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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가 사랑한 남프랑스 아를

2018.10.28 고흐(Vincent van Gogh : 1853∼1890) 평생 고독하고 외롭게 자기만의 세상을 살다 간 사람.....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카페 테라스 많은 자료들이 말하기를 “프랑스의 로마” & “고흐가 사랑한 마을 아를”이라고 하는데, 단무지인 내 생각에는 프랑스 속의 로마는 맞는 말이지만, 기껏 37년을 살다 간 고흐가 자살에 임박한 말년의 1년여를 정신병원에서 감금생활로 보낸 아를을 사랑했다(?), 이거 정말 우끼는 얘기 아니겠나? 액면 그대로라면, 스스로 자신의 귀를 자를 만큼 무아지경의 연금생활을 즐겼다는 얘기일테고, 아니면 이나저나 미친 세월이었을텐데 말이다. 그래서 이야기와 역사는 더러는 이처럼 편리할대로 편집되기도 하는 것 같다. 20여년을 무명으로 그것도 비참하..

외국여행 2018.11.26

남프랑스 최대의 도시 마르세유

2018.10.28 칸에서 2시간을 달려 오늘의 피로를 달랠, 남프랑스 최대의 도시 마르세유에는 어둠이 짙게 깔린 밤에 도착했다. 이렇게 도둑고양이처럼 밤에 왔다가 꼭두새벽에 떠나는 마르세유, 꼭 도둑맞은 기분이기도 하다..... 이 도시는 리옹에서 합쳐진 론강이 아비뇽과 아를을 지나 지중해로 흘러드는 론강의 하구에 있는 우리의 부산 같은 프랑스 제1의 항구도시다. 마르세유(Marseille) 항구 인구 약 85만명으로 남프랑스의 지중해 연안에서는 가장 큰 도시인 마르세유가 내게는 나그네 도시다. 칸에서 줄기차게 2시간을 달려 기진맥진한 몸으로 저녁을 먹고 나니 그야말로 몸이 천근만근이다. 사진은 마르세유 항구와 마르세유 대성당의 모습이며... 마르세유에는 롱셩궁전과 미술관 그리고 자연사박물관, 이프성 ..

외국여행 2018.11.24

남프랑스 아비뇽 유수 & 아비뇽의 처녀들

2018.10.28 아비뇽의 여자들 --- 아비뇽의 쳐녀들 지중해의 섬들이 겹겹이 장막을 친 아비뇽은 인구 약 9만명 정도로 칸처럼 아담한 도시지만, 그 유명한 역사적 사건 “아비뇽 유수”의 현장이며, 피카소의 코미디 같은 걸작 “아비뇽의 여자들”의 고장이며, 고성(古城) 안에 중세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구도심은 볼거리들이 정말 쏠쏠한 곳이다. 이번 서서유럽 여행의 정점은 에즈, 아비뇽과 아를 그리고 미친 넘 가우디를 만난 바르셀로나 같다. 명소들이야 넘치지만 그게 내 관점의 한계인지 모르겠다. 아비뇽의 여자들 --- 아비뇽의 처녀들 1907년 피카소의 작품으로, 작품의 구성은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과 앵그르의 그림 중 "하렘의 정경"을 본딴 그림이라는 평이 있으며 그림 속의 여인들은 매춘부들을 그..

외국여행 2018.11.18

남프랑스 영화제의 도시 칸

2018.10.27 칸(Cannes)은 영화제의 도시 그리고 멋지고 포근한 백사장을 가진 도시로 지중해를 품은 백사장이 넉넉하게 약 7만명을 품고 사는 동네. 니스에서 오락가락 하는 가을비 속을 1시간을 달려왔다. 비가 너무 쏟아질 때는 우산 쓰고 밖에 나갈 엄두가 안난다. 칸은 영화제로는 유일하게 작품을 거래하는 영화제로도 알려져 있으며, 역시 휴양도시답게 각양각색의 멋진 요트들이 빼곡하다. 유럽의 겨울비는 보통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는 비지만, 이때는 제법 쏟아졌다. 해변은 이렇게 고운 모래가 있는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백사장이 드문드문 구획되어 단절된 느낌이다. 바캉스 시즌에는 이 백사장이 콩나물시루가 되었을 것이다. 카지노도 있고 노트르담(Notre Dame) 성당도 있다...

외국여행 2018.11.17

남프랑스 카니발의 도시 니스

2018.10.27 니스(Nice)는 카니발의 도시이며 동시에 프랑스와 유럽의 유명 휴양지 중 하나로, 니스는 역시 nice하다. 에즈에서 니스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리며, 니스의 지명은 원래 그리스 신화 속의 승리의 여신 니케(Nike)에서 유래된 것이라 하고, 신화 속의 니케는 미국의 어떤 장사꾼에 의해 나이키(Nike)로 통용되고 있어 씁쓸하고... 니스가 남프랑스에서는 마르세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인데, 유럽에서는 50만명 정도면 무척 큰 대도시로, 니스의 나그네 눈길은 크게 보면 카니발 그리고 앙글레 산책로와 마세나광장으로 대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니스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니스의 볼 만한 사진을 담지 못했다. 니스에서는 비가 더욱 심술을 부렸기 때문이며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니스는..

외국여행 2018.11.15

남프랑스 지중해의 예쁜 향수 마을 에즈

2018.10.27 모나코와 에즈(Eze)는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카니발의 도시 니스 그리고 영화제로 유명한 칸은 모두 지중해를 끼고 서로 인접해있는 휴양도시들이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영감을 이 에즈에 머무는 동안에 얻어, 작품의 일부도 여기서 집필하였다고 하여, 에즈를 “니체의 마을”이라고도 하며, 그런 작품의 영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히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 독수리 둥지 지중해 바닷가에 멋지게 솟아있는 에즈의 이 산봉우리(해발 427m)는 그 모습이 독수리 둥지 같다 하여 “독수리 둥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정상 부근은 선인장들이 예쁘게 자라고 있는 “선인장 마을” (독수리 둥지의 선인장 마을)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향수”이고, ..

외국여행 2018.11.13

프랑스 속의 작은 왕국 모나코

2018.10.27 공식명칭은 모나코공국이라지만 13세기에 제노바의 명문가 그리말디 가문이 건설한 도시국가(입헌군주제)로 바티칸시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작은 나라... 한 눈에 한 나라를 다 볼 수 있는 프랑스 속의 조그만 나라, 모나코(Monaco). 인구 약 4만명, 국토면적 1.98㎢ 아부다비를 떠나 밀라노에 도착할 때부터 오락가락하던 지중해의 비는 밀라노와 모나코는 물론이고 세비야에 이르기까지 나와 동행하였고, 거기에 더해 포르투갈의 로까곶에서는 사람이 편히 서기가 어려울 정도의 세찬 바람으로 내게 코감기까지 선물해 주었는데, 감기약을 가지고 가길 참 잘했다. 밀라노에서 모나코로 이동하는 동안에 모나코를 배경으로 한 영화 “그레이스 켈리(Grace of Monaco)”를 보여주었지만 나는 영..

외국여행 2018.11.11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2018.10.26 밀라노 두오모성당, 비토리오 엠마뉴엘레 갤러리아 유럽 중세 1,000년을 함축한 건물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왜 그렇게 그 무엇을 갈망했거나, 그 무엇에 예속되었을까... 두오모 성당 피렌체의 두오모 그리고 인도의 타지마할과 더불어 미술사에 단골로 등장한다는 밀라노의 두오모는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가장 돋보이는 건축물 아닐까 생각된다.(사진의 모습이... 바로 엊그제인데, 그래도 그때는 지금보다 확실히 젊었었다. - 슬퍼야 되나 어째야 되나, 나보다 아내가 말이다.....) 밀라노는 경유지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아부다비에 내려,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둘러보고 다시 아부다비 공항으로 와서 밤비행기를 타고 밀라노로 7시간을 날아가며 비행기에서 쪽잠을 잤다. 밀라노는 투어가 ..

외국여행 2018.11.09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2018.10.26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Dubai), 팜 아일랜드, 버즈 칼리파, 버즈 알 아랍, 아틀랜티스 호텔 & 모노레일, 수상택시 아브라, 두바이 몰 & 호수, 두바이 몰 인공폭포, 호수 & 분수 쇼 두바이에 대한 글은 “두바이-아랍에미레이트”라는 타이틀로 이미 올린 바 있다. 아부다비는 초행길이었고 두바이로 이어지는 허허벌판의 황량한 사막을 어찌 대한민국의 삼천리 금수강산과 비교를 하겠는가..... 이 나라는 비가 연중 10회 정도밖에 내리지 않는 극심한 물 부족 국가이며, 사막의 모래바람으로 인해 하늘은 거의 언제나 희뿌옇다. 팜 아일랜드(Palm Island) - 자료사진 이 인공섬은 야자수 모양의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팜 제벨 알리(Palm Jebel Ali..

외국여행 2018.11.08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2018.10.26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 아부다비 중심거리,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 10여일간 밖으로 한바탕 바람을 쐬고 돌아와 보니, 우리네 산하는 곱게 물들었다. 바깥세상이 아무리 아름답다 한들, 한국의 산하, 그 중에서도 한국의 가을 하늘과 단풍에 비할 세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 사이에 가로수들도 그리고 도심 주변과 도심 속의 작은 산들도 모두 곱게 단풍들었다. 10여일간의 이야기들을 오늘부터 정리해보려 한다. 아이들이 세상에 대해 호기심을 가득 안고 한 발 한 발 내딛듯이 여행도 그렇게 호기심을 가득 안고 길을 떠난다. 저마다 제 눈에 안경인 그런 길을 말이다. 이번 여행길에 난생 처음으로 이용하는 ETIHAD 항공 이 녀석을 타고 아부다비로 ..

외국여행 2018.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