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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산계곡 & 중리저수지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보개산(寶蓋山)과 지장산(地藏山) 지장산계곡은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중리 986번지 일대에 있다. 지도에는 지장산계곡이 있는 산 이름이 “보개산”으로 나와 있고 보개산의 정상이 “지장봉(876m)”인데, 보개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면 포천 보개산은 나오지 않는다. 반면에 지장산으로 검색을 하면 “보가산성지(지장산)”으로 나온다. 여하튼 산악인들과 현지인들도 보개산이라 하지 않고 지장산이라고 부르며 관인봉과 향로봉 사이의 계곡을 흘러내려 중리저수지로 흘러드는 계곡을 지장산계곡이라고 한다. 지장산계곡 각시가 몸살을 앓고 나서 힘들까봐 주차장 바로 위에 자리를 잡고, 상류인 “향로천2교”로 계곡 트레킹을 하면서 담은 계곡 모습인데 그간 비가 자주 와서 수량이 많은 상태다. 30여..

경기, 충청 2023.07.31

아침가리계곡 & 진동계곡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아침가리계곡(조경동계곡)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방태산의 아침가리계곡 등산과 트레킹은 대개 다음과 같이 한다. ◎ 방동약수에서 출발하여 조경동 다리에서 아침가리계곡을 따라 진동마을까지 풀코스를 진행하는 경우 방동약수 ∼(약 6km)∼ 조경동교 ∼(약 7km)∼ 진동마을 : 약 13km, 약 6∼7시간 ◎ 진동마을에서 아침가리계곡의 조경동 다리까지 갔다가 원점 회귀하는 경우 진동마을 ∼ 조경동교 ∼ 진동마을 : 약 14km, 약 6∼7시간 (아침가리계곡 코스는 적당한 곳에서 쉬다가 되돌아올 수 있다.) 아침가리계곡(조경동계곡) 이야기 강원도 인제의 방태산 기슭에는 “삼둔과 사가리”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삼둔은 산속에 있는 3개의 평평한 둔덕을 말하는 것으로 내린천을 따라 있는..

강원도 2023.07.24

김포향교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김포향교(金浦鄕校) 전경 김포성당을 가보면서 김포향교를 가보지 않는다는 것은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되어 둘러보았다. 그러나 한편 생각해보면 공자는 중국인으로 우리의 조상도 아닐뿐더러 세상을 주유하며 많은 가르침과 어록을 남겼다고 하지만 집에서는 공처가였고 관직에 올라서도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던 분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난스럽게 성현을 넘어 신격화 수준에 이르렀던 것을 보면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하기야 천도교(天道敎)와 민간신앙을 제외한 종교는 모두 외래종교인데도 개화기까지 이미 뿌리를 단단히 내렸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물론 불교와 유교는 시대에 따른 통치이념이었으며 이로 인해 학문이 부흥되었기에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인과의 법칙과 실사구시에 기반한 과학적 교육관..

경기, 충청 2023.07.18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 - Break time

헤럴드경제(‘23.7.8)에서 “후암동 미술관”이라는 타이틀로 그리고 “관음男 - 노출女가 만났네요” 조롱…둘은 ‘환상의 짝꿍’이었다[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살바도르 달리 편]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의 그림을 소개했네요.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 스페인 카탈루냐 生, 1904∼1989)는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이자 영화 제작자라는데 유럽에서는 유명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알만한 사람은 아는 모양인데 나는 다소 생소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원율 기자가 소개를 한 모양인데 그림 관련 책도 여러 권 출판됐군요. 그림마다 짤막한 설명들이 있는데, 초현실주의 화가의 그림들이라 자유로운 상상에 제약이 될까봐 생략하였습니다. 입체파에서 초현실주의로 다가갔던 파블..

공연문화 2023.07.15

김포성당 & 매괴성당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김포성당 김포성당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다. 등하불명이고 격강천리라고 걸어가도 갈만한 거리에 있는 김포성당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을 몰라서 미루고 미루다 어제야 가봤다. 예쁘기도 하려니와 건축학과 건축사의 가치도 높아서 “국가등록문화재 제542호”로 등재되어 있는 성당이라고 한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을 막고 서있는 이 석판은 김포성당의 약사(略史)를 새겨두었는데, 관점에 따라 기념비적인 석판이기도 하고, 또 다른 시각에서는 성당으로 가는 길이 석판의 양쪽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이 석판이 없이 언덕의 경사를 자연스럽게 유지하여 성당을 똑바로 바라보며 올라가던 옛 정취가 더 좋았다고도 하더라. 김포성당의 이모저모 성당의 설계, 건축기법, 미적 표현 등이 ..

창덕궁 후원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창덕궁후원 입구 다른 고궁들은 휴무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나를 기다려주지만 창덕궁후원은 내가 찾아가야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꽃피는 봄과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의 성수기에는 입장권 구하기가 로또 당첨 수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창덕궁후원은 1405년에 태종이 창덕궁과 함께 건립하였으나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10년에 광해군이 재건하였다고 한다. 아주 옛날에 울릉도를 3번 도전한 끝에 다녀왔는데,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 있는 창덕궁후원을 4번이나 도전해서 다녀왔다. 처음에는 운현궁에 갔다가 후원까지 가려고 했더니 표가 매진되어버렸고, 두 번째는 맹하게도 월요일인 것도 모르고 갔다가 창덕궁과 창경궁을 한 번 더 돌아보았고, 세 번째는 일찍 간다고 갔는데도 또 표..

서울 & 주변 2023.06.17

진도 & 해남 우수영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진도타워와 해남 우수영 그리고 울돌목 진도에서는 3가지 자랑을 하지마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림과 글씨 그리고 노래라는데, 그림과 글씨에 있어서는 남종화(南宗畵)의 3대 대가인 소치(小痴) 허련(許鍊 또는 허유 許維, 1808~1893), 미산(米山) 허형(許瀅, 1862~1938) 그리고 남농(南農) 허건(許楗, 1907~1987)을 배출했으니 당연지사고, 노래는 진도아리랑을 필두로 남도 특유의 육자배기가 노동요로 또는 흥겨운 잔치 등 일상의 삶 전체에 녹아들어 있었으니 더 말해 무얼 하겠는가! 또 송가인도 있잖은가... 육자배기는 여섯 박자 또는 장단을 기본으로 노랫말도 가급적이면 여섯 글자로 자유롭게 맞추어서 부르는 노래인데, 진도에 가려면 이 육자배기를 받아넘길 수..

전라도 2023.06.07

백령도 & 심청과 인당수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심청각(沈淸閣) - - 심청(沈淸)과 인당수(印塘水) 심청은 심학규의 딸로 황해도 황주(黃州) 도화촌 출신으로 심청전의 이야기대로 “인당수”에서 뛰어내렸다는데, 그 사연은 송나라와 조선을 오가며 장사를 하는 뱃길에 물살이 사나운 인당수에 용왕을 달래기 위해 심청을 인신공양(人身供養)했다는 것이다. 발단은 땡초의 “공양미 300석”에서 비롯된 것인데 혹세무민이 당시로서는 상식이었던 셈이겠고, 충효(忠孝)와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가 지배하던 세상에 합리(合理)란 설 공간이 없었던 것 같고, 사실 인간의 이성(理性)도 그다지 믿을만한 것이 아닌 것 같더라. 그러나 송나라(960∼1126년)와 조선(1392∼1910년)은 시제(時制)가 맞지 않아 실제 상거래는 명나라(1368∼16..

백령도 두무진(白翎島 頭武津) - 대한민국 명승 제8호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두무진(頭武鎭) 백령도 두무진은 대한민국 명승 제8호로 백령도를 대표하는 절경의 명소다. 백령도 북서쪽에 있는 두무진포구로부터 남동쪽에 있는 천안함 위령탑 쪽으로 약 4㎞에 걸친 해안선으로 오랜 세월동안 파도와 비바람이 빚어낸 높이 50여m 내외의 규암(硅岩) 절벽이다. 인천항 ∼ 백령도 인천에서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까지는 228km로 서울시청에서 대전을 지나 영동군청까지와 비슷한 거리인데, “코리아 프라이드” 이 배가 소청도와 대청도에 입출항을 하며 약 3시간 40분에 주파하니 대략 시속 70km 정도의 속도로 물위를 달리는 여객선이니 놀랍기만 하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은 그야말로 북새통(주말이어서 심했는지 모르겠다.)이고, 경유지인 소청도와 대청도에서 내리고 타는 사람..

창경궁(昌慶宮) & 주목(朱木)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함인정(涵仁亭) & 숭문당(崇文堂) 운현궁의 봄을 보러 갔다가 낙선재가 궁금하여 창덕궁을 거쳐 창경궁까지 갔다. 궁을 얘기하자면 궁문과 정전부터 시작하는 게 보통이겠지만 나는 창경궁에서는 함인정과 숭문당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대문사진으로 올린다. 함인정은 “인(仁)에 흠뻑 젖는다”는 뜻으로 사방이 시원하게 트여있으며 다양한 용도의 잔치와 행사 등에 사용되었다고 하며, 숭문당은 왕의 경연장으로 많이 사용되었다는데, 인에 흠뻑 젖는다는 涵仁과 경연(經筵)이 오묘하다. 인에 흠뻑 젖을 정도로 인내하려면 한없이 많이 들어야 했을 텐데 최고 권력자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 같고 경연 또한 고명한 신하로부터 유학강의를 듣는 공부였으니 이것 또한 상당한 스트레스였을 것 같다. 창경궁 ..

서울 & 주변 202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