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19

김포 덕포진 교육박물관

(2024. 6.28)(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덕포진 교육박물관2024년 6월 28일에 김포 덕포진(德浦鎭) 입구에 있는 “덕포진 교육박물관”을 십여 년 만에 다녀왔다. 지나다니는 거야 덕포진을 갈 때마다 지나다니는 곳이지만, 이 교육박물관 이야기를 내 블로그에 올리지 못한 미안함과 부담감 때문에 수시로 덕포진을 다니면서도 일부러 외면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영영 못 올리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이인숙 관장님과 김동선 선생님이 뵙고 싶어서 찾아간 것인데, 사실은 그 속에 나 자신과 내 아내의 자화상을 보고픈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두 분 선생님은 여전히 젊고 명랑하고 씩씩하시다.   덕포진 교육박물관과 두 분 선생님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자고 생각은 하면서도 십여..

김포 2024.08.01

김포향교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김포향교(金浦鄕校) 전경김포성당을 가보면서 김포향교를 가보지 않는다는 것은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되어 둘러보았다. 그러나 한편 생각해보면 공자는 중국인으로 우리의 조상도 아닐뿐더러 세상을 주유하며 많은 가르침과 어록을 남겼다고 하지만 집에서는 공처가였고 관직에 올라서도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던 분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난스럽게 성현을 넘어 신격화 수준에 이르렀던 것을 보면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하기야 천도교(天道敎)와 민간신앙을 제외한 종교는 모두 외래종교인데도 개화기까지 이미 뿌리를 단단히 내렸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물론 불교와 유교는 시대에 따른 통치이념이었으며 이로 인해 학문이 부흥되었기에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인과의 법칙과 실사구시에 기반한 과학적 교육관이..

김포 2023.07.18

김포성당 & 매괴성당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김포성당김포성당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다.등하불명이고 격강천리라고 걸어가도 갈만한 거리에 있는 김포성당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을 몰라서 미루고 미루다 어제야 가봤다.예쁘기도 하려니와 건축학과 건축사의 가치도 높아서 “국가등록문화재 제542호”로 등재되어 있는 성당이라고 한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을 막고 서있는 이 석판은 김포성당의 약사(略史)를 새겨두었는데, 관점에 따라 기념비적인 석판이기도 하고, 또 다른 시각에서는 성당으로 가는 길이 석판의 양쪽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이 석판이 없이 언덕의 경사를 자연스럽게 유지하여 성당을 똑바로 바라보며 올라가던 옛 정취가 더 좋았다고도 하더라.       김포성당의 이모저모성당의 설계, 건축기법, ..

김포 2023.06.30

김포 모담산(某丹山) - 모담공원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모담산모담산(某丹山), 이름이 묘하다.丹 자를 보통은 붉을 “단”으로 쓰고 읽는데 “담”으로도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모담산의 단풍이 丹 자를 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붉고 아름답다. 이제 막 봄으로 가는 계절에 단풍이라니 박자가 엇박자이기는 한데 지난 해 늦가을의 풍경이다.      운양동 행정복지센타김포 골드라인 운양역에서 내려 모담산으로 가자니 모담산 자락에 이렇게나 멋진 한옥으로 만들어진 “운양동 행정복지센터”가 반긴다.      모담산 둘레길운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담폭포로 가는 모담산 북사면 자락의 둘레길은 이런 모습이다.      모담폭포모담산의 서북쪽 끄트머리에 있는 인공폭포로 물이 쏟아지는 시간은 정해져있는데, 동절기에는 가동하지 않는 것 같으..

김포 2023.03.05

김포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영상 정보관 겸 휴게실야생조류생태공원은 김포 골드라인 운양역에서 한강 쪽 동북방향 한강변에 있는데 운양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한강과 강둑을 사이에 두고 접하고 있는 습지여서 일종의 습지공원으로 조성한 것 같은데 새들은 많이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꽃사과가 반겨주고 공원은 여러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공원이 조성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아직은 썰렁한 느낌이지만 야생조류생태공원이니 규모가 꽤 크다.      오방원(五方園)아기자기하게 예쁜 곳이다.      전통농업원래 벼농사를 하던 논도 그대로 있어서 새들의 서식활동 장소가 되는 것 같다.      수로, 연못, 정자김포 골드라인 운양역 부근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모담산..

김포 2023.02.26

베네치아 – 베니스 - 금빛수로

장거리 비행도 이젠 너무 지겹고 힘들어서 가까이에 있는 김포 장기동의 베네치아 – 베니스 - 금빛수로를 다녀왔다. 김포(金浦) - 금포(金浦) - 김포평야(금포평야) - 금쌀 – 금빛수로언제 만들어졌는지 김포 운양동에 있는 모담산의 서쪽에서 한강으로 흘러드는 김포대수로의 장기동에 한국판 베네치아(베니스)가 만들어졌다. 아내가 옆구리를 찌른다. 당신은 웬만한 곳은 다 가봤거나 알고 있는데 지척 간에 있는 김포의 베네치아를 모른다니 이런 일도 있네요.궁금하니 가보자는 얘기다.    장기동 먹자골목지도검색을 해보니 전철이 아주 편하다.염창역에서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에서 골드라인으로 환승하여 장기역에서 내리니 바로 이런 먹자골목이 펼쳐져 있어서 모처럼 저녁을 거나하게 먹고 나니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아 불빛이 ..

김포 2022.11.26

금정산 & 금정사 그리고 보각(普覺) 스님

2021.9.29오늘은 가을비가 내린다.금정산(金井山) 금정정(金井亭) 인터넷에 “금정산”이라고 치면 부산 금정구에 있는 해발 801m의 금정산만 나온다. 그러나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장릉(章陵. 사적 제202호) 옆에도 해발 156m의 아담한 금정산(金井山)이 있으며, 김포 시민은 물론 서울의 서부권과 부천 그리고 부평 시민들이 즐겨 찾는 트레킹 또는 산책길이다. 금정산 주변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장릉(章陵)과 장릉을 품고 있는 장릉산(150m)이 있고, 금정산 자락에는 금정사(金井寺)가 있으며 금정산 골짜기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승가대학교가 있다.       금정산 숲길 진입로가 좀 꾀죄죄하고 정자가 있는 정상까지 계속해서 오르막 계단 길로 너무 서두르다 보면 숨도 차고 땀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김포 2021.09.29

김포 문수산 문수산성 & 문수사

(2021.3.23. & 4.2)   문수산성 장대(文殊山城 將臺) & 팔각정(전망대)문수산의 애당초 이름은 "비아산"이었는데, “문수사(文殊寺)”라는 절이 세워지면서 붙여진 이름이고, 그 산에 쌓은 성이어서 문수산성이라는데, 정상인 장대로 올라가면서 바라보는 풍경은 이렇게 나무들의 잎이 진 계절에 팔각정과 장대를 한눈에 바라보는 풍경이 제일감 같다.      문수산성 약도①남문 ②∼⑥주차장 등 설치계획 ⑦서아문 추정지 ⑧가옥단지 계획 ⑨갑곶나루 선착장 ⑩서문 추정지 ⑪문수진 추정지 ⑫수문 추정지 ⑬북아문 추정지⑭북문 ⑮마담(馬潭) 추정지 ⑯병영체험장 ⑰동아문 ⑱문수사⑲장대(정상) ⑳남아문      남문 희우루(南門 喜雨樓)남문에서는 문수산성을 오르는 길이 없어서 사실상 남문은 외면을 당해왔던 곳인데, ..

김포 2021.04.03

덕포진과 부래도 그리고 평화누리길

(2020.11.13)  덕포진(德浦鎭) 토성(土城)과 포대(砲臺)지난해에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찜통더위가 예보되면 이곳 덕포진으로 여러 번 피서를 왔었는데 올해는 별로 기억이 없다. 그 사이에 산책로의 매트를 새로 깔았고 토성 위의 산책로는 모두 폐쇄하는 등 손질을 했으며 오늘도 기대했던 대로 조용하다. 30여 년 전에는 사람들이 이곳을 몰라서 조용했지만, 어느 때부터는 주말이면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지만 그래도 주중의 오전이나 오후에 낙조를 볼 수 있는 시간대면 대체로 조용하다. 이 길은 대명리포구에서 문수산까지 평화누리길 제1코스이기도 하다.      주사(舟師) 손돌 공 묘몽골의 침략으로 고려가 개경을 포기하고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왕이 강화도로 가기 위해 염하강이라 불리는 바다를 건널 때 배를 ..

김포 2020.11.13

김포 장릉(金浦 章陵)

장릉 인조(조선 제 16대왕)의 부모인 원종과 인헌왕후 구씨(氏)가 추존(追尊)된 능이니 예나 지금이나 부모찬스와 자식찬스는 공존하며, 자본주의건 사회주의건 부익부 빈익빈의 세상이고 그런 역사와 삶의 이끼가 낀 곳이다.  장릉도 세월따라 부침을 하였고, 모든 지역이 프리-존 이었다가  점진적 통제가 더해진 곳으로 문명화 개발 도시화와 맞물려 우리에게 숙제를 던지는 것 중의 하나이다. 문명화 도시화 개발은 과연 좋은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얻기 위해 무엇을 희생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 나라에는 모두 42기의 조선왕릉이 있는데, 북한 개성에 있는 제릉과 후릉을 제외한 40기를 200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하여 다음 해인 2009년에 “조선왕릉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

김포 202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