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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발코니 네르하(Nerja) – 스페인

'2018.11.2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Nerja) 옛날 스페인 지방의 왕이었던 알폰소 12세라는 사람이 네르하를 지칭한 말이라는데, 발코니(Balcony)는 원래 극장의 옆자리 특별석을 말하는데, 아마도 지중해를 바라보기에 그만큼 좋았던가 보다. 하지만 네르하가 특별한 곶부리도 아니지만 지중해의 에메랄드 물빛은 충분히 매력적이며... 프리힐리아나에서 약 20여분을 달려와 느긋하게 커피도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지중해를 실컷 감상하는데, 이곳에도 어김없이 성당은 있다. 발코니와 지중해를 바라볼 수 있는 거리에는 사람들이 붐비지만, 이렇게 호젓한 길도 있고... 야자수가 늘어선 이 발코니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댄다. 지중해를 바라보기에 좋고, 또 주변에 해수욕을 할 수 있는 백사장들이 있어서 전망이..

외국여행 2019.01.30

강화 교동도로의 시간여행

모처럼 강화 교동도로 콧바람 쐬러 가자고 했더니... 성자는 대궐 같은 새 집을 사서 이사준비하느라 바쁘고... 선자는 성견사무(星見事無: 별 볼 일 없다)하대서 둘이 길을 나섰다. 교동도 대룡시장의 해병대 조롱박 - 얼룩무늬가 있으니... 교동향교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거늘...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가 바로 교동향교란다. 성현 공자와 향촌 선현들의 숨결이 배인 향교에 문안부터 드려야..... 화개사(華蓋寺) 교동도의 진산 화개산 자락에 있는 화개사이고... 신과 우상과 인간에 대하여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 그 분이 이렇게 엎드려 절하는 것은 ... 아마도 당신 자신과 가족들에 대한 약속이자 염원이겠고... 그걸 짐작하는 나는 그저 묵념하며 마음을 보탠다. 남산포 & 사신당 한 때 중국으로 사신들이 오가던 ..

강화도 2019.01.28

프리힐리아나 – 스페인의 산토리니

2018.11.1 프리힐리아나(Frigiliana) 이 마을은 이슬람들이 세력과 영토를 확장하면서 이들을 피하려는 무어인들과 기독교인들이 숨어든 곳으로, 지중해에서 조금 떨어진 내륙의 해발 350m 정도의 산 중턱에 자리한 마을이며 우리나라에도 아산 탕정에 "한국판 산토리니 마을"이 있다. 마을이 온통 하얀 색깔은 물론이고 골목길에 예쁜 화분들을 진열하여 마을 전체를 조화롭고 예쁘게 가꿀 수 있는 것은, 주민들 모두가 공동체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되고... 진열되어있는 상품들이 마치 무슨 소꿉놀이 하듯이 옹기종기 앙증맞다. 이런 마을을 보면서 우리가 서구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편견 또는 오해의 하나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개인주의”에 대한 오해로,..

외국여행 2019.01.27

곤지암 & 경기 도자박물관

곤지암에 소머리국밥 먹으러 가자고 했다.   곤지암 경기 도자박물관의 "두상"         곤지암(昆池岩)   곤지암이야 낚시도 많이 다녔고, 수없이 지나다녔지만...한번도 답사를 하지 못한 곤지암(昆池岩)이 궁금해서 소머리국밥 먹자고 했다.  도심 복판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변 공간도 옹색하기 짝이 없다.             경기 도자박물관의 드날문 겸 나들문곤지암까지 가서 덜렁 소머리국밥 먹고 곤지암만 보고 오는 건 너무 썰렁한 거 아닌가 해서 도자박물관을 둘러본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72-1           이 박물관은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와 관련하여 건축이 되었던 모양인데...공간과 건축물의 규모로 보아 대단히 의욕적으로 만들었던 것 같은데...주차장..

경기도 2019.01.24

누에보 다리 – 절벽 위의 마을 "론다"

2018.11.1 누에보 다리(Nuebo = new) 스페인 론다(Ronda)의 랜드마크인 누에보 다리는 시냇물 같은 과달레빈 강이 흐르는 120m 높이의 타호 협곡 위에 세워진 다리로, 높이가 98m 아침에 호텔에서 창문을 열고 일기를 살피니, 하늘은 청명하고 사이프러스와 올리브나무를 비롯한 수목들은 싱그럽다. 모처럼 화창한 하루를 맞을 것 같았다. 투우장 론다는 소를 죽이는 투우의 발상지로, 이 투우장이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이라고 하며, 론다는 투우의 고장답게 투우 관련 상품과 기념품들이 많다. 누에보 다리(Nuebo = new) 과달레빈 강이 흐르는 깊은 타호협곡 때문에 서로 단절되었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기 위해 42년간에 걸쳐 공사를 하여 1793년에 완공하였다고 하며, 공사 중..

외국여행 2019.01.21

목아박물관

목아(木芽)박물관  *  여주군 강천면 이호리 396-2* 유.무형문화재 / 불교미술문화재* 관람료 : 5,000원  * 관장 : 목아(木芽) 박찬수(1949 경남 산청生)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목아(木芽)라는 이름은 박찬수 관장의 호로, 죽은 나무에 조각을 통해 새싹 같은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여강길여주의 영월루에서부터 세종대왕릉까지 약 61.4km를 4개 구간으로,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 양안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책로 여강길을 바라보고, 따끈한 굴국밥을 먹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옛날 정문은 골동품이 되어있고, 이렇게 새로운 정문을 만들었으며, 정문 앞 주차장에는 단군상이 있고, 정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조각상들이 무슨 개념인..

경기도 2019.01.19

플라멩코 – 스페인 세비야

2018.10.31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그리고 "카르멘"의 본고장 세비야에서 오페라를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맛이겠지만... 한글판 브로슈어도(brochure) 없고, 한글 레이저 자막도 없는 오페라 보다는 플라멩코(flamenco)가 훨씬 더 가볍고 어울리는 것 같았다. 이 극장이 세비야의 플라멩코 공연장으로는 유명한 것인지 아니면 한국인들의 단골 극장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인들의 세비야에서의 플라멩코 관람은 대부분 이 극장이었고...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의 사진촬영은 허용된 공연이었다. 플라멩코의 유래에 대하여는, 14세기 경에 여러 지방의 발전 경로를 통해 19세기에 이르러 집시들의 직업적 춤인 플라멩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플라멩코는 기타 반주에 맞춰 댄서가 춤을 ..

외국여행 2019.01.16

소백산(小白山)

지리산에 이어 두번째로 큰 국립공원이라는데,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 그리고 봉화에 걸쳐있고, 이 산은 내가 좋아하는 부석사와 희방사를 품고 있기도 하다.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 다리안폭포 - 천동탐방지원센터 - 천동쉼터 - 천동삼거리 - 비로봉(1,439m) - 어의곡삼거리 - 어의곡탐방지원센터 이렇게 약 12km를 6시간 남짓 걸었는데, 살다보니 소백산 비로봉 능선길이 오늘 같은 날도 있다. 기온이야 이미 예보된 것이니 포근한 영상이지만, 바람으로 유명한 비로봉 능선길이 오늘 웬일로 바람까지 고요히 잠들었다. 기온 좀 포근하고, 능선길에 바람 좀 없다고 소백산이 그리 만만한 산이 아니다. 소백산을 오르기 시작할 때는 까맣던 흑발이 비로봉에 가까워지니 백발 가까이 하얗게 변해버려 백풍(白楓)이 들었..

경상도 2019.01.13

스페인 광장 - 세비야

2018.11.1 스페인광장 세비야의 랜드마크로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1893년에 마리아 루이사 공주가 텔모 궁전 정원의 반을 세비야 시에 기증하면서 공주의 이름을 따서 마리아 루이사 공원이 만들어졌으며, 그 공원의 일부로 스페인광장이 만들어졌다고 하며... 건축물은 1929년 라틴 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되었다고 하는데. 운이 좋으면 이 광장에서 플라멩코 버스킹(busking)을 구경할 수도 있다고 한다. 광장의 건물은 전체적으로 반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깃발이 펄럭이는 건물 중앙에는 육군본부와 군사박물관 등 정부기관들이 있다고 한다. 수로와 탑 광장에는 이런 수로가 있어서 시원함을 더해주고 보트놀이도 할 수 있으며, 건물의 양쪽 끝에 있는 탑은 세비야 대성당 히랄다 탑의 모습..

외국여행 2019.01.09

자작나무 & 하몽(Jamon)

길상사에 갔다가, 느긋하게 왔다갔다 하느라 점심 시간을 한참이나 지나버렸다. 밥 먹을 곳을 찾아, 길상사에서 정릉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넘어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오다 보니 이 집이 눈에 확 띤다. 몽골의 게르와 비치파라솔이 몇개 있는 공간인데... 수제 맥주와 와인 그리고 커피를 마시는 곳으로, 주변에 있는 자작나무와 수목들이 치장을 한 계절에는 분위기가 그럴싸할 것 같다. 이 식당의 컨셉은 자작나무다. 건물 주변의 공간에 자작나무를 제법 가꾸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작나무에 대한 자료들을 많이 연출하고 있다. 식당 내부에는 이런 자작나무숲의 사진들이 아주 시원스럽게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벽면을 채우고 있는 문학작품 속의 자작나무 얘기들이 진부하지 않다. 하몽(Jamon) 하몽은 우리에게 비교적 생소한..

서울 & 주변 2019.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