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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샛강다리

여의도 샛강다리 어린 아이들과 젊은이들은 대체로 마천루의 빌딩과 화려한 불빛의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를 좋아하는데, 여의도와 여의도 샛강다리가 바로 그런 곳의 하나다. 하지만 도시라는 게 통제할 수 없는 괴물이며 편리함만 있는 게 아니라 많은 부조화와 부조리 그리고 위험으로 가득 차있다는 것을 아직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샛강다리의 여러 모습 샛강다리는 영등포 신길역과 여의도의 중심인 여의도역 방향으로 통행하는 인도교인데, 샛강과 올림픽대로 그리고 노들길로 차단되어 있는 여의도와 여의도 남쪽을 연결해주는 다리일 뿐만 아니라, 가우디가 말했던 인간의 선인 직선이 아니라 신의 선이라는 곡선의 다리를 아름답게 연출하여 명소가 되었다. 또한 다리 중간에 샛강생태공원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을 설치하여 여의교와 ..

서울 & 주변 2023.11.20

드림파크 야생화공원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야생화공원 & 야생화단지 야생화공원이나 야생화단지이거나 야생화가 주제여서 공원과 단지는 중요할 건 없지만 공원이라고 하고 또 단지라고도 한다. 드림파크 스포츠센터 수영장 등이 갖추어진 스포츠센터인데 대중교통은 불편한 것 같고 주차장도 언제나 여유롭다. 습지관찰원 이런 연못이 몇 개 있고 오리 종류와 물새 종류들이 노니는데 물고기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징검다리 길 어쨌든 여름철엔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길인데, 옛날 개천의 징검다리를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재미있을지 모르겠지만, 개천의 징검다리를 건너다녔던 세대들에게는 어떤 느낌일까... 계수나무 이 공원 가까이에 있는 계양산이 원래 계수나무가 많아서 계양산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암석원 시절(時節)의 풍경은 지난번과 비슷해 보..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 Break Time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자연과 자원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사람도, 콘크리트 건물도 그리고 쇳덩어리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순환한다.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있는 인천시 서구 백석동 일대에는 “매립지”라고 부르는 곳이 넓게 자리 잡고 있는데, 사람들이 혐오감을 느끼는 “쓰레기”라는 단어를 생략한 것 같다. 이 공원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이 공원은 개펄이었던 곳에 연탄재를 매립하여 조성된 공원이라고 한다. “드림파크 문화재단”의 홈피에는 이 공원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드림파크는 매립지의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사용이 종료된 매립장의 자연을 복원하여 환경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 친환경 프로젝트입니다. 지역주민들과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 공간 및 세계적..

소무의도 & 실미도의 가을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무의도 광명항에서 바라본 소무의도와 소무의인도교 무의도의 광명항(光明港)에서 바라보는 소무의도와 소무의인도교는 이런 모습인데, 소무의인도교는 총연장 414m에 폭은 3.8m의 인도교로 차량은 못 다닌다. 무의도(舞衣島)는 옛날에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었다고 하여 무의도라 했다는데, 소무의도(小舞衣島)에 대한 유래는 특별한 이야기가 없으며, 무의도 동쪽에 있는 섬으로 면적이 약 1.22㎢의 작은 섬이지만 다른 특별한 이야기도 있다. 서쪽마을과 떼무리선착장 너무 작은 섬이고 지형이 험하여 전답이 없으니 주민들의 생업은 농사는 불가능하고 어업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업으로 살아가는데, 무의대교가 건설되고 소무의인도교가 설치되면서부터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 같다. 또한 ..

용미리 용암사 & 마애이불입상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용미리 마애이불입상(磨崖二佛立像) - 국보 제93호 참으로 놀라운 석불조각이다.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651-3에 있는 이 석불입상의 높이가 17.4m에 이른다니 논산 관촉사의 은진미륵(국보 제323호, 석조미륵보살입상, 18m)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석불인데 은진미륵보다 먼저 국보로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험한 지형에 공사장비도 열악했던 시대에 이런 대형 석불을 세웠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재미있는 것은 고려 13대 왕 선종이 부인이 셋이나 되는데도 아이가 없었는데, 셋째 부인인 원신궁주가 이 석불을 세우고 불공을 드려 왕자를 생산했다니, 선종은 그랬던 것 같고 원신궁주가 아주 현명한 여자였던 것 같다. 똑똑한 사람은 규범의 틀에 얽매이지만 현명한 사람은 더 좋..

경기, 충청 2023.10.15

윤관 장군 묘 – 사적 제323호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윤관 장군 윤관(尹瓘, ?∼1111, 파평 坡平) 장군은 장군이라는 호칭 때문에 무관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문종(文宗, 고려 11대 왕, 재위 1046∼1083) 때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오른 문관으로 여진족 정벌에 대한 병권을 부여받아 여진족을 정벌한 공로 등으로 공신(功臣)이 된 고려 최고의 명장으로 묘역은 파주시 광탄면 분수리 산 4-1에 있다. 윤관 장군의 묘 나는 이렇게 화려하고 웅장하고 위엄이 있는 묘는 처음 보았다. 우선 봉분 앞에 있는 석물(石物)들에 눈이 휘둥그레지는데, 능원묘(陵院墓)에도 시대에 따라 기준이 있었을 테고 현존하는 동구릉, 서오릉, 서삼릉 등 왕릉에도 석물들은 대체로 석상(石床), 망주석(望柱石), 장명등(長明燈), 문석인(文石人), 무석인(..

경기, 충청 2023.10.09

국군의 날 & 동작동 국립현충원

국군의 날 10월 1일 10월 2일이 샌드위치 데이인데, 그날을 임시공휴일로 정해버리니 한가위 연휴가 6일이나 되어 황금연휴가 되어버렸다. 당연히 공항과 기차역 그리고 고속버스 터미널이 붐비고 모든 도로에서 트래픽 잼(Traffic Jam)이 발생할거라 생각돼서 어제 인천공항을 둘러보았더니 제1청사는 그럭저럭 여행자들이 있는데 제2청사는 썰렁한 게 경기(景氣)가 많이 위축된 모양이다. 어쨌든 그런 연휴 속에 10월 1일 건군 75주년의 국군의 날이 있는데 국군의 날 행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현충일에는 복잡해서 피하고 오늘 같은 날에 참배 겸 산책을 하러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서달산(西達山)과 현충원은 아내와 함께 산책하느라 가끔씩 가는데 갈 때마다 새로운 것을 보거나 새로운 ..

서울 & 주변 2023.10.02

강화 교동도 난정 해바라기정원 & 교동도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한가위 맞으세요.) 난정저수지&해바라기 정원 - 송암 박두성 선생과 훈맹정음 - 월선포 - 교동향교 - 화개사 - 부근당 - 교동읍성 - 대룡시장 - 조선시대의 한증막 교동도 난정 해바라기정원 강화도의 북쪽 끝자락 교동도의 난정리에 있는 “난정 해바라기정원”을 찾았다. 내일 모레면 한가위여서 아이들이 올 테고 손주 녀석들도 올 텐데, 할매 할배가 예쁜 얼굴은 아니어도 해바라기에 물든 밝은 표정으로 맞고 싶어서 말이다. 예쁜 얼굴보다 생기 넘치는 밝은 얼굴이 더 반갑다. 그런데 나 자신에게 그리고 내 욕심에게 속았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난정리의 그림 같은 해바라기 정원을 보았고, 가는 날에도 검색을 해봤더니 글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내용은 아예 보지도 않고 멋지려니 생각하고 갔더니 ..

강화도 2023.09.28

석파정 서울미술관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석파정(石坡亭) 서울미술관 북악산과 인왕산은 청와대와 가까워서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인 곳이 많았고 또 석파정처럼 문화재가 있는 지역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여서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지만, 우여곡절을 거친 석파정 일대를 2006년에 유니온약품그룹의 안병관 회장이 인수하여 2012년에 미술관을 개관하였다고 한다. 요시다 유니 - Alchemy 요시다 유니는 일본인으로 나는 그를 알지도 못하고 석파정을 둘러보려고 갔는데, 석파정에 가려면 미술관을 통해서 가는 구조여서 선택의 여지없이 미술관 입장권(20,000원)을 구입하여 미술관을 처음으로 둘러보았다. 요시다 유니는 미인도 진위여부로 세상을 뜨겁게 했던 천경자 작가가 유학했던 죠시미술대를 졸업하고 광고회사를 다니다가 2007부..

공연문화 2023.09.24

석파랑(石坡廊) - 석파정의 별당이 있는 곳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석파랑(石坡廊) 서울의 오래된 명소 중 하나인 석파랑은 인왕산 서쪽 끝자락의 세검정교차로 앞에 있어서 차를 가지고 가면 무난하지만, 대중교통은 불편한 편이다. 표석 이 집은 원래 서예가 소전 손재형(素荃 孫在馨, 1903∼1981년, 진도生) 선생의 집이었다는데, 자료에 의하면 손재형의 당호(堂號)에 옥전장(玉田莊) 등은 나오지만 석파랑은 비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지금의 소유자인 ㈜석파랑이 한정식 집을 열면서 석파랑이라는 상호를 쓴 것으로 추정해보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석파정의 별당(別堂) -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3호 석파정의 별당이었다는 ㄱ자 형태의 이 건물은 19세기 중엽에 건축된 건물인데 1958년에 소전 손재형이 석파정에서 지금의 자리로 이건(移建)하였다고 하며, ..

서울 & 주변 202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