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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 천왕봉

로타리대피소 예약을 못해서, 중산리 야영장에서 야영을 하고 산에 올랐다. 야영장 - 칼바위 - 로타리 대피소 - 천왕봉 - 장터목 대피소 - 칼바위 코스를 돌았다. 이 날 전국 산악인들의 산악마라톤 대회가 노고단 - 천왕봉 구간에서 이루어져, 천왕봉이 북새통이었다. 줄서서 한참을 기다려 증명사진 2컷 잡았다. ㅎㅎㅎ 이 놈이 중산리에서 뿐만 아니라 지리산에서 줄곧 나와 아내를 편히 잠들게 해준 야외호텔이다. 20여년을 나와 함께 산야를 누벼왔으니 이젠 나이도 많이 들었고 낡았지만, 이 놈에게 신세진 내 지인들도 꽤나 많다. 통천길..... 이제 천왕봉을 오르기 시작한다. 글자바위(내가 붙인 이름이다)..... 발자국(이것도 내가 붙인 이름이다)..... 누구의 발자국인지 제법 크다..... 칼바위 근데 ..

필리핀-따가이따이

따가이따이는 그림에서와 같이 내륙속의 화산호수 안에 섬이 있고, 그 섬 안에 또 다시 화산호수가 있는 매우 독특한 곳으로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이 곳 여행은 마닐라에서 호수의 선착장까지 이동을 하여, 큰 호수를 건너는 구간과 다시 섬 안의 작은 호수로 이동하는 구간으로 대별하여 볼 수 있는데, 큰 호수를 건너는 선박(방카)은 현지인들이 운영을 하는 것 같았고, 호수 안의 섬에 내려서 다시 작은 호수로 이동하는 수단인 "조랑말"을 현지인들 소유임에도 관광에 동원되는 데에는 현지 한국인들이 운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필리핀이 민주공화정이며 자본주의 경제체제임에도, 섬에 사는 현지인들은 노동과 서비스 그리고 그에 따른 보상이라는 단순한 개념도 거의 없는 수준이고 그러다 보니 현지의 한국인 관광 관련..

외국여행 2013.08.27

필리핀 - 빅토리아 팜

빅토리아 팜(Victoria Farm) 이렇게 팔자 편한 녀석이 이 자세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ㅎㅎㅎ 막다피오강과 팍상한 폭포에서 즐거운(뱃사공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다시 마닐라로 돌아가는 길에 "빅토리아 농장"이라는 곳에 잠시 들러 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었다. 이 농장은 한국인이 임차하여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위락시설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참신한 아이템을 개발하여 운영하는 것 같기는 한테, 자본의 뒷받침이 제대로 안되는 것 같았다. 농장의 종업원이 모두해서 10명 정도인 것 같은데, 이들이 환영 세러머니라는 공연, 음식과 음료의 서빙, 식사 중에 테이블을 돌며 노래를 불러주는 서빙, 그리고 피날레인 필리핀 민속공연까지 모두를 소화하다보니 그 전문성이나 열정에서 한계가 있을..

외국여행 2013.07.15

필리핀 - 팍상한 폭포

팍상한 폭포는 막다피오 강에 있는 폭포로, 폭포 그 자체는 별로 특별한 것이 없는 것 같았다. 수량이 많을 때의 전곡 재인폭포와 비교하면 어떨까..... 폭포 보다는, 한탄강처럼 협곡으로 되어있는 막다피오 강의 아름다운 경치가 아주 좋았고... "방카"라고 불리는 작은 나무 보트를 때로는 노를 젓고, 때로는 밀고 올라가는 뱃사공들의 노고가 가상하고 또 미안하기도 했다. 사공은 2명씩인데, 내 보트의 사공 중 한 사람은 이제 경우 16살로 중3이나 고1 정도일텐데... 아마도 학교는 가지 않고 생업으로 뱃사공 일을 하는 것 같았다. 돌아오는 길에 그 어린 녀석이 자꾸만 팁을 달라는데, 출발 전에 가이드가 팁을 주면 안된다고 하여 돈을 포함한 귀중품을 모두 보관소에 맡기고 와서 가진 돈이 없어서 줄 수도 없..

외국여행 2013.07.03

아 !!! 옛날이여.....

야산이고.... 음식 등을 싸온 박스가 있는 걸 보니, 아마도 야유회였던가 보다... 그 때는 야유회에도 우아하게(?) 넥타이 매고 정장을 했었나??? 우습다..... 30년쯤 지난 풍속(?)이다..... 내가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갔던 대만의 타이페이다. 약 30년쯤 전의 그 시절에는 대만이 장개석의 아들 장경국이 통치하고 있었고... 우리 나라는 전두환이 대통령을 하던 시절이다. 분단국가와 반공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두 나라가 무척 사이가 좋았던 시절이어서.... 타이페이에서부터 고웅까지 여러 국가기관과 공공시설 등을 견학하면서... 거의 국빈대접을 받았었다. 아 !!! 옛날이여............ 나고야성 일본에서는 오사카에서부터 토쿄까지 버스투어를 하면서... 요즘 우리 나라의 구민회관이나 문화센터..

일상속에 2013.06.28

필리핀 - 마닐라

7,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지만 고유의 타갈로그어와 소수부족들이 약 100여 개의 방언을 쓰는 나라... 인구 약 1억명에, 연평균기온은 약 27도, 시차는 우리 나라보다 1시간 늦은 나라... 국민은 대다수 말레이 인종으로 스페인인, 미국인, 일본인 등과 혼혈된 나라... 문화도 토착문화에 스페인문화, 미국문화, 일본문화가 혼합된 복합사회의 나라... 종교 구성비는 가톨릭 약 80%, 개신교 약10%, 이슬람 약5%인 나라... 미인의 첫째 조건은 하얀 피부를 으뜸으로 치는 나라...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생활에서 비롯된 백인선호 경향의 소산인듯...) 부자와 서민으로 양분된 나라... 많은 부분에서 미국식 사회제도를 도입하여 총기소유를 허락하여 총기사고가 있는 ..

외국여행 2013.06.25

통영 - 한국의 나폴리(Napoli in Korea)

OB들 모임의 행사가 있어서 1박 2일로 통영을 다녀왔다. 통영은 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많은 문인과 화가 그리고 음악가들을 배출한 고장이기도 하다. 통영의 종전 지명인 "충무"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무를 따온 것으로 이순신 장군이 그 유명한 한산대첩 등을 치른 지역이기도 하며 인근에는 한산도, 사량도, 욕지도 등등의 아름다운 섬들이 산재한다. 시시때때로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이번에는 미륵도에 있는 충무마리나리조트에서 행사가 있었던 관계로 미륵도의 도남관광지 일대와 통영대교 부근 그리고 미륵도의 요트선착장에서 한산도에 이르는 뱃길을 즐겼다. 통영대교와 옛날에 일제치하에 건설된 "해저터널"(우리나라 최초의 해저터널) 일대의 야경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우는 찬사에 걸맞을 만큼 아름답다. 불..

경상도 2013.06.05

중국 태행산(太行山: 타이항산)

초등학교 동창들이 대개 올해 회갑이다. 당시의 풍속으로 8살에 정상적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한 경우다. 지리산 골짜기의 시골이었고, 어렵던 시절이었던지라, 동급생들 간에도 5살 내지 6살까지 나이 차이가 있었다. 초등학교 동창이지만, 그렇고 그런 동창이 아니다. 1년 후배들부터는 한 학년이 2개 반씩이었지만, 우리까지는 한 학년이 1개 반 밖에 없었으니 무려 6년을 함께 나뒹군 친구이자 동창생들이다. 그런 동창들이 회갑기념으로 중국 여행을 다녀왔다. 세월은 참 잘도 간다....... 태행대협곡 태행산맥(타이항산맥)은 하북성의 북경 아래에서부터 하남성의 정주 부근까지, 남북 길이가 약 600km, 동서의 폭이 약 250km에 이르는 장대한 산맥으로, 그 속에는 기기묘묘한 협곡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중국의 그랜드..

외국여행 2013.05.14

앙코르와트 & 파타야

아이들이 운 좋게도 각자의 진로를 찾아 자리를 잡았고... 이제 그 녀석들이 Slave office에 매인 몸들인지라... 가족이라야 기껏 4명이지만, 그 4명이 동시에 한가로운 시간을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데, 모처럼 지난 추석에 함께 시간을 낼 수 있어서 난생 처음으로 명절에 여행을 다녀왔다. 그 잘난 장남으로 태어난 덕분에 명절이면 의례 차례상 때문에 집을 비워 본 적이 없었는데, 난생 처음으로 차례상도 외면하고 여행을 떠나자니 뭔가 머리와 가슴을 무겁게 눌러왔다. 어머니와 동생들에게 내가 여행가니까 차례는 생략하자는 얘기를 차마 할 수가 없었다. 궁여지책으로 아내 핑계를 댔다. 요즘 세상에 별 볼 일도 없는 집안의 장남에게 시집 온 죄로 내 아내는 시집 온 뒤로 환갑이 다 되도록 단 한 번도 친정에..

외국여행 2013.04.30

온고지신(溫故知新) & 온신지고(溫新知故)

아침에 조카사위에게서 카톡이 왔슴다. 그 친구 "좌우명" 이랍니다. 진인사대처명(盡人事待妻命) :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아내의 처분에 따른다. 인명재처(人命在妻) : 내 목숨줄은 아내가 쥐고 있다. 하늘은 스스로 아내를 돕는 자를 돕는다. 대꾸를 해주었습니다. ^^ 뉴-버전이로구먼... 그거... 그럴사한데..... ㅋ... 힘드네... 전에는 온고지신이면 됐는데... 이젠 온신지고까지 알고 행해야되니... 세태를 재치있고 재미있게 풍자한 거 같슴다. 그 친구 커플임다. 내가 이 친구 호를 이름에 걸맞게 "수석(秀石)"이라 지어줬슴다. 사진은 백련사 입구

강화도 201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