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뒷동산 "용왕산"을 산책하다가 한 남자가 개와 싸우는 걸 보게 되었다.
상황을 보아하니, 한 여자가 애완견 2마리와 함께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참에 그 남자가 지나가는데, 개들이 짖은 것이다.
남자가 화가 났다. 건방지게 개들이...
남자 왈 "니들이 지나가는 나를 보고 짖는 것은 나한테 시비 거는 거 아니고 뭐야?" 하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개들은 "니가 인간이냐 ?" 하면서 왈왈 거린다.(내 생각에)
아침부터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내가 끼어들었다.개들에게 "야 이 녀석들아 어찌되었건 짐승인 니들이 사람한테 그러면 되냐? 그래도 니들이 참아야지..."
남자가 황망히 가버리고, 여자는 빙긋이 웃고 있었는데 그 모습 또한 얄궂다.
남자는 본디 개를 싫어하는 사람이고...
개들은 낮선 사람에 대해 불안과 공포를 가지고 있는 거고...
여자는 졸지에 벌어진 너무 황당한 상황에 어리둥절해 있고...
그런 것이려니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매너 없는 견부 견모 그리고 견주들도 너무 많다.
모든 생명에 대한 본질과 생명권과 그리고 본능에 대한 기초적인 생각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일상속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마음 - 풍연심 (0) | 2018.06.24 |
---|---|
질곡과 감동 그리고 융성의 시대 (0) | 2018.06.05 |
아들 결혼식 (0) | 2018.04.21 |
양단 몇 마름 - 정태춘 (0) | 2018.02.06 |
스물여섯 달의 크리스마스 (0) | 2017.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