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 125

한 여름날의 가을 – Break Time

오늘 아침에 촉촉한 비와 함께 가을이 찾아왔다. 섭씨 21도라니 이게 웬 떡이냐... 반바지와 샌들에 비옷입고 우산도 쓰고 안양천으로 산책을 나선다. 비 온다고 밥 안 먹고 잠 안자는 거 아니지 않은가... 파크골프 & 우드 볼 - 노동과 취미생활 양천파크골프장과 양천우드볼장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골퍼들은 골프를 친다. 취미생활이기 때문일 텐데, 어쩌면 고스톱, 당구, 바둑, 낚시 등에 한창 빠져있을 때 앉으나 서나 눈에 선한 그런 지경인지도 모르겠다. 취미생활은 내가 좋아서 하기 때문에 돈을 쓰면서 해도 즐겁지만, 노동은 돈을 벌면서 하는데도 고통스럽다. 그러나 노동의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달라진다. 바로 “사회적 분업” 또는 "품앗이"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하는 얘기인데, 내가 내 삶을 위해서..

일상속에 2022.07.21

노을공원의 봄

(작은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노을별누리 노을과 별천지라는 말이렸다. 노을을 바라보기에 그리고 밤하늘의 별과 달을 바라보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개나리길 주차장에서 노을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개나리들이 도열하여 반기는데, 맹꽁이차를 타는 것보다 걸어 다니는 게 훨씬 더 운치가 있다. 노을공원 여기서부터 노을공원이 펼쳐진다. 잔디광장 이런 잔디광장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어서 어린이들이 뛰어 놀기 참 좋다. 그림자의 그림자 노을공원에 있는 조각 작품 중 가장 큰 조각 작품인데 보는 위치에 따라 형상과 그림자가 변한다. 세상은 그대로지만, 내 위치에서 내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캠핑장 캠핑장도 이렇게 모두 잔디밭이며 식탁이 있고 화덕 또한 설치되어 있어서 편리하다. 게다가 산책로가 있어서..

일상속에 2022.04.25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대수 대통령 재임기간 출생지 비 고 1∼3 이승만 1948∼1960 황해도 평산 12년 4 윤보선 1960∼1962 충남 아산 2년 5.16 쿠데타 5∼9 박정희 1963∼1979 경북 구미 16년 10.26 사태 10 최규하 1979∼1980 강원 원주 2년 실제 8개월 11∼12 전두환 1980∼1988 경남 합천 8년 13 노태우 1988∼1993 대구광역시 5년 단임제 14 김영삼 1993∼1998 경남 거제 5년 15 김대중 1998∼2003 전남 신안 5년, IMF환란 수습 16 노무현 2003∼2008 경남 김해 5년, 자살 17 이명박 2008∼2013 일본(경북 포항) 5년, 교도소 18 박근혜 2013∼2017 대구광역시 5년, 탄핵 & 사면 19 20 문재인 윤석열 2017∼2022 ..

일상속에 2022.03.10

졸업식 & 입학식

2022.2.25 유치원 졸업식 시간 참 빠르게 잘도 간다. 졸업과 입학 시즌이다. 손주 셋 중에서 첫째인 외손주가 유치원을 졸업하고 며칠 후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유치원 졸업식을 마쳤으니 큰 벼슬 하나 딴 것이고 이를 기념하여 오찬파티를 가지며 쉼표 하나 찍는다. 라테는 도시는 달랐겠지만, 농촌에서 자란 나와 그 양반은 유치원이 뭔지도 모르고 자라다가 국민학교에 입학했었는데 지금은 유치원 전단계로 어린이집까지 있고 이런 교육과정이 선택인 경우도 있고 선택이 강요된 경우도 있다. 어제 소천하신 한국의 큰 별 중의 하나였던 이어령 선생은 평창동 영인문학관에서 강의를 하시던 중, 가방을 메고 유치원을 다녔다고 술회하신 적이 있었다. 내게는 거의 아버지뻘의 세대인데도 유치원을 다녔으니 페스탈로치는 세상을 멀..

일상속에 2022.02.27

COVID-19 & Super children

COVID-19 때문에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그동안 인류가 경험해왔던 전염병의 대강을 보자면, 페스트로 인해 크게 알려진 것만으로도 유럽 인구의 1/3 정도가 사라졌다고 하고 콜레라는 중국과 영국에서 확산되다가 진정되었고, 스페인독감으로 수십만 명이 사망하였으며, 근래에는 사스와 메르스가 있었지만 금방 잠재웠는데, COVID-19는 정점이 어디인지 언제 제압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과 공포가 더 커지는 것 같다. 예방도 치료도 뚜렷한 게 없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나마 정부와 의학계에서 권고하는 위생수칙이라도 잘 지키는 게 상책인 거 같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밀접접촉과 밀폐공간”을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게 쉬..

일상속에 2022.02.20

여의도의 터키 앙카라공원

2022.2.9 & 2.11 서울 여의도의 터키 앙카라공원(위) & 터키 앙카라의 한국공원(아래) 터키의 앙카라에 있는 “한국공원”에는 “한국참전토이기기념탑”만이 달랑 하나 있지만, 서울 여의도 샛강역(전철 9호선) 3번 출구 앞에 있는 “터키 앙카라공원”에는 자매결연표지판과 함께 조형물과 터키 전통포도원주택 등이 있다. 샛강생태공원 목적지야 그 양반이 가보지 못한 앙카라공원이어서 샛강역에서 내리면 편하지만, 당산역에서부터 셋강생태공원을 산책하며 걸어서 간다. 이 계절의 국회의사당과 서울마리나의 모습이고 샛강생태공원에서 샛강다리로 오르내릴 수 있으며 땅에서는 새싹들이 부지런히 올라오고 있다. 전철 9호선 샛강역 3번 출구 터키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에 UN군의 일원으로 ..

일상속에 2022.02.13

난지한강공원

2021.11.26. & 12.3 난지도(蘭芝島)의 유래 난지도는 원래 오리들이 많아서 오리섬 또는 압도(鴨島)라고 했다가 난초(蘭草)와 지초(芝草)가 많아 아름답게 어우러진 풍경이어서 난지도라 했다고 한다. 그렇게 아름다웠던 난지도가 1978년부터 15년간 서울시 쓰레기매립장으로 사용되어 약90m에 이르는 2개의 쓰레기 산이 되었는데, 이를 잘 가꾸어 아름다운 공원으로 변신하여 산림녹화와 더불어 쓰레기 처리의 세계적인 성공사례가 되어 외국에서 견학을 오는 명소가 되었다. 난지도 이전의 쓰레기매립장은 잠실 구의동 상계동에 있었다는데, 지금은 모두 아파트단지가 되어있다. 난지한강공원 가는 길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난지한강공원 가는 버스를 타서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가르는 도로가 있는 이곳에서 내리면 되고, ..

일상속에 2022.02.06

설날

설날이다. 영원한 것은 시간이고 모든 것은 시간위에 존재하지만 시간은 요술쟁이다. 이 녀석들 때문에 이렇게 행복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막내인 손자 녀석인데 지난 해 가을에 태어나서 이젠 제법 눈을 잘 맞추고 옹알이도 하며, 놀리면 자지러지게 웃는 게 우습기만 하다. 제가 뭘 안다고..... 스킨십이 부족해서겠지만 낯가림을 조금 하려고 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두 번째 손녀인데 2년 8개월짜리 3살이다. 어린이집에서는 이 나이도 고령인지 금년에는 상급반(?)으로 올라간다는데 말이 청산유수고 소통이 잘돼서 지가 뭐나 되는 양 휘젓고 다니는 장난꾸러기다. 첫 번째 외손녀인데 6년 7개월짜리 7살이다. 유치원을 졸업하고 금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간다고 잔뜩 꿈에 부풀어있는데 코로나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치 않..

일상속에 2022.02.01

증미산 - 가로공원 - 궁산

2021년 11월 증미산(拯米山) 증미산은 한강을 접하고 있는 해발 55m인 나지막하고 작은 산으로, 산 이름의 유래는 세곡(稅穀)을 실은 배가 서해 바다를 지나 한강으로 올라오다 증미산 앞 도깨비 바위 암초에 좌초되어 수몰된 곡물을 건졌다고 하여 “건질 증” 과 “쌀 미”를 합하여 증미산이라 하였다는데, 근래에는 염창동(鹽倉洞)에 근거한 “염창산(鹽倉山)” 운운하기도 한다. 정상에는 팔각정과 흔들의자 그리고 벤치 등이 있으며 한강과 하늘공원 및 노을공원이 시원스럽게 보이며 북악산과 북한산도 조망된다. 황금내근린공원 증미산과 궁산 사이에는 한강과 올림픽대로를 따라서 이런 근린공원이 3개나 이어져있으며 잣나무 숲도 있다. 허준근린공원의 호수공원 이만한 공간이 그나마 근린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살아남은 것은 의..

일상속에 2021.11.23

여의도 한강공원 조각전

2021.11.9 바람 불어 좋은 날(이태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이런 조각전이 열리고 있다. 10월 29일부터 12월 13일까지 여의도 반포 그리고 뚝섬에서 열리니 지역별로 대략 15일 정도씩 열리는 모양이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여의도에서는 11월 13일까지 열릴 것으로 계산된다. 위 : 푸곰(박성배) 아래 : 소통하는 나무(류훈) 위 : 닥스훈트(주후식) 아래 : 해저여행기(정기웅) 위 : 피어오르다(류지연) 아래 : Mickey_catastrophe(노영훈) 위 : 황소와 투우(주제와 작가 표시가 없어서 내가 임의로 붙인 주제다.) 아래 : 느낌(이대희) 위 : 연상(聯想)-여행(홍경태) 아래 : 인위자연-모아이(이현욱) 위 : 책으로부터(엄혁용) 아래 : 빛의 숲-바다(김현식) 위 : SEA O..

일상속에 2021.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