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7

제주 강정항, 용머리해안 그리고 중문색달 해수욕장

강정항(江汀港) 그리고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군항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2007년에 제주지사가 강정항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하여 온 나라를 들썩이게 했었던 바로 그곳인데, 그들만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며 국가의 일이다. 국토해양부는 2010년에 강정항을 해군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관리항”으로 지정하여 지금의 이 모습에 이르렀는데, 조용한 어항에 해군기지가 들어온다니 강정 주민들은 당연히 반대를 했을 것이고, 해군기지에 상응한 반대급부 등을 놓고 NIMBY와 PIMFY로 나뉘어 갈등했는데 제주도민들은 과거의 육군 제1훈련소와 제주4.3사건 등으로 군에 대하여 그다지 우호적이지는 않았을 것 같다. 체육시설, 종교시설과 숙소 해군기지에 따른 군인들의 체육시설과 종교시..

제주도 2022.10.23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2022.5.27 (사진은 클릭하면 커져요.) 절물자연휴양림 입구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은 원래 방풍림 조성을 목적으로 주로 속성수인 삼나무(약 50여년)를 중심으로 제주 특유의 곰솔과 다른 나무들도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숲으로 자연림이 100ha이고 인공림이 200ha에 이른다고 한다. 1992.5.26.에 휴양림으로 지정되어 1997.7.23.에 개장하였다고 한다. 울창한 숲이 아름다워 피톤치드를 맘껏 즐길 수 있으며, 입장료(1,000원)와 주차비(3,000원)도 저렴하여 어중간한 비행대기시간을 활용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제주도는 제주도뿐만 아니라 해안선에서 5.5km까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2019년)되어 절물자연휴양림도 당연히 포함된다. 절물자연휴양림에는 숙박시..

제주도 2022.09.13

제주여행 리스트 - 제주여행 추천지

제주도는 해양성기후의 화산섬이어서 많은 것들이 한반도와는 다르기 때문에 거의 모든 것들이 볼만한 것들이지만, 그간 제주여행을 다닌 중에 선호도가 조금 낮다고 생각되는 일부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지역별로 묶어서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여행자들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주시) 관덕정 & 제주목관아, 도두항 & 도두봉, 동문수산시장, 사라봉&만덕관&별도봉 등, 삼성혈, 어리목 & 어승생악, 우도 & 우도의 비양도,이호테우해변과 말 등대, 절물자연휴양림, 제주 4.3평화공원,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차귀도, 화북포구 1. 관덕정 & 제주목관아 : 삼도2동 1045-1 2. 도두항 & 도두봉 : 도두1동 2629-5 3. 동문수산시장 : 이도1동 1434 4. 사라봉&만덕관&별도봉 등 : 건입동 387-1 5..

제주도 2022.07.29

한라산 어리목 & 어승생악

2022.5.26 한라산 백록담 & 바위와 나무 그리고 생명 어리목 탐방지원센터 어리목 어리목 귀가 아프게 말만 많이 들었지 한 번도 가보지는 못했다. 영실통제소에서 영실에 올랐을 때 어리목으로 내려가고픈 마음이야 굴뚝같았지만 차를 영실통제소에 두었으니 어쩔 수 없이 원점 회귀했었다. “어리목”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길목”이라는 뜻이란다. 난해한 방언이다. 어쨌든 어리목통제소를 통해서 영실로 조금만 오르다 내려오고 싶었는데 입산시간이 넘어서 어리목탐방지원센터를 대강 둘러보고 애당초 목적지인 어승생악을 오른다. 어승생악(御乘生岳. 어승생오름) 자연학습탐방로 어승생악을 처음 올라보는데 이렇게 아름답고 재미있는 오름이 있는 줄 몰랐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나도 어승생악을 한라산의 능선 정도로 생각했었..

제주도 2022.07.24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를 여행하려면 제일 먼저 가봐야 할 곳인 민속자연사박물관을 이제야 가보니 내가 시건방졌거나 몰상식했던 것 같다. 제주를 수없이 다녔고 또 민속자연사박물관을 숫하게 지나다니면서도 제주의 기본을 공부할 수 있는 민속자연사박물관을 한 번도 들어가 보지를 않아서 이번에 처음으로 둘러보니 견물생심이라고 아름다운 풍광에만 빠졌던 것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제주 출장길이면 아침 산책은 의레 사라봉이었으니 사라봉은 숫하게 오르면서도 지척간에 있는 민속자연사박물관을 안가봤으니 맹해도 한참이나 맹했던 거다. 물허벅 제주의 다양한 암석 – 대부분이 현무암(玄武岩) 조각 석물 전시장 - 생활도구, 정주석(제주식 대문), 망주석, 비석 등 할망당 – 당신(堂神) 돗통시 돗은 돼지, 통시는 변소의 방언으로 1970년대까지..

제주도 2022.07.10

제주 서귀포 황우지 해안 & 주변

올레길을 내준 “바닷가 하얀 펜션 겸 Cafe 60 Beans” 점선으로 되어 있는 올레길 약 400m가 사유지로 통행을 허락하지 않아 길이 막혔는데, 다행스럽게도 “하얀 펜션”이 우회로를 협조해줘서 올레길이 연결되었다니 감사한 마음의 표시로 첫 사진으로 올린다. 역시 감사한 마음으로 시원한 냉커피를 한잔 마시는데 커피 맛도 일품이려니와 펜션과 카페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일품이다. 황우지 해안 & 황우지 선녀탕 입구 눈과 귀가 솔깃할 수 있는 “선녀탕”으로 유혹을 하는 길을 내려가면 해마 형상의 돌이 서있는데, 천연석인지 만든 것인지는 보는 사람 각자의 몫이고, 바다가 보이는 곳에 이르면 1968년에 무장공비를 섬멸했다는 섬뜩한 전적비가 서있다. 서귀포항 앞의 새섬으로 건너가는 새연교에서부터 중문과 강..

제주도 2022.06.28

제주 차귀도 & 호종단

차귀도와 제주도 차귀도(遮歸島)는 막을 遮에 돌아갈 歸자니, 바로 호종단이라는 중국인의 귀국을 막아낸 섬이라는 뜻이고, 그 전경은 이런 모습인데 왼쪽에 길게 늘어선 죽도(竹島)와 오른쪽의 누운섬(와도 臥島)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죽도 왼쪽의 쌍둥이바위와 매바위는 죽도에 달린 것인데, 보통은 죽도(지실이 섬)만을 차귀도로 지칭하기도 한다. 제주도는 濟州道와 濟州島의 두 개의 제주도가 있는데 사람들은 대개 濟州島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제주도 전역이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지질공원인 화산섬으로 풍경이 아름답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대륙이라고 하는 것들도 조금 더 큰 공간의 섬이고 또한 북쪽이 막혀있는 남한은 역시나 섬에 불과하다.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섬만 섬이 아니라, 어떤 시인은 심리적 공간도 사람..

제주도 2022.06.16

한라산 영실(靈室) & 철쭉

신령들의 집 영실(靈室)이다. 백록담(白鹿潭) & 선작지왓(生石子地) 그리고 영실 영실(靈室)은 신령들의 집이라 하기에 충분하다. 영실에서는 백록담이 보이지 않지만 병풍바위에 올라서 구상나무숲을 지나면 신천지 같은 선작지왓이 펼쳐지고 그 끝에 백록담이 경이롭게 우뚝 서있다. 영실통제소 & 소나무 숲 영실통제소(해발 1,280m)에서 윗세오름(해발 1,700m)까지는 약 3.7km로 대략 2시간 정도면 충분한 거리이고 실제로 오르는 표고는 420m 정도에 불과하지만 시간과 느낌은 각자의 몫이다. 통제소 입구를 들어서면서부터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 펼쳐져 시원한 숲 터널 길을 걷다가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해발 1,350m 지점에서부터 식생과 풍경이 바뀌고 숨도 차오른다. 오백나한(오백장군) 소나무 숲길을 벗어나..

제주도 2022.06.04

제주 화북동 화북포구

2019.9.26 화북포구는 제주시와 나즈막한 언덕 하나를 둔 지척간인데도 보통은 지나치기만 하는 곳인데, 포구 안으로 들어가 보면 제주 본래의 맛과 향을 느껴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다. 화북포구의 돌담 우리 나라에 돌담이야 흔해서 익숙한 풍경이었지만, 새마을운동이라는 광풍과 함께 거의 모두가 사라졌고, 그런 광풍의 시선에서 비켜 서 있던 지극히 소수가 살아남아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그 나머지는 모두가 다 그럴사하게 복원된 것들이다. 이 돌담도 복원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돌과 돌 사이에 고임돌을 채우지 않고 소라 껍질로 장식을 해서, 자연과 함께 사람도 숨쉴 수 있는 멋과 공간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제주도의 자장가 제주도에 아기를 잠재우기 위해 불렀던 자장가야 수없이 많았겠지만, 이 자장가는 화북..

제주도 2019.11.23

제주 용두암 & 용연

2019.9.26 제주도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용두암(龍頭岩)과 용연(龍淵) 용연교(龍淵較) 내가 처음으로 제주도를 접해본 것은 1970년대 초 고교시절 수학여행 때였다. 그 때의 느낌으로는 "해외"라는 바다 건너의 세상을 가보지도 못했으면서도... 이건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다른 별천지의 마치 외국 같은 세상이었다. 그 때는 제주도 수학여행이면 호화스러운 편이었고, 당연히 배를 타고 갔는데... 10시간 정도를 탔던 것 같고, 가뜩이나 가슴이 벌렁대는데, 뱃멀미할 시간이 어디 있었겠나....... 한천 물이 귀한 제주에서 한라산 쪽에서 발원한 물이 흐르는 한천을 따라 바다와 만나는 용연(龍淵)을 향해 걷는다. 용연과 용두암은 제주도 랜드마크의 하나로 내 신혼여행과 몇 번의 후렴에도 불구하고 또는 그러하..

제주도 201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