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 105

공부 – 공신 – 공부의 신(神) - 공부를 신나게

공부 – 공신 – 공부의 신(神) - 공부를 신나게 공부란? 공부(工夫)는 원래 불교에서 말하는 주공부(做工夫)에서 유래한 말이란다. 주공부란 “불도(佛道)를 열심히 닦는다”는 뜻으로, 그중에서도 특히 공부라 함은 참선(參禪)에 진력하는 것을 가리킨다는데, 불가에서 공부(工夫)에 관한 기록은 선어록(禪語錄)에 많이 나오는데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 공부는 간절하게 해야 하며, 공부할 땐 딴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며, 공부할 땐 오로지 앉으나 서나 의심하던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적 의미는 학문을 배워 익히는 일 모두를 말한다.(다음백과) 공부라는 말은 당연히 알고 있는 말이어서, 공부란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오늘 처음으로 사전을 들춰보았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얘기들이 나..

일상속에 2018.08.10

내 마음 - 풍연심

웃음(이순구 화백)   내발로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나 행복하다는 것을 실감하는 날이다.정말 날아갈 것 같고, 천국이 있다면 아마도 이런 기분의 세상일 것이다.화요일(4월 11일)에 왔으니 꼭 5일 만에 맛보는 환희다.   숨 쉴 수 있음에, 먹을 수 있음에, 볼 수 있음에, 들을 수 있음에, 느낄 수 있음에 그리고 걸을 수 있음에 행복한 줄 알라는 말에, 머리로는 금세 공감하지만 가슴으로 느껴서 행동으로 이어지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 가장 가깝지만 또한 가장 먼 여행이라고 하나보다.   문득 풍연심(風憐心)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옛날에 발이 하나밖에 없는 기(夔)라는 전설의 동물이 있었는데, 발이 많아서 빨리 잘 가는 지네를 부러워했다고 한다.   ..

일상속에 2018.06.24

질곡과 감동 그리고 융성의 시대

4.19 혁명에서부터 방탄소년단의 빌보드차트 1위까지 ... 60년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 내가 국민학생 시절이었던 1960년대에는 대체로 모두가 다 가난했지만 인정은 넘쳤던 것으로 추억된다. 한국전쟁이 휴전(休戰, 전쟁이 끝난 종전이 아니라 정전)되었고 북위 38도 선을 경계로 서로 견원지간처럼 대치하고 살았다. "반공(反共)"이 통치이념이었고 국민의 지상과제였던 세상이었다. 그런 반공과 좌익.우익이라는 이데올로기 하나로 이 나라를 60여년간 통치해왔으니 참 웃픈 현실이었다. 반공포스터는 왜 그리도 많이 그렸던지... 그 시절의 내 또래들은 북쪽에는 머리에 뿔이 달린 도깨비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줄 알았다. 무척 더뎠지만, 그래도 세상은 변해 갔고 지금도 변해 가고 있다. 1. 4.19 혁명(19..

일상속에 2018.06.05

개와 사람의 싸움

오늘 아침 뒷동산 "용왕산"을 산책하다가 한 남자가 개와 싸우는 걸 보게 되었다. 상황을 보아하니, 한 여자가 애완견 2마리와 함께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참에 그 남자가 지나가는데, 개들이 짖은 것이다. 남자가 화가 났다. 건방지게 개들이... 남자 왈 "니들이 지나가는 나를 보고 짖는 것은 나한테 시비 거는 거 아니고 뭐야?" 하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개들은 "니가 인간이냐 ?" 하면서 왈왈 거린다.(내 생각에) 아침부터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내가 끼어들었다.개들에게 "야 이 녀석들아 어찌되었건 짐승인 니들이 사람한테 그러면 되냐? 그래도 니들이 참아야지..." 남자가 황망히 가버리고, 여자는 빙긋이 웃고 있었는데 그 모습 또한 얄궂다. 남자는 본디 개를 싫어하는 사람이고... 개들은 낮선 사..

일상속에 2018.05.24

양단 몇 마름 - 정태춘

정태춘  양단 몇 마름                                                 - 정태춘 작곡, 작사, 노래 -  시집올 때 가져온 양단 몇 마름옷장 속 깊이 깊이 모셔 두고서생각나면 꺼내서 만져만 보고펼쳐만 보고 둘러만 보고석삼년이 가도록 그러다가늙어지면 두고 갈 것 생각 못하고만져보고 펼쳐보고 둘러만 보고  시집올 때 가져온 꽃신 한 켤레고리짝 깊이 깊이 모셔 두고서생각나면 꺼내서 만져만 보고쳐다만 보고 닦아도 보고석삼년이 다가도록 그러다가늙어지면 두고 갈 것 생각 못하고만져 보고 쳐다 보고 닦아도 보고만져 보고 쳐다 보고 닦아도 보고  이 노래 참 울림이 있고 여운이 남는 노래 같다.정태춘의 노래는 쓸쓸한 맛인것 같고 박은옥의 노래는 조금 애절한 맛이 나는 것 같고....

일상속에 2018.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