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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봉(玉筍峯)과 구담봉(龜潭峰) & 충주호

충주호를 굽어볼 수 있는 옥순봉(玉筍峯)은 해발 283m와 286m의 두 가지가 있고, 구담봉(龜潭峰)은 자료에 따라 303m부터 373m까지 다양하지만, 어쨌든 두 봉우리 모두 다 높은 봉우리는 아니지만 풍광이 수려하고 많은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는 산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이 멋진 위치에 있는 소나무가 고사했다. 사라져버리기 전에 이 자리에서 뭇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을 추억을 담았다. 지난 일요일인 6월 9일에 다녀왔던 것을 이제 올린다. 제천시 수산면 계란리 주차장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왼쪽에 있는 옥순봉을 향해 오른다. 이름이 시사하듯이, 구슬"옥"자에 죽순"순"자니 비교적 순한 산이려니 생각하고 오르지만, 세상에 어디 쉽고 순하기만 한 산이 있던가..... 옥순봉(玉筍峯) 옥순봉이..

충청도 2019.06.14

거대한 계단식 우물 & 힌두사원 - 인도 아그라

2019.4.11 인도 최대의 계단식 우물 찬드 바오리(Chand Baori) 찬드 바오리(Chand Baori) 아그라의 아바네리(Abaneri) 지역에 있는 이 거대한 계단식 우물은 웬만한 성을 방불케 하는 인도 최대의 계단식 우물로, 우물과 더불어 왕궁까지 겸비했었다고... 아치형의 출입문(또는 창문) 등이 보이는 곳이 궁전이었을 것으로 짐작되며, 궁전이라지만 당연히 정궁은 아니었을테고 정치적 제스쳐와 휴양을 위한 별궁 아니었을까 생각해보았다. 인도 최대의 계단식 우물인 찬드 바오리로 가는 길의 주변 풍경은 이런 모습이고...내 삶의 동반자이자 멘토인 아내가 동반하지 못해 즐거움과 아쉬움이 함께 한 여행이었다. 찬드 바오리(Chand Baori) 모든 생명은 물이 있어야 생명이 움틀 수 있고 살아갈..

외국여행 2019.06.10

수아야 반갑다.

2019년 5월 15일 10시 4분 수아가 우리에게로 왔다. 그렇게 소리 지르지 않아도 되는데... 나 세상에 왔다고 알리는 것인지 소리소리 질렀다. 고맙다. 수아야... 우리에게 와줘서..... 10달이나 걸려 먼 길을 왔으니 너도 힘들었겠지. 마음이 그리고 몸도 편안해질 때까지 한잠 푹 자렴. 수아야, 너는 행복할 거다. 좋은 엄마와 아빠를 만났으니... 할머니 할아버지도 네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마. 수아야 반갑고 고맙다. 우리에게로 와줘서... 생명이 어디로부터 오는지에 대하여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나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또 언젠가는 우리가 이별을 할지라도 그건 이별이 아니란다. 내 할아버지가 내 아버지를 낳으셨고, 내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를 낳아서, 내 마음속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

일상속에 2019.06.07

악바르 대제 무덤 - 인도 아그라

2019.4.11 악바르 대제(Akbar the Great) 무덤 아그라(Agra) 시칸드라(Sikandra)에 있는 악바르 대제(1542∼1605)의 무덤은 그의 명성에 걸맞는 위용을 갖추고 있다. 무굴제국은 16세기 전반∼19세기 중엽까지 인도를 통치했다고 하며, 초대 황제는 바부르 그리고 제2대 황제는 악바르의 아버지 후마윤이었으며, 제3대 황제인 악바르 대제가 무굴제국의 기틀을 제대로 잡아 대제국을 건설함에 따라 대제라는 호칭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악바르 대제(자료사진) 악바르의 아버지이자 무굴제국 제2대 황제인 후마인은 한때는 유랑생활을 할 정도로 권력기반이 취약하여 왕자인 악바르는 무사들에 의해 양육되었다고 하며... 후마인이 궁전의 계단에서 발을 헛디디는 어이없는 사고로 절명하자, 악바르는..

외국여행 2019.06.01

아그라(Agra) - 인도

2019.4.10 인도에서는 소를 숭배한다고 하는 말도 있는데, 그렇게까지는 아닌 것 같고...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소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소를 무관심하게 방치하는 것 같지만, 이렇게 거리를 돌아다니는 소도 모두 주인이 있고, 잠 잘 시간이면 소도 제집으로 돌아간다고 하며, 농촌을 제외하고는 소에게는 일도 별로 시키지 않지만 어딘가 소용과 수요가 있을 것이다. 라다사원 도심 속에 있는 사원으로, 높은 경지의 수행을 하고 죽은 사람을 신격화해서 모시고 있는 사원인데, 대부분의 신앙이 그렇듯이 기복신앙이고 이렇게 신은 인간에 의해 창조된다. 타지마할로 가는 길에 담은 풍경들인데, 여자들은 흑인 백인 할 것 없이 하얀 피부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혹시 이슬람인지도 모르겠다. 아그라는 야무나(Ya..

외국여행 2019.05.25

타지마할(Taj Mahal) - 인도 아그라

2019.4.10 타지마할(Taj Mahal) 세상에는 2개의 무덤이 있다. 가장 애절한 무덤인 타지마할이 그 하나이고 가장 잔인한 무덤인 진시황릉이 또 다른 하나이다. 그 모두가 다 아시아에 있다. 인도를 대표하는 것 중의 하나인 타지마할로 가는 길은 솔찬히 번거롭다. 관광버스에서 내려, 타지마할권역을 운행하는 기가 막힐 정도의 고물차를 타고 매표소 앞에서 내려, 매표-검표-보안검색을 거쳐야 타지마할 묘역 내로 들어간다. 타지마할 약도 인도를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타지마할은 북쪽에 있는 야무나 강의 절벽을 제외하고는 3면이 높은 담장으로 싸여진 직사각형 모양의 아주 넓은 공간을 가진 묘역이다. ⓵서문(West Gate) ⓶동문(East Gate) ⓷남문(South Gate) ⓸앞마당(..

외국여행 2019.05.14

천불천탑의 운주사(雲柱寺) - 전남 화순

2019년 3월 9일에 다녀왔던 운주사를 이제서야 블로깅하니 시절이 어울리지 않는다. 다시 가보고 싶기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옛날 사진 자료를 모두 날려버려서 다시 갔는데, 앞으로도 또 가보게 될 것 같다. 매력이 있으니..... 화순 영구산 운주사 일주문 기록에는 천불산(千佛山)이라고 되어있지만, 천불천탑(千佛千塔)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니 운주사 뒷산을 천불산이라 했던 모양이다. 구름을 기둥으로 한 절 운주사(雲柱寺)라니 참 독특한 이름의 절인데, 또 다른 이름으로 한반도를 배에 비유해 그 배가 잘 운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어진 절이라는 뜻의 운주사(運舟寺)라는 동화 같은 이름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이건 너무 억지 춘향같다. 안내문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솔향 가득한 솔잎차를 한잔 마시고......

전라도 2019.05.10

인도 델리의 여기저기

2019.4.9 고성(古城) 지나가면서 차창 너머로 본 고성이고 가이드의 설명도 없어서 내용은 알 수가 없고 사진만 담았다. 인도문(印度門) 인도에 “인도문”은 2개가 있는데, 뭄바이에 있는 것은 1911년에 영국 국왕 조지 5세 내외가 인도를 방문한 기념으로 세워진 것이고, 델리에 있는 인도문은 파리의 개선문을 모방한 것으로,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전사한 영국령의 인도 군인 약 8만 5천명을 추모하기 위해 그들의 이름까지 새겨진 인도만큼이나 큰 문이다. 대통령궁 연방공화국인 인도는 29개주와 7개 연방직할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통령은 상.하원과 주의회의원으로 구성되는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되어 국가원수로서의 지위를 갖는 것에 불과하며, 내각 수반인 총리가 실질 정치를 담당하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외국여행 2019.05.07

평화누리길 제1코스 : 초지대교 ∼ 강화대교

풀-코스는 강화대교에서 초지대교로 1번, 그러나 가벼운 트레킹은 많이 했었던 평화누리길 제1코스(염하강철책길. 김포 대명항∼문수산성 남문. 14km)를 이번에는 대명항에서 강화대교로 걸었다.    대중교통으로 대명리에 도착하여, 대명항과 김포함상공원을 지나 평화누리길 제1코스 관문을 지나면 사적지인 덕포진(내 블로그의 "덕포진" 참조)을 향해서 펼쳐지는 철책길이다. 왼쪽으로 강화도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바다인 염하강이 흐르고, 앞쪽이 북쪽이고 뒤쪽이 남쪽이다.        덕포진의 토성 둑에는 이렇게 예쁜 들꽃이 반긴다. 이 길을 또 걷는 것은 초지대교 쪽에서 걸어보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그 보다는 부래도(浮來島) 못 미쳐 신안리에 있는 "춘추벚꽃"이 혹시 아직도 남아 있을까 해서, 그리고 또 다음 주..

김포 2019.05.05

시크사원 – 인도 델리

2019.4.9 시크사원 (정식 명칭은 "SIKH MUSEUM"이라고 되어 있는데, 사원 안에 박물관이 있다는 얘기인지 모르겠다.) 인도는 세계적인 종교의 발상지로 힌두교도가 약 83%인 나라이지만 이슬람도 약 13%가 있으며, 그 외에도 자이나교, 불교, 시크교, 그리스도교, 유대교, 조로아시터교와 애니미즘까지 세상의 모든 종교가 혼재하고 있다고 한다. 자이나교와 불교는 힌두교에서 파생된 종교로, 자이나교는 인도에 국한되어 있지만, 불교는 인도 내에서는 소수종교로 위축된 반면에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널리 퍼져 나갔다. 시크교(Sikhism)는 15세기 말경에 인도의 펀자브 지방에서 발생한 종교로 이슬람과 힌두의 신앙이 혼합되어 유일신 “구루”를 섬기며 우상이나 신상을 만들지 않고, 거..

외국여행 2019.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