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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

왼쪽 섬이 "교동도"이고 오른쪽이 강화도이고 가운데 있는 섬이 석모도인데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다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말에 마눌님 위무차 강화도에서 배 타고 가는 교동도로 콧바람 쐬었다. 교동도 도선료는 제법 비싸다. 보문사가 있는 석모도나 무의도 실미도는 모두 왕복 배삯을 계산하는데, 교동도는 편도만 계산하고 요금도 제법 비싸고, 출입을 군(해병대)에서 통제한다. 연산군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배지의 위치가 정확하지도 않고 남은 유적도 없다. 섬 중심부에 낮으막한 화개산이 있고, 저수지가 2개 있어서 등산하는 사람들과 낚시꾼들이 조금 드나들 뿐, 볼거리 즐길거리가 별로 없다. 풍경을 몇 컷 담았고, 배 기다리는 동안에 봄나물 좀 띁었다. 참 오래된 강화도 방식의 집이다. 역시..

강화도 2013.01.03

촉석루(矗石樓)

철없던 시절에... 세상을 너무 편하게, 건방지게,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하던 일을 모두 접고, 군에 입대하기 전에 세상을 좀 공부하자는 생각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진주를 선택했고,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진주"라는 지명, 남강, 논개, 촉석루, 의암 그런 것들이 나를 유혹했던것 같습니다. 난생 처음 경상도에서의 생활은, 맨 먼저 언어의 소통에서부터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런 저런 밑바닥 일들을 하면서... 즐거울 때나 괴롭고 슬플 때는 언제나 밤에 촉석루를 찾았지요. 촉석루 난간에 앉아 세상을 어림해 보았고 나를 들여다 보았지요. 그런저런 추억으로... 언젠가 집사람과 함께도 거닐어보았고... 부산, 마산, 진주 쪽 출장길이면 짬을 내서 들러보는 곳 중에 하..

경상도 2012.09.16

일부일처제

“일부일처제, 자연의 본성과 안 맞아” 슈테파니 슈람 Stefanie Schramm 프리랜서 학술전문기자(2011.5.1) 두 분의 책(일부일처제의 신화:데이비드 바래시와 주디스 이브 립턴 부부 공저)에서 ‘일부일처제는 자연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정조를 지키는 동물은 정말 없습니까? 데이비드 바래시(이하 바래시) : 지구상에서 100% 일부일처를 지키는 동물은 민물고기에 기생하는 편형동물의 일종인 ‘디플로준 파라독숨’이 유일합니다. 이 동물은 어릴 때 수컷과 암컷이 만나 몸이 붙어서 함께 자랍니다. 바람피울 기회가 애초에 차단된다는 뜻이군요. 바래시 : 바람피울 기회가 전혀 없는 셈이지요. 디플로준 파라독숨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동물은 선택의 기회만 있다면 ..

일상속에 2012.08.21

북한의 사회와 경제

북한의 향후 경제를 전망하기 위하여 사회의 경제체제, 북한경제의 특징, 북한의 경제정책 기조 그리고 북한경제의 현황과 과제를 개괄한 후 마지막으로 북한의 향후 경제를 전망하는 순서로 한다. 사회의 경제체제로는 자본주의(또는 시장경제)와 사회주의(또는 계획경제)로 대별할 수 있을 것이며, 자본주의경제체제는 인간의 원초적 이기심을 작동원리로 하여 각 개인의 사적 이윤추구를 허용하고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를 인정하며 모든 사회성원간의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보다 많은 재화를 효율적으로 생산 분배 소비하여 각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경제체제이며, 오늘날 세계의 대다수 국가는 자본주의경제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반면에 사회주의경제체제는 모든 재화의 생산에 있어서의 무계획성, 무계획적인 생산에 의한 자원의 낭비, 자..

Books 2012.05.20

운현궁(雲峴宮)

삼한사온은 사라진지 오래인 것 같고, 내일 모레면 벌써 입춘이 다가오니 그간 기승을 부리던 추위도 머잖아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밀려날 것 같습니다. 운현궁에는 봄이 얼마나 왔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운현궁 약도 운현궁은 종로구 운니동 114-10 번지에 있으며, 면적은 9,413㎡인데, 당초의 모습은 현재의 덕성여대는 물론 삼환기업까지 모두 운현궁이었다니 그 규모가 제법 컸던 것 같습니다. 운현은 구름"운"에 고개"현"이니 우리말로 한다면 "구름재" 또는 "구름고개"일 것 같고, 대원군의 사가에 "궁" 자를 붙여준 것은 대원군의 둘째 아들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기거하였던 집이라 하여 운현궁이라 했다는데.....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모두 다 "궁"에서 태어났는데, 왕들의 "궁"이 뭐 그..

서울 & 주변 2012.01.27

용왕산(龍王山)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산으로 엄지산, 역산, 왕재산이라고도 한다. 산 아래 공항로와 접하고 있는 목2동 일대를 원래 달거리 또는 월촌(月村)이라 불렀던 것을 보면, 아마도 이 용왕산 정상에서 하늘에 두둥실 뜬 달과 한강에 드리운 달을 구경하기에 좋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요즘 말로 말하자면 그야말로 "달동네"인 것이다. 넓이는 21만 3552㎡이다. 1971년 8월 건설부고시에 의하여 목동제1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후 1989년에 도시근린공원으로 개발되었다. 야산에 위치하여 시민들의 휴식터로 활용된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정자 여러 동과 쉴 수 있는 벤치, 놀이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체육시설로는 인조잔디운동장, 배드민턴장 11면, 농구코트, 체력단련시설이 있고 약수터도 있다. 아카..

서울 & 주변 2012.01.18

문수산 (文殊山) ... 문수산성

문수산 (文殊山) 김포시 월곶면에 있는 높이 376m의 산이지만 김포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산일뿐만 아니라 한강과 임진강이 합쳐져서 서해와 만나는 곳과 김포일대, 강화도는 물론 임진강 너머의 북녘땅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이다. 조선시대 숙종(肅宗) 때 축성한 산성으로, 1866년(고종 3)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이 곳을 점령하였던 적이 있으며, 산 정상 아래에는 문수사(文殊寺)가 있다. 정상은 시야가 확 트여서 주변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데, 지금은 문화재 복원공사를 이유로 주변에 울타리를 쳐서 올라갈 수가 없다. 산성을 보노라면 성을 축성하던 당대를 살아갔던 민초들의 삶이 무척이나 고단했을 거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물론 만리장성에 비할 바야 아니겠지만....... 강화대교와 염하강 문수산 중턱..

가을 & 국화

가을하면 연상되는 것이 단풍, 코스모스 그리고 국화가 떠오릅니다. 한 동안 COEX 앞에서는 가을이 오면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키우고 장식한 국화를 전시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그리고 점심 시간에 잠시 짬을 내어 산책을 하며 즐겼지요. 국화로 만든 조형물 너무 화사한 국화 대국인가? 나비 모양의 국화 COEX 앞 국화의 거리 조형물 꼬마자동차(미니어처) 한 얼굴속의 두 얼굴? 얼굴(두상) 저역엔 삼바 페스티벌이.....

일상속에 2011.12.20

고군산열도

10월 들어 무슨 행사들이 그리도 많은지 정말이지 시간을 쪼개 써야할 지경입니다. 그래도 그런 와중에 예약된 비즈니스 낚시를 가야할 일이 있어서 군산의 지인에게 부탁을 해서 비응도에서 출항해서 고군산열도 일대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낚시 포인트야 지인이 낚싯배를 가지고 있는 프로급 낚시인이어서 그야말로 1급 포인트로 안내했지만, 아직 바다 낚시에 서툰 아마튜어들이 바닥찍기에 감이 없어서 한 동안 헤매다가 감을 잡고부터는 신나게 낚아 올렸습니다. 어종은 참돔, 민어, 놀래미, 백조기, 장대, 기타 등등이었는데, 우리는 참돔을 목표로 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비싼 대형 민어가 올라오는 바람에 일제히 환성이 터졌습니다. 물론 참돔도 귀족이지만 말입니다. ^^ 출항할 때 생각으로는 돌아오는 길에는 요즘 지천으로 잡히..

전라도 2011.10.07

2011년 여름 나들이

장마도 폭우도 거진 끝나고 이번엔 태풍이 온다고 하지만 그건 남해 쪽과 서해 쪽에만 영향을 주고 영동 쪽에는 별 탈이 없을 것 같아서 나들이를 나섰다. 이런 저런 것들에 찌들려 스트레스가 잔뜩 쌓였을 아내에게 모처럼 리랙스한 분위기와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 나들이 일정 - 강 릉 : 경포호, 허균&허난설헌 생가 - 정동진 : 정동진역, 선 크루즈 - 동 해 : 천곡동굴, 무릉계곡, 삼화사, 쌍폭포, 용추폭포 - 삼 척 : 환선굴, 대금굴, 강원종합박물관 - 울 진 : 불영사, 불영사계곡, 통고산 휴양림 - 봉 화 - 태 백 : 황지연못, 검룡소 - 정 선 : 구미정, 아우라지, 백석폭포 - 오대산 : 상원사, 월정사(명자나무) ◐ 강릉 시시때때로 들르는 경포호는 그대로이고...

강원도 201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