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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구라이골

(2024. 8. 4)(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지장산(地藏山) 계곡 지장산 계곡 & 건지천 마장교2024년 8월 7일, 오늘이 입추(立秋)라는데 불볕더위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2024년 8월 4일.오늘의 일기예보는 최고기온이 36도란다. 올 여름 들어 최고기온이다. 주말에는 가급적 멀리 나가지 않는 게 내 방식인데, 이런 날에는 어디라도 시원할 곳을 찾아서 떠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여러 곳을 생각하다가 지장산(地藏山) 계곡과 건지천(乾地川) 마장교(廣場橋)를 점찍었다.   꽃들과 채소들에게 물주고, 자동차와 야외생활용품도 모두 챙겨서 준비를 해뒀는데도 아내는 한밤중이다. 그까짓 나들이가 대수랴...늘그막에 산삼은 못 사줄망정 잠이라도 편하게 자게 해야지...이래저래 아침을 먹고 12시가 돼서..

김포 덕포진 교육박물관

(2024. 6.28)(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덕포진 교육박물관2024년 6월 28일에 김포 덕포진(德浦鎭) 입구에 있는 “덕포진 교육박물관”을 십여 년 만에 다녀왔다. 지나다니는 거야 덕포진을 갈 때마다 지나다니는 곳이지만, 이 교육박물관 이야기를 내 블로그에 올리지 못한 미안함과 부담감 때문에 수시로 덕포진을 다니면서도 일부러 외면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영영 못 올리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이인숙 관장님과 김동선 선생님이 뵙고 싶어서 찾아간 것인데, 사실은 그 속에 나 자신과 내 아내의 자화상을 보고픈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두 분 선생님은 여전히 젊고 명랑하고 씩씩하시다.   덕포진 교육박물관과 두 분 선생님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자고 생각은 하면서도 십여..

김포 2024.08.01

서산 간월도 & 간월암

(2024. 3.15)(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간월도(看月島)간월도로 지도검색을 하면 “간월도리”의 지도가 나온다. 간월도가 원래는 섬이었는데 천수만간척사업으로 육지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간월도의 “간” 자가 “볼 看” 자이니 간월도에서 달 보기가 좋았던 모양이고 동시에 간월도 자체가 바다에 떠있는 달처럼 보기 좋았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을 보며 깨달음을 얻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깨달음” 이거 참 재미있는 얘기다.석가모니부터 깨달음을 얻었다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데, 무엇을 깨달았는지, 그 깨달은 것들은 모두 어느 수장고(收藏庫)에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은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 깨달음을 얻으며 산다. 다만 거창하게 깨달음이라고 표현하지 않을 뿐이다. ..

충청도 2024.06.29

태안 마검포항

(2024. 3.15)(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마검포그림(지도)이 이렇게 생긴 곳이니 뭔가 특별한 볼거리가 있을 것 같고 호기심이 발동하는 곳이며, 그림으로만 봐서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인 곳 같아서 찾아가봤더니 실상은 유명무실(有名無實)격이어서 쉬어가는 곳이 되었다. 보기에는 섬 같아 보이는데, 조수에 상관없이 육지이기에 섬이라고 하지 않은 것 같다.   왜 마검포일까 궁금해서 자료를 검색해 봐도 한자어를 찾을 수가 없어서 그 뜻을 짐작하기도 어렵다. 아마도 안쪽에 있는 포구를 조그만 섬이 막고 있다 는 것 또는 섬이 파도를 막아주어 포구가 되었다는 것으로 “막음포 ⇒ 마검포”로 변화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마검포항마검포는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 있는 포구인데, 작은 어선들이 드나드..

충청도 2024.06.23

여수 밤바다 – Break time

(2024. 6.12∼13) 여수(麗水) 밤바다“여수 밤바다”에는 여수의 밤바다라는 의미와 대중가요 “여수 밤바다”라는 두 개의 의미가 있을 것 같다. 麗水의 밤바다는 고운 물의 밤바다이니 더 말할 필요가 없고, 대중가요 “여수 밤바다” 덕분에 연간 관광객이 700만명 정도이던 것이 1,500만명 정도로 늘었다고 한다.   “여수 밤바다”, 들어보기는 했지만 기억에 없어서 다시 들어봤다. 주니어들에게는 느낌이 있는 노래인지 모르겠지만 내 느낌으로는 전혀 아니올시다다. 하기야 자동차 3대가 세대차이라고 하는 세상이니 당연한 거 같기도 하다.     낭만포차(浪漫布車)낭만, 달콤한 말이다. 또 그걸 찾아서 즐기던 시절도 있었다. 어둠이 무대를 만들어주었고, 고운 물이 살랑대고, 불빛도 반짝이는데, 뭔가 2%..

전라도 2024.06.17

공작산 수타사 & 덕치천계곡

(2024. 5.13)(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덕치천계곡과 출렁다리 그리고 카페홍천 공작산 수타사가 있는 덕치천(德峙川)계곡의 숲에는 매력 있는 카페가 있다. 나는 공작산 수타사 일원을 크게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보았다. 첫째는 역시 수타사(壽陀寺) 사찰이고, 둘째는 여느 수목원 못지않게 잘 가꾸어진 생태숲이며, 마지막으로 덕치천계곡과 그 계곡을 여유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들이다.   3구역 모두 다 고유성과 독창성 등등 자랑거리가 많지만, 수타사와 생태숲은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상세히 다루어주었으므로 자연을 좋아하는 나는 덕치천계곡과 그 주변에 포커스를 맞춰보려 한다.   생태숲을 지나면 덕치천이 나오고 거기에서부터 반환점인 카페까지 덕치천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오솔길이 이어지는데 아주 아름다..

강원도 2024.06.11

성북 정릉 & 왕자의 난

(2024. 5. 9)(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정릉(貞陵)이야기가 참 많은 곳이다.내가 서울 생활을 50년 가까이 하면서 처음으로 가봤기 때문이고 또 정릉이라는 동네가 주는 사회적 뉘앙스 때문이기도 하며, 진짜 이야기는 이성계와 두 부인 그리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8명의 왕자들이 벌인 권력쟁탈전 때문이다.   태조 이성계(太祖 李成桂)의 증조부 때부터 아버지 이자춘(李子春)까지는 중국 원나라와 고려를 왔다 갔다 하며 고위관료였던 것을 바탕으로 이성계는 대규모의 사병조직을 거느리고 고려왕조에서 공을 세우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승승장구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지리산 운봉에서 왜구와 벌인 “황산대첩(荒山大捷)”에서 왜구를 궤멸했다고 한다. 이후 최고의 권력실세가 되었고 요동정벌과 위화도회군을 거쳐 역성혁..

서울 & 주변 2024.06.08

안면도 방포항 & 꽃지

(2024. 3.15)(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꽃지꽃지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이 할미.할아비바위다.안면도에 가면 잠깐이라도 둘러보고 오는 곳이 이곳이어서 그런 거 같다. 그런데 할미.할아비바위 이야기는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싱거운 옛날 얘기에 불과하고 차라리 꽃지라는 지명을 만들어준 해당화가 활짝 피어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안면도 꽃지 사랑이런 노래가 있기는 한 모양인데, 느낌이 어떤지 들어보려고 검색을 해보니 나오지도 않는 걸 보니 그냥 묻혀버린 노래인 모양이다.   점심때가 조금 지났지만 꽃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주차장에 들어가니 그 큰 주차장에 차량 몇 대만 있을 뿐 주차장이 텅 비어 썰렁하기 그지없다. 성수기에 그렇게나 많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그러든 저러든 모..

충청도 2024.06.03

안면도 수목원

(2024. 3.15)(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안면도 수목원안면도(安眠島)의 유래에 대하여는 편안하게 잠잘 수 있는 곳이라는 등 영목항에서 얘기했으므로 생략하고, 태안반도에는 올망졸망 가볼만한 곳들이 제법 많은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안면도 수목원이다.   내일이면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의 마지막 날이다. 5월이야 달력 풍속이 바뀌지 않는 한 끝없이 찾아오겠지만, 어쩌면 이 5월이 마지막 5월인 사람들도 있을 것 같고, 지구온난화의 결과인지 세계 도처에 기상재난이 발생하고 있다. 6월부터는 여름인데,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수목원 들어가는 곳안면도 수목원은 안면대로 옆에 있는 주차장을 두고 동쪽은 “안면도 자연휴양림”이고 서쪽이 “안면도 수목원”인데, 자연휴양림은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

충청도 2024.05.30

강화 북산 벚꽃 길 & 강화산성

(2024. 4.14)(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강화 고려궁지의 승평문말 그대로 고려궁지(高麗宮址)다. 고려는 몽골의 침략으로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를 해서 39년간 머물렀지만, 다시 환도할 때에는 몽골의 요구에 따라 강화궁을 모두 불태워버렸다고 하니 참 씁쓸하다. 몽골은 고려의 퇴로를 없애버린 것이다. 지금 남아있는 승평문(昇平門)과 외규장각 그리고 명위헌(明威軒) 등은 모두 조선시대의 유적들이다.     명위헌(明威軒) – 강화 유수부 동헌몽골의 침략을 막아내지 못하고 고려왕조가 강화도로 천도를 했으니 강화도 주민들이 얼마나 고초가 많았겠는가! 넓은 땅 두고 작은 강화도로 천도를 한 것은 몽골군이 바다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그런 약점을 이용한 것이라 하지 않던가!     외규장각로마 또는 이탈리아..

강화도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