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5

수로부인 헌화공원

(2024.12.13)(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수로부인(水路夫人)과 순정공(純貞公) 보각국사 일연(普覺國師 一然)이 쓴 삼국유사(三國遺事, 13세기)의 설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삼척시와 수로부인 헌화공원에서는 순정공(純貞公)에 포커스를 맞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순정공은 신라 성덕왕(聖德王, 신라 제33대 왕, 702∼737년) 때의 관료로 그의 부인 수로(水路)와 함께 강릉태수로 부임하는 길에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순정공은 인터넷에서 검색이 안 된다.   수로부인에 대한 또 하나의 이야기는 가락국(駕洛國)의 구지가(龜旨歌)를 기반으로 신라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것으로 구지가에는 금관가야의 수로왕(首露王, 금관가야 초대왕, 42∼199년)이 나오고 내용도 비슷하여 수로왕은 首露 그리고 부인..

강원도 2024.12.22

삼척도호부(三陟都護府) 죽서루(竹西樓)

(2024.12.13)(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누정(樓亭)과 죽서루(竹西樓) 우리나라 누정(樓亭)은 누(樓), 대(臺), 각(閣) 그리고 정(亭)으로 대별되는 것 같으며, 정자(亭子)가 대부분 개인 소유의 사적인 공간인데 반하여 누각(樓閣)은 개인 소유와 관청에 부속되어 주변의 수려한 풍광과 함께 공공연한 시회(詩會)나 연회를 열어 풍류(風流)를 즐겼던 열린 공간이다.   평양 대동강의 부벽루와 진주 남강의 촉석루 그리고 밀양 밀양강의 영남루를 일컬어 3대 누각이라 하고, 남원 요천강(蓼川江)의 광한루를 더하여 4대 누각이라 한다는데, 오십천(五十川)을 바라보고 있는 죽서루 또한 이런 누각들 못지않은 위치와 풍모를 갖추고 있는 것 같다.   누각과 물은 마치 바늘과 실처럼 짝을 이루어 모든 누각은..

강원도 2024.12.18

소래습지생태공원 & 소래포구

(2024.11.18)(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 개펄 물과 습지는 생명의 원천이자 보고다.그런 생명의 원천이자 보고의 한 형태인 개펄이 주로 서해안에 펼쳐져있고, 소래습지생태공원도 그 중의 하나로 개펄의 물골을 건너 공원으로 가는 소염교를 건너면서부터 개펄이 펼쳐지는데, 물때에 따라 풍경과 느낌이 달라진다. 주차를 하고 공원을 둘러볼 때는 썰물이었는데, 소래포구를 둘러보고 돌아오니 밀물이어서 두 얼굴을 모두 보았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은 월요일이 휴관일이라는데, 내가 간 날이 하필 월요일이어서 전시관은 둘러보지 못했고 가지고간 따끈한 차를 한 잔 마셨다.      산책로 & 소래포구 산책로는 이렇게 데크길도 있고 흙길도 있다. 이렇게 공원 산책을..

인천 2024.12.15

용왕산(龍王山)의 설경

(2024.11.27∼28)(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폭설 폭설이 내렸다.빨랫줄이 굵은 동아줄이 되었다. 11월 기준으로는 117년만의 폭설이라고 하고, 겨울 기준으로는 58년만의 폭설이라는데 설경이 그야말로 그림이다. 유난히 따뜻한 가을이어서 컬러풀한 단풍이 남아 있는데 폭설이 더해져 좀처럼 보기 어려운 진풍경이 연출되었으니 한 꼭지 남겨둬야겠다.   그러나 멋진 진풍경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비가 내리다가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으로 변한 습설(濕雪)로 11월 27일과 28일에 내린 강설량(降雪量)이 대략 40cm 정도 되다보니 눈의 무게와 미끄럼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아 6명이 사망했다고 하니 재난 수준이다.      용왕산(龍王山) 용왕정(龍王亭) 용왕산은 도시개발이 되면서 이리저리..

서울 & 주변 2024.12.06

삼성산 & 서울대 관악수목원

(2024.11.10)(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삼성산(三聖山)의 단풍 고교동문 산악회 산행이다.다른 일도 있어서 빠지려고 했는데 회장을 맡고 있는 친구가 머리수 좀 채워달라고 으름장을 놔 할 수 없이 끌려갔지만, 역시 산은 산이다. 내발로 왔건 끌려왔건 산에 오니 상쾌한 바람 마시며 단풍 구경한다.      서울대와 관악산 무장애숲길 신림선 관악산역에서 집결하여 서울대와 관악산 무장애숲길을 걸어 무너미 고개로 가는데, 문득 서울대는 축복을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심에 있는 학교에 비해 교통은 다소 불편하고 방향이 북향인 것은 있지만, 관악산 자락의 숲속에 자리 잡아 철따라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사이쉼터에서 바라보는 서울대와 관악산 서울대를 감싸고 있는 3개의 ..

서울 & 주변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