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4.9
시크사원
(정식 명칭은 "SIKH MUSEUM"이라고 되어 있는데, 사원 안에
박물관이 있다는 얘기인지 모르겠다.)
인도는 세계적인 종교의 발상지로 힌두교도가 약 83%인 나라이지만 이슬람도 약 13%가 있으며, 그 외에도 자이나교, 불교, 시크교, 그리스도교, 유대교, 조로아시터교와 애니미즘까지 세상의 모든 종교가 혼재하고 있다고 한다.
자이나교와 불교는 힌두교에서 파생된 종교로, 자이나교는 인도에 국한되어 있지만, 불교는 인도 내에서는 소수종교로 위축된 반면에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널리 퍼져 나갔다.
시크교(Sikhism)는 15세기 말경에 인도의 펀자브 지방에서 발생한 종교로 이슬람과 힌두의 신앙이 혼합되어 유일신 “구루”를 섬기며 우상이나 신상을 만들지 않고, 거듭되는 윤회를 통해 궁극에는 신과 합일된다는 교리를 가지고 있으며. 카스트제도는 배척하고 만인의 평등을 추구하며 인도 인구의 약 2%(약 2,500만명) 정도의 신도가 있다고 한다.
또한 사제가 없이 신도들은 모두 평등하며 머리에 터번을 두르고 허리춤에 단검을 차는 독특한 복장 때문에 눈에 잘 띄는 특징이 있으며, 시크교가 지금에 이르기까지는 이슬람, 힌두, 영국 그리고 인도 정부와 수많은 갈등을 거쳐 지금에 이른다고 한다.
사원 방문자들에게는 무료급식을 하며, 급식을 위한 취사시설이 엄청난 규모로 인도 특유의 빵인 난과 카레음식을 제공하고 있었다.
인도에서 가장 흔한 음식 중의 하나인 난도 재료는 비슷할 것 같은데 양념이나 솜씨 차이인지 어떤 것은 참 맛있고 또 어떤 것은 맛이 별로다.
시크교도들은 물론 세계 각국으로부터 온 관광객들까지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니 음식 만드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닐 것 같았다.
식사하고 있는 모습인데, 우리가 점심 때가 한참이나 지난 시간대에 가서 그랬는지 방문객에 비하여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우리 일행 중 몇 분도 음식맛을 보려고 식사에 동참했다.
먼 길을 온 노독 때문인지 아니면 식사를 하고 나서 식곤증 때문인지 사원의 여기저기 적당한 곳에 이렇게 쉬기도 하고 낮잠을 자기도 한다.
예배하기 위해 사람들이 예배당으로 운집하는 모습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시크사원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지만, 사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머리카락을 가리는 두건을 써야 하고 신발을 벗어야 한다.
특히 시크교도들은 세계대전 때 영국군의 일원으로 활약하면서 용맹을 떨친 바 있으며, 현재의 인도군에서도 용맹하기로 평판이 높다고 한다. 또한 시크교도들은 근면 성실하여 인도에서 가장 잘 사는 종교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사원 건물 전체의 가운데에는 이런 연못이 있는데, 물을 소중히 했던 이슬람 문화의 영향 아닐까 생각된다.
인도 델리의 여기저기 https://amigohula.tistory.com/6748233
'외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지마할(Taj Mahal) - 인도 아그라 (0) | 2019.05.14 |
---|---|
인도 델리의 여기저기 (0) | 2019.05.07 |
연꽃 사원(바하이 사원. Lotus Temple) - 인도 델리 (0) | 2019.04.25 |
꾸뜹 미나르 - 인도 델리 (0) | 2019.04.19 |
자유와 평등의 나라 인도 (0) | 2019.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