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7
칸(Cannes)은 영화제의 도시
그리고 멋지고 포근한 백사장을 가진 도시로 지중해를 품은 백사장이 넉넉하게 약 7만명을 품고 사는 동네.
니스에서 오락가락 하는 가을비 속을 1시간을 달려왔다.
비가 너무 쏟아질 때는 우산 쓰고 밖에 나갈 엄두가 안난다.
칸은 영화제로는 유일하게 작품을 거래하는 영화제로도 알려져 있으며, 역시 휴양도시답게 각양각색의 멋진 요트들이 빼곡하다. 유럽의 겨울비는 보통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는 비지만, 이때는 제법 쏟아졌다.
해변은 이렇게 고운 모래가 있는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백사장이 드문드문 구획되어 단절된 느낌이다. 바캉스 시즌에는 이 백사장이 콩나물시루가 되었을 것이다.
카지노도 있고 노트르담(Notre Dame) 성당도 있다.
카지노에서 횡재를 한 사람은 십일조를 하고, 잃은 사람은 회개를 하고...
노틀담은 “우리들의 귀부인”이라는 뜻이라는데, 아마도 성모 마리아를 지칭하는 것 같다.
미혼모는 대체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데, 마리아는 성스럽다...
그래서 이야기 속에 살면 가련해지지만 신화 속으로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웅녀더러 누가 미련한 곰이라 하지 않지 않은가.....
요리라면 프랑스 요리도 세계적인 요리의 하나로 각광받는데,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게 푸아그라 크로와상 크레페 에스카르고 퀴슈 포토푀 등등 셀 수 없이 많은데, 이는 육지산물의 다양성 뿐만 아니라 대서양과 지중해가 영향을 주었을테고, 게다가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에서 프랑스 왕실로 간 왕비의 다양한 피렌체의 입맛도 일조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세계 3대요리라는 캐비아, 푸아그라 그리고 송로버섯 요리 중...
캐비아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해가 되지만...
푸아그라는 좀 생각이 많아지고...
땅 속에서 자라는 송로는 주로 개가 찾아낸다는 것을 보면 사람이라는 존재가 우습기 짝이 없다.
칸영화제가 열리는 컨벤션
해변 백사장 바로 옆에 있는 이 컨벤션을 중심으로 영화제가 열리는 때에는 칸 전체가 인산인해가 되었을 것인데, 오늘은 비가 내리고 이렇게 한적하다.
유명 배우들의 손도장도 있고.....
멀리 언덕에는 중세의 흔적인 고성이, 유럽의 중세 도시국가를 보여주고 있고.....
남프랑스에서도 마르세유와 니스는 큰 도시지만 칸은 모든 게 예쁜 아담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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