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하강 10

경인운하 – 경인아라뱃길 – 정서진

(2021.12.29 & 30) 경인운하(경인아라뱃길) 경인운하는 강화해협인 염하강(鹽河江) 손돌목이 급류인데다 암초가 많아 한강으로의 빠르고 안전한 해운을 위해 고려 때부터 굴포천(掘浦川)을 운하로 개발하려하였으니 중간에 암반층(지금의 안개협곡인 아라마루 전망대와 아라폭포 지역으로 계양산의 자락)이 있어서 포기하였다고 한다. 벌말교와 귤현대교 주변 벌말교 주변에는 조각공원 있고 귤현대교 뒤로는 인천과 부천 그리고 김포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전망이 좋은 계양산(桂陽山, 395m)이 있으며, 계양산 자락이 오른쪽 김포로 이어지는 곳에 운하의 협곡이 있다. 경인운하를 놓고 근대에는 1965년부터 건설의 타당성 여부를 놓고 논란만 거듭되다가 2008년에 이명박 정부가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지어 2009년에 ..

강화도 연미정 & 월곶진

연미정(燕尾亭) 강화도 월곶리에서 김포와 강화도 사이를 흐르는 해협 염하강과 강화도및 교동도와 북쪽의 연백 사이를 흘러 서해로 흐르는 물길 그리고 한강과 임진강이 오두산 전망대 앞에서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삼각 꼭지점을 바라보는 자리에 이렇게 아름다우면서도 통한의 슬픔이 담긴 연미정이 있다. 정자는 대부분 팔각정이 많은데, 이 연미정은 세칸겹집 형태에 팔작지붕으로 우람하며, 정자의 양쪽에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다. 연미정 앞의 물 흐르는 모양새가 제비 꼬리 같다 하여 연미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데, 내가 창의력이 부족한 건지 아니면 시력이 나쁜 건지 내 눈엔 제비 꼬리는 보이지 않고 강화 광성보의 용두돈대와 김포 대명리에 있는 손돌(孫乭. 1232년 사망 추정)의 묘가 서로 마주 보는 해협인 손돌목 보다 ..

강화도 2020.09.11

설날 그리고 차례상

2020.1.1 2020년 1월 1일 차례상을 차렸다. 차례상(참게탕과 참게장 그리고 돌솥밥) 차례상을 조상님들께 올리지 않고, 30여년 동안 밥상을 차려준 아내를 위해 준비했다. 그도 그럴 것이, 60년 지기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서로 잊고 살았던 여자 친구 경자년이 느닷없이 찾아봐서 금년 1년을 함께 동거하자는데, 셋이 동거하는 와중에 밥이라도 제대로 얻어먹으려면 이 정도 정성은 들여야 할 것 같아서... 섬진강의 구례구와 압록에서 즐겨 먹었던, 초피(椒皮 또는 젠피)를 넣어서 속이 시원하고 알싸한 맛이 나는 섬진강 동남(東南)참게탕이 생각나서, 적성 어유지리에 전화를 해보니 별로 신통치 않을 것 같아서 가까운 강화도로 결정을 하고... 가는 길에 문수산 자락에 예쁜 집을 지어서 살고 있는 큰동서를 모..

일상속에 2020.01.04

김포 문수산 & 문수산성

2019.10.11 문수산(文殊山) 정상 장대(將臺) 내일 모레 13일에 설악산 산행이 있어서 오늘 몸을 좀 푸느라 워밍-엎을 하는데, 차를 가져가면 원점회귀를 하는 게 싫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강화대교 코앞 "성동검문소"에서 내려 - 산행을 시작하여 - 팔각정에서 한 숨 돌리고 - 홍예문을 지나 - 문수산 정상(376m)인 장대와 1.2전망대에서 한강과 임진강, 북한과 남한, 강화도와 김포 그리고 서해와 염하강(김포-강화 사이의 해협)을 들러보고... 홍예문으로 내려와서 - 김포대학과 해병대 청룡회관 사이의 구름다리를 건너 - 김포 조각공원(여기엔 청소년 수련원, 눈썰매장, 문화관, 짚라인 등도 있다.)으로 약 6km를 3시간에 걸쳐 하늘하늘 걸었다. 문수산과 문수산성을 다닌지 어언 30여년이 넘었..

벙개피서 - 덕포진

오늘 37도란다. 이럴 땐 도망가야지, 덕포진으로..... 요즘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먼저 오늘의 일기예보부터 살펴본다. 장기예보로 이미 알고 있는 것이지만, 밤사이 혹시나 해서... 오늘 37도까지 올라간다고 하고... 온종일 에어컨 틀어놓고 지내는 것도 갑갑하다. 어제 저녁에 고기만 먹고 손도 대지 않은 닭죽을 챙기고 과일과 얼린 물 그리고 책 한권 배낭에 담고 덕포진으로 내달린다. 덕포진은 초지대교 못미쳐서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데 대명항과 부래도 사이에 있는 사적지로 1866년의 병인양요 때는 프랑스함대와 그리고 1871년의 신미양요 때는 미국함대와 창검으로 총과 함포를 대적했던 격전지다. 시간을 150년 정도로 되돌려 당시의 상황을 흑백필름으로 돌려보면 이건 전쟁이 아니라 그저 살육일 뿐이다. 토..

강화도 나들길 제2코스-호국돈대길2

갑곶돈대에 이어... 더리미장어촌, 용진진, 용당돈대 그리고 덕진진까지 마저 올린다. 더리미장어촌 한때는 이 동네로 장어구이 먹으러 무던히도 다녔었는데... 그때는 해안도로가 정비되지 않았었지만, 지금보다 더 운치가 있었고..... 더리미를 옛날에는 가리포라고 했었나 보고... 시 속의 성둑은 아마도 강화도 외성이었으리라..... 도래미 마을 팔만대장경을 판각했던 마을로, 다시 오고픈 마을이라니 이름이 참 멋지다. 마을 앞의 억새와 갈대는 둘 다 벼과에 속하는 식물이라는데, 언제나 헷갈린다. 용진진(龍津鎭) 참경루(斬鯨樓) "참경루" 이름이 참 재미있다. 벨"참" 고래"경" 자니, 고래를 단칼에 벤다는 뜻인데... 아마도 적군을 단칼에 벤다는 의미였을 것 같다. 좌강돈대(左岡墩臺) 용당돈대 숲길 용당돈대..

강화도 2017.02.09

강화도 나들길 2코스

성탄절 다음 날인 오늘은 강화도의 염하강(鹽河江)을 바라보며 광성보에서 출발하여 오두돈대, 화도돈대 그리고 용당돈대까지 약 6km(왕복 12km)만 걸었다. 점심 전에 애피타이저로, 절반쯤 걷다가 입맛이 돋구어졌을 때쯤 전등사 앞에서 맛있는 젓국갈비로 점심을 먹고 다시 나머지 길을 걸었는데, 기온은 영상이었지만 바람이 제법 세차서 바닷가 해변길이라는 게 실감나는 강화도 나들길이다. 강화대교에서부터 초지대교와 동막해변을 거쳐 낙조조망대와 외포항으로 이어지는 해변길이 아름답다. 광성보 안해루 차를 광성보 주차장에 주차해두고 출발한다. 강기운 의교비(義橋碑) 주차장에서 큰길과 마주하며 오른쪽으로 도는 수로 옆에 이 기념비가 있는데... 이 곳에 사시던 강기운씨가 주민들을 위해서 자신의 사재로 수문을 만들었다고..

강화도 2016.12.29

춘추벚 & 평화누리길 1코스

봄 가을 1년에 두 번 피는 벚꽃 춘추벚 그리고 대명항(김포시 대곶면 대명리)에서부터 문수산성(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남문까지 13.7km의 평화누리길 1코스 덕포진 옆 대명항에서부터 문수산성 남문까지가 평화누리길 1코스 강화도 나들이 길이면 곧잘 들려 쉬어가던 덕포진에 주차를 하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덕포진 너머의 평화누리길을 멘토와 함께 걸었다. 김포와 강화도 사이를 흐르는 염하강(강이라고 부르지만 강이 아니라 바다) 과 군부대의 철책선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길이다. 춘추벚 봄 가을 1년에 2번씩이나 피는 벚꽃으로 평화누리길 1코스 주변에 있다. 주변의 나무들과 달리 벚나무는 잎이 모두 져버리고 꽃이 탐지게 피었다. 이 가을에 벚꽃이라니....... 김포와 강화도를 가르는 염하강에는 ..

덕포진(德浦鎭) & 대명리(대명포구,대명항) & 초지대교

덕포진은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진영으로, 사적 제292호. 지정면적 48,794㎡이다. 이곳은 돈대(墩臺)와 포대(砲臺) 및 파수청(把守廳)이 있던 곳으로, 처음 세워진 연대는 알 수 없으나 1666년(현종 7) 강화에 예속된 진이었다고 하며, 1679년(숙종 5) 강화의 광성보(廣城堡)·덕진진(德津鎭)·용두돈대(龍頭墩臺)와 함께 축성되었다. 돈대의 위치는 한성으로 통하는 바닷길의 전략요충지로서 병인양요 때는 프랑스함대와, 신미양요 때는 미국함대와 싸웠던 격전지이다. 또, 돈대와 포대의 중심부에는 파수청터가 있는데, 이 곳은 포를 쏠 때 필요한 불씨를 보관하는 동시에 포병을 지휘한 장소로 생각된다. 1980년의 발굴조사 당시 7개의 포탄과 상평통보(常平通寶) 2개가 출토되었고, ..

문수산 (文殊山) ... 문수산성

문수산 (文殊山) 김포시 월곶면에 있는 높이 376m의 산이지만 김포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산일뿐만 아니라 한강과 임진강이 합쳐져서 서해와 만나는 곳과 김포일대, 강화도는 물론 임진강 너머의 북녘땅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이다. 조선시대 숙종(肅宗) 때 축성한 산성으로, 1866년(고종 3)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이 곳을 점령하였던 적이 있으며, 산 정상 아래에는 문수사(文殊寺)가 있다. 정상은 시야가 확 트여서 주변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데, 지금은 문화재 복원공사를 이유로 주변에 울타리를 쳐서 올라갈 수가 없다. 산성을 보노라면 성을 축성하던 당대를 살아갔던 민초들의 삶이 무척이나 고단했을 거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물론 만리장성에 비할 바야 아니겠지만....... 강화대교와 염하강 문수산 중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