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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太古叢林 曹溪山 仙巖寺)

(2024. 3.13)(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선암사 승선교 선암사(仙巖寺)는 신선들이 바둑을 두던 너럭바위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선암사는 당연히 가봤다고 생각하며 사는데, 승선교(昇仙橋) 사진을 볼 때마다 낯설고 강선루(降仙樓)를 보면 더더욱 그렇다. 미심쩍으면 확인해보는 거다. 속세에서 불국정토로 건너가는 승선교가 2개씩이나 있는 곳 아닌가!     주차장에서 승선교로 위 건물이 매표소인가본데 지금은 무료입장이어서 1.2km 길을 걸어 올라가다보면 부도와 비석 그리고 화엄사의 사사자석탑 비슷한 석탑이 있는 비석거리가 나오는데 안내문이나 설명문은 없다.     제1승선교 속세에서 불국정토인 선암사로 가는 길에는 2개의 홍예교(虹霓橋 :..

전라도 2024.04.25

고교 동문산악회 시산제

(2024. 2.24)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관악산 “관악산이나 슬슬 걷게 관악산역으로 와” 하면, “몇 번 출구?”한다. 그러면 “아무 출구로나 나와. 내가 모두 보초서고 있을 테니까.”한다. 관악산역도 은평구 독바위역처럼 출구가 딱 하나다. 고교 동문산악회 이거 참 운영하기 힘든 단체다. 회원의 구성이 젊은이부터 늙은이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느냐에 따라 산행 참가는 물론 걷는 사람의 수도 들쭉날쭉이기 때문이다. 시산제라는 게 산행보다는 아는 사람들 얼굴 보며 점심 맛있게 먹자는 거다. 성불암 찻길에 있는 성불암을 지나... 관악산 맨발공원 관악산 맨발공원에사부터 대략 2시간 정도 걷고, 시산제 장소인 이 관악산 맨발공원으로 원점 회귀했다. 나무의 수난 태풍도 아닌 돌풍에 나..

서울 & 주변 2024.04.21

서산 해미읍성

(2024. 3.13)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해미읍성 진남문 해미(海美)라는 지명은 1407년(태종7년)에 정해현과 여미현이 합쳐지면서 두 현에서 한 자씩을 따온 것이라며, 해미읍성(海美邑城)은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는 남행길에 그리고 남당리로 새조개를 먹으러 다니는 길과 안면도 다니는 길에도 심심치 않게 들렀는데 블로그에는 이제야 올리니 많이 미안하다. 해미읍성은 해미IC 가까이에 있어서 잠간씩 들러보기 좋은 곳이다. 해미읍성은 1417년(태종 17년)에 시작하여 1421년(세종 3년)에 완공했다고 하고, 진남문을 들어가서 뒤돌아보면 “황명 홍치 4년 신해 조”라는 글이 보이는데, 이것은 명나라 효종의 연호인 명치4년, 즉 1491년에 증수 완공되었다는 얘기 같다. 회화나무 중국이 원산지라는 회화..

경기, 충청 2024.04.17

봄날의 풍경

(2024. 4.13)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양천구 용왕산(龍王山) 꽃이다. 꽃의 계절이 왔고 여기저기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 그리고 목련 등이 만발했다. 즐겨 다니는 곳들을 돌아보며 벚꽃 중심으로 봄날을 담아봤다. 용왕산은 이름이 아주 고급인 작은 산인데, 서울시로 편입되고 도시개발이 되면서 산이 사방팔방으로 잘려나갔지만, 정상부위에 있는 배수지로 가는 도로변의 벚꽃이 이렇게 자연스럽다. (양천구 -- 안양천) 영학정 안양천에 있는 정자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로 목동야구장과 아이스링크 가까이에 있는데, 왜 영학정인지 설명이나 한자 표기도 없어서 내 나름대로 迎鶴亭을 떠올려보았다. 개발 이전의 조용하던 시절에는 학들이 날아왔을 것 같아서 말이다. 목동야구장과 아이스링크 & 하이페리온 & 인라인..

일상속에 2024.04.13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2024년)

2024.4.6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소설가 양귀자 문학비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의 진달래꽃 축제가 엊그제 끝났다. 이 진달래동산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진달래꽃 축제가 끝나고 벚꽃이 피어서 진달래와 벚꽃이 함께 어우러지는 오늘 같은 날인데, 절정은 며칠간 계속될 것 같다. 진달래동산 가는 길 차를 주차장에 세워두고 이렇게 부천종합운동장을 돌아가면서 원미산 진달래동산 전체를 조망하면서 접근하는 길이 진달래동산을 가장 아름답게 보는 길이다. 진달래동산 야외무대 야외무대에서 바라보는 객석의 모습인데, 진달래와 벚꽃이 멋지게 어우러졌다. 축제 때는 이곳에 풍악이 울려퍼지고 초대 가수들이 나오고 구름 같은 인파가 빼곡했던 곳이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진달래동산에 대략 난감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 다..

경기, 충청 2024.04.06

강화도 제적봉 평화전망대

(2024.2.8)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강화 제적봉 평화전망대 강화도의 가볼만한 곳은 모두다 가봤다고 생각했었다. 한강(漢江)과 임진강(臨津江)이 오두산전망대(鰲頭山展望臺) 앞에서 만나 흐르다가 북한의 예성강(禮成江)이 합쳐져 서해로 흘러드는 남북공동이용수역으로 중립수역인 조강(祖江) 일대의 남북을 가장 시원스럽게 볼 수 있는 평화전망대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 세상사 내가 아는 게 전부가 아니다. 평화전망대를 2008년 9월 5일에 오픈했다는데 내 눈과 귀가 어두웠던 탓도 있겠지만, 평화전망대에 대한 안내판이 보이지 않으며 비교적 가까이에 있는 연미정(燕尾亭)에는 있을 것 같은데 거기에서도 못 봤다. 브리핑실 눈앞에 남북공동수역인 조강이 흐르고 그 너머 멀리에 북한의 개성특급시와 개풍..

강화도 2024.03.29

화천 이외수 문학관

(2023.12.13)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화천 감성테마문학공원 “감성테마문학공원”은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에 있고 그 안에 “이외수 문학관”이 있는데, 평화의 댐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낸 탓에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지만 어두워도 플래시를 켜고 겉모습이라도 보고가자고 부지런히 달렸는데 문학관에 도착하니 이렇게 어두운 밤이 되어 플래시가 있어도 보물찾기가 되어버렸다. 밤길이기도 했지만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지도검색을 해봐도 이런 산골짝은 처음이었다. 좁은 도로는 시종일관 구불구불한데다 계속 언덕을 오르내리다가 이외수 문학관이 가까워진 마지막 구간은 개천을 끼고 가는 농로 같아서 이 길이 맞는 건지 의문이었고 주차장도 아주 협소해서 이런 곳에 누가 얼마나 오겠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는데, 아내도..

강원도 2024.03.28

화천 평화의 댐 & 서울 물바다

(2023.12.13)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평화의 댐의 시작 말도 많았던 화천의 평화의 댐! 그런 평화의 댐을 아내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해서 내친걸음에 둘러보았다. 평화의 댐을 삼말사초까지는 여러 댐 중의 하나 정도로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50대 이상은 쓴웃음이 나오는 그런 댐이다. 이 댐의 시발점을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과 차지철 경호실장을 만찬석상에서 권총으로 살해한 1979년의 “10.26 사건”에서부터 잡아본다. 이 사건으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자신을 중심으로 한 군 사조직인 “하나회”를 동원하여 정부의 모든 실권을 장악하고 대통령(1980.9∼1988.2)이 되어 국민들을 겁박하고 건립성금을 강요하다시피 하여 평화의 댐을 건설했으니 말이다. 사진으로 보면 그럴싸해 보일지..

강원도 2024.03.21

양구 백자박물관 & 직연폭포

(2023.12.13)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도기와 자기 그리고 도자기 도기(陶器)는 진흙으로 만들어 말리거나 유약을 발라 구워내는 것이고, 자기(磁器)는 1,500℃ 정도에서 구운 것이며 도자기(陶瓷器)는 도기와 자기를 통칭한다는 개념 정도는 알고 있지만, 이 분야도 상당한 내공이 있어야 그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분야라서 내 눈에 보이는 대로 풍경을 감상하듯이 그렇게 둘러보았는데, 출입구를 찾느라 조금 헤맸다. 백자 & 청자 양구 백자박물관을 일부러 찾아간 것은 아니고 평화의 댐 가는 길에 잠간 들러본 것인데, 지방의 비교적 외진 곳이지만 600년 정도의 역사의 흔적을 보여주기 위해 정성을 들인 박물관 같다. 인류가 흙으로 만들어 사용한 그릇은 토기(土器), 도기(陶器), 자기(磁器) 와 석기..

강원도 2024.03.17

양구 선사박물관 & 국토정중앙

(2023.12.12.∼13)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양구 선사박물관 선사박물관(先史博物館), 이거 별로 재미없는 박물관이다. 민속박물관이나 자연사박물관은 그나마 조금 나은 편이지만 기록도 없었던 선사시대의 유물과 유적은 잘 알지도 못하는 진부한 옛날이야기들을 끄집어내야 하니 그런 거 같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양구 선사박물관을 지나칠 수야 없는 것 아닌가. 태초에 누구의 소유도 아니었던 자연에 금을 그어 내 땅 네 땅이 생겨서 자연을 소유하게 되었고 이것이 이른바 인간의 본능적 욕구의 하나인 사유재산제도(私有財産制度)인데 공산주의가 이걸 간과하여 실패하였으며, 이 소유개념으로부터 일부일처제(또는 일처일부제)가 유래되었다는 설과 공평한 분배개념으로부터라는 설 등이 있는데, 현실은 스마트한 손익계..

강원도 20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