏡浦湖)와 월파정(月波亭) 강릉 쪽에 왔으면 강릉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석호(潟湖) 경포호와 월파정을 건너뛸 수야 없는 거 아닌가. 경포호와 월파정은 늘 있던 그대로 잘 있고 너무 더워서인지 사람들도 뜨막하다. 그런데 경포호의 鏡 자가 “거울 경”인데 아주아주 옛날에 얼음낚시를 하던 때에는 거울 같은 모습이었던 것 같은데, 그 뒤로는 거울호수의 모습을 본 기억은 없는 것 같고 언제부터인가는 스카이-베이 호텔이 세상의 관문처럼 보이는데 마치 UAE 두바이의 아틀란티스 같아 보여서 섬뜩하다. 참소리박물관, 에디슨박물관, 영화.비디오박물관 강릉이야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다녔지만, 더러 지인들이 참소리박물관 운운해도 건성으로 들었는데, 생각이 깊은 친구가 한번쯤은..

강원도 2023.08.20

강릉 사천진항과 동해안 이야기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강릉 사천진항(沙川津港) 강릉 사천진항에서부터 정동진까지 동해안 콧바람을 쐬고 왔다. 마음도 발걸음도 가벼운 길은 아니었고, 아내가 지독한 감기에 시달리고 난 뒤 입맛이 없어서 먹는 게 시원치 못하니 원기를 회복하지 못해 환경과 음식을 동시에 바꾸는 충격요법으로 변화를 도모해보려고 사천진항과 동해안을 찾은 것이다. 아내의 입맛을 찾게 해주려고 메뉴를 이것저것 바꿔봤지만 신통치 않아 “주문진 오징어물회 생각나요?”했더니 반가운 기색이어서 “지금 먹으면 맛있게 먹을 것 같아요?”했더니 그럴 것 같다고 해서 사천진항과 동해안으로 출발한 것이다. 지금 이런 때 아니면 또 언제 떠나겠는가! 점심을 제주해인물회집에서 모처럼 맛있게 먹었다. 사천진해변 사천진바위섬 위로 가면 넓은 백사장..

강원도 2023.08.14

포천 한탄강과 건지천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건지천 마당소 타이틀은 한탄강부터 시작했지만 실은 건지천 마당소에서 시원한 하루를 즐겨보자고 간 것이고, 간 김에 그동안 수없이 신세를 져서 정이 많이 든 한탄강과 건지천이 만나는 두물머리 등을 찾아본 것이다. 건지천은 접적지역(接敵地域)과 가까워서 그런지 지도 검색에도 나오지 않고 왜 건지천인지도 알 수가 없지만, 한탄강에 용암이 흐르던 때에 건지천으로 용암이 역류하여 현무암층이 형성되는 등으로 비가 안 오면 건천(乾川)이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건지천(乾地川)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건지천 마당교 건지천 마당교는 한탄강 하늘다리보다 훨씬 먼저 만들어진 다리인데, 주변에 조성 중인 “생태경관단지” 등과의 연계 문제 때문인지 어정쩡한 개방을 하고 있지만, 한탄강..

경기, 충청 2023.08.08

인상파 구스타브 카유보트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구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 1848년경∼1894년경, 프랑스)는 아주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드가와 마네 등 인상파 화가들과 교류하고 후원하면서 본인도 인상파 화가가 되는 등 독특한 삶을 살았던 이야기를 “한국경제의 성수영 기자”가 재미있게 풀어놓았네요. '비오는 날, 파리 거리'(1877) - 시카고미술관 소장 “저 남자, 왜 저래? 재산이 수천억 원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매달 통장에 3000만원씩 꼬박꼬박 꽂힌다던데…. 하층민처럼 흉하게 땀 흘리며 일하고 있잖아.” 1877년, 비 내리는 프랑스 파리의 르 펠르티에 거리. 우산을 쓰고 걷던 남녀가 길가 전시장 앞에 멈춰 서서 수군댔습니다. 안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그림을 옮기는 인부들 사이..

공연문화 2023.08.05

지장산계곡 & 중리저수지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보개산(寶蓋山)과 지장산(地藏山) 지장산계곡은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중리 986번지 일대에 있다. 지도에는 지장산계곡이 있는 산 이름이 “보개산”으로 나와 있고 보개산의 정상이 “지장봉(876m)”인데, 보개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면 포천 보개산은 나오지 않는다. 반면에 지장산으로 검색을 하면 “보가산성지(지장산)”으로 나온다. 여하튼 산악인들과 현지인들도 보개산이라 하지 않고 지장산이라고 부르며 관인봉과 향로봉 사이의 계곡을 흘러내려 중리저수지로 흘러드는 계곡을 지장산계곡이라고 한다. 지장산계곡 각시가 몸살을 앓고 나서 힘들까봐 주차장 바로 위에 자리를 잡고, 상류인 “향로천2교”로 계곡 트레킹을 하면서 담은 계곡 모습인데 그간 비가 자주 와서 수량이 많은 상태다. 30여..

경기, 충청 202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