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15)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
안면도(安眠島), 지명이 참 좋다.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곳이니 얼마나 좋은가.
안면(安眠)을 두고 숲이 좋아서 새와 짐승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다는 설, 세곡(稅穀)의 안전한 운반을 위해 조운선(漕運船)이 다닐 수 있는 운하(運河)를 만들고 나니 편히 잠잘 수 있었다는 설 등이 있는데, 어쨌든 어감이 좋다.
대천에서 원산도로 가는 보령해저터널을 손수 운전을 해서 지나오는데, 가급적 빨리 해저터널을 벗어나고픈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그냥 터널도 아니고 해저터널이니 더더욱 안전운전을 해야지 하는 갈등을 하며 땅위로 올라와 원산안면대교를 시원하게 달렸다.
원산안면대교의 여러 모습
모든 사물이 마찬가지겠지만, 보는 위치에 따라 모양과 느낌도 달라진다. 원산안면대교도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해저터널과 다리 얘기가 나왔으니, 보령해저터널은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라고 하고, 우리나라의 긴 다리는 인천대교(21.4㎞) 천사대교(10.8㎞) 가거대교(8.2㎞) 광안대교(7.4㎞) 서해대교(7,3㎞) 영종대교(4,4㎞) 강화 교동대교(3.4㎞) 원산안면대교(1,8㎞) 성산대교(1.4㎞)라고 한다.
영목항 전망대의 전망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의 전망은 멋지다.
주변에 작은 섬들이 진주알처럼 박혀있는 전망대에 올라 주변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그려진 풍경을 보노라니 가슴이 탁 트이고 유쾌 상쾌 통쾌한데, 이 전망대는 ‘24.7.31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전망대 내부
조그만 카페가 있고 그리고는 태안의 특산물을 판매한다.
안면도 영목항
안면도가 참 재미있는 곳이다.
왜냐하면 원래 육지였는데 졸지에 섬이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안면도가 원래는 태안군 남면과 붙어있었는데, 인조(仁祖, 조선 제16대 왕, 1595∼1649) 때(1638년)에 세곡선의 조운 편의를 위해 남면과 안면도 사이에 운하를 건설하여 안면도가 섬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관광객들이 대체로 꽃지와 수목원 주변을 즐기고 영목항까지 내려오는 사람들은 주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정도였는데, 이제는 전망대와 대교가 만들어지고 해저터널까지 있어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영목항에는 변함없이 낚싯배와 어선들이 때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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