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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 백악산 – 백악마루

(2020.11.20) 북악산 곡장(曲墻) & 북악산(백악산)과 인왕산 산행은 와룡공원 – 말바위 안내소 – 숙정문 – 촛대바위 – 곡장 – 청운대 쉼터 – 백악마루(백악산:북악산) – 돌고래 쉼터 – 창의문(자하문 紫霞門)으로 하산했다. 와룡공원(臥龍公園) 안국역에서 내려 종로 마을버스 02번을 타고 성대 후문에서 내려 와룡공원에서부터 시작하는데, 감사원에서 내려서 삼청공원으로 오르는 빠른 길이 있지만 성북동도 바라볼 겸 그간 무슨 변화가 있었나 살펴보러 성곽길을 선택했다. 한양도성 사적 제 10호인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이다. 태조 5년(1396), 백악(북악산) · 낙타(낙산) · 목멱(남산) · 인왕의 ..

북한산 & 주변 2020.11.29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 하늘다리 & 건지천 마당교

(2020.10.29) 비둘기낭 폭포 비둘기낭 폭포의 “낭” 자가 “주머니 낭(囊)” 자니, 비둘기 둥지 모양의 폭포라는 얘기이고, 어느 폭포든 마찬가지겠지만 수량이 많아 폭포수가 많이 쏟아질 때 아름답다. 비둘기낭 폭포도 한탄강 지질공원으로 주상절리와 협곡을 볼 수 있다. 한탄강 전망대 비둘기낭 폭포의 물이 한탄강과 만나는 곳에 한탄강과 하늘다리 그리고 건지천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서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건지천과 한탄강이 만나는 곳이 낚시 명소여서 여름이면 며칠씩 풍찬노숙을 했던 곳인데, 낚시도 낚시려니와 그 속에 들어가 보면 풍경이 이만한 곳도 드물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곳이다. 이제 하늘다리로 간다. 한탄강 하늘다리 흔들거리는 다리에서 한탄강 협곡을 바라보는 ..

호명산 호명호수

(2020.11.16)   호명호수 약도 & 단면도 호명호수는 호명산(虎鳴山. 632m)의 400m∼500m대의 팔부능선 정도에 전력 생산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담수호인데, 물을 청평호에서 끌어올려 전력을 생산하니 사업자는 채산성이 있을지 몰라도 국가 차원에서는 말이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말이 된다면 에너지 문제는 오래 전에 이미 해결이 된 것이고, 아니라면 근면성실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뽑아준 위정자들과 정부가 이런 짓들이나 하는 건 떡을 만들어야 떡고물이 떨어지기 때문일까... 호명산은 글자 그대로 호랑이 울음소리가 많아서 범울산이라 부르다가 호명산으로 고쳤다는데, 이젠 호랑이가 호수에서 수영하느라 포효하지는 않을 것 같다. 에너지를 다시 거론하자면 전기로 물을 끌여올려서 그 물을 흘려보내며 전기를..

경기도 2020.11.25

가평 자라섬

(2020.11.16)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나는 춘천 출장길이면 집에서 아침을 먹지 않고 일찍 출발해서 남이섬이나 자라섬 부근에서 아침을 먹고 커피 한 잔 마시거나, 돌아오는 길에 조금 일찍 출발해서 그곳을 산책하고 나와서 저녁을 먹고 느긋하게 돌아오곤 했었다. 그냥 편안하게 산책하기는 괜찮지만, 특별한 것은 없다고 해도 가보지 않은 자라섬이 각시는 궁금한 거다. 모르거나 애매하면 검색해보고 그래도 궁금하면 가보고 해보는 거다.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 도착해서 낮에 한 바퀴 돌고 어둠이 내려앉은 자라섬을 한 번 더 돌고 저녁을 먹고 귀가하기로 했다. 자라섬은 원래는 중국인이 농사를 짓고 살아서 “중국섬”이라 했다가, 우리 땅인데 중국섬이라는 게 어색해서, 자라 같은 모양 때문에 자라섬..

경기도 2020.11.23

한탄강댐 & 용암과 백의리층 & 좌상바위

(2020.10.29) 한탄강댐 한탄강은 전곡 아래에서 임진강과 합류하여 수량이 많아지는 임진강을 이루고, 한탄강댐은 전곡 위의 재인폭포 부근에 건설된 “홍수조절용 댐”이라서 긴 장마나 폭우가 쏟아질 때 물을 담수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마른 댐이 된다. 임진강 접적지역 부근에도 군남댐이라는 “홍수조절용 댐”이 있어서 임진강 하류의 범람 등 피해를 예방한다는데,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한동안은 참게 낚시에 푹 빠져서 임진강 군남댐 바로 밑에 있는 북삼교 언저리에서 숱한 밤을 새우며 그곳 터줏대감들로부터 많은 얘기도 들었다. 낚시에 이런 얘기가 있다. 초등학교 생물 시간에 선생님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생물이 뭘까요?” 했더니, 한 학생이 자신 있게 손을 들고선 “물고기요.” 했단다..

재인폭포 그리고 한탄강의 속살

(2020.10.29) 재인폭포(才人瀑布)재인폭포야 옛 모습 그대로지만, 주변 환경이 많이 변했다.우선 재인폭포를 드나들던 출입구가 바뀌었는데, 이는 폭포 조금 아래에 홍수조절용 댐인 한탄강댐을 만들면서 생긴 일이고, 그로 인해 폭포 바로 옆에 철계단 길을 설치했다가 무슨 연유인지 계단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출렁다리를 설치하여 다리를 건너 데크길로 폭포에 진입할 수 있다.      보개산 자락과 한탄강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재인폭포 쪽을 바라보면 보개산 자락이 이렇게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오른쪽의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다다르면 한탄강이 펼쳐진다. 강이나 호수에는 새 물이 들어오는 곳에 고기들이 꼬인다.지금은 한탄강의 강바닥도 변해버렸고 폭포 계곡의 물이 한탄강과 만나는 지점에 있었던 정자도 사라져버렸지만..

인왕산 호랑이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언덕

(2020.11.15) 인왕산 호랑이 “인왕산 호랑이”라는 말이 있었다. 말만 있었던 게 아니라 지금도 인왕산에는 호랑이가 제법 많이 살고 있다. 다만 세상이 각박해지고 영악스럽고 잘아져서 잔챙이들이 설치는 세상이니 호랑이도 그런 세상에 걸맞게 진화와 변신을 해가며 살 뿐이고 지금도 이렇게 건재하다. 시시때때로 오르는 인왕산이고 시인의 언덕이고 수성계곡이지만, 지금껏 인왕산을 블로그에 올리지 않은 것은 인왕산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올리려니 다시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 각시와 함께 찬찬히 산책을 했다. 출발 –사직공원 – 단군성전 사직공원 남쪽 담장을 끼고 출발하여 단군성전의 단군을 알현하며 자세히 살펴보니 용안이 내가 생각하는 한민족의 얼굴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느껴지는데, 우리 조상들의 ..

서울 & 주변 2020.11.18

덕포진과 부래도 그리고 평화누리길

(2020.11.13)  덕포진(德浦鎭) 토성(土城)과 포대(砲臺)지난해에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찜통더위가 예보되면 이곳 덕포진으로 여러 번 피서를 왔었는데 올해는 별로 기억이 없다. 그 사이에 산책로의 매트를 새로 깔았고 토성 위의 산책로는 모두 폐쇄하는 등 손질을 했으며 오늘도 기대했던 대로 조용하다. 30여 년 전에는 사람들이 이곳을 몰라서 조용했지만, 어느 때부터는 주말이면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지만 그래도 주중의 오전이나 오후에 낙조를 볼 수 있는 시간대면 대체로 조용하다. 이 길은 대명리포구에서 문수산까지 평화누리길 제1코스이기도 하다.      주사(舟師) 손돌 공 묘몽골의 침략으로 고려가 개경을 포기하고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왕이 강화도로 가기 위해 염하강이라 불리는 바다를 건널 때 배를 ..

김포 2020.11.13

범바위산 - 지양산 - 작동산

(2020.10.5)  장승 & 고리울 구름다리 범바위산의 정상이 있는 남동쪽과 고강선사유적지가 있는 북서쪽은 경인고속도로로 허리가 잘려 분리되어 있는데, 이 “고리울 구름다리”가 잘린 허리를 연결해준다. 또한 서울시와 경기도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는 범바위산에서부터 동쪽으로 지양산 – 작동산 - 매봉산 – 천왕산 - 개웅산 – 도덕산(광명) – 구름산(광명) 등 올망졸망한 산으로 이어진다.      고강 선사유적지범바위산의 고강선사유적지는 공원으로 가꾸어져 있어서 진달래와 철쭉이 식재된 산책로가 있으며 선사유적들이 있다.      고리울 구름다리원래는 이어져 있던 범바위산의 허리를 경인고속도로가 두 동강 내버린 것인데 이 구름다리로 연결되었다.      범바위산의 전망 이름이 범바위산이니 범 같은..

경기도 2020.11.12

김천 직지사

(2020.10.15)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 일주문은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 백운천(白雲川)의 만세교를 건너 조금 더 올라가야 있으니 이 거창한 문은 직지사의 위상을 뽐내려고 근간에 만들었을 것이다. 황악산(黃岳山. 1,111m) 자락에 자리 잡은 직지사(直指寺)는 신라 눌지왕(訥祗王) 2년(418)에 고구려 출신의 승려 아도 화상(阿道和尙)에 의하여 창건되었다니 시대의 차이도 있겠지만, 훗날 많은 사찰들이 창씨개명하듯이 원효(元曉. 617∼686)에게 기댔던 것을 비교해보자면, 직지사는 사명대사를 배출하는 등 제법 탄탄한 사찰이었던가 보다. 꽃무릇 & 만세교 직지사 홈피(www.jikjisa.or.kr/)의 전각 소개에도 나오지 않는 위압적인 대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흐르는 백운천변의 숲에는 꽃무릇이 ..

경상도 202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