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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북한천 계곡 – 북한산성 행궁지

(2021.4.27. & 5.2)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산영루(山映樓) - 경기도 기념물 제223호 산영루는 용학사와 공덕비 등이 즐비한 중흥사권역(重興寺圈域)의 북한천(北漢川)에 있는 암반 위에 세워진 누각으로, 조선의 수많은 시인과 선비들이 찾은 명소였으며, 다산 정약용(1762-1836)과 추사 김정희(1786-1856)도 이곳을 찾았다는데, 산영루에 대한 다산의 시 한 수가 재미있다. 험한 돌길 끊어지자 높은 난간 나타나니 겨드랑이에 날개 돋쳐 날아갈 것 같구나 십여 곳 절간종소리 가을빛 저물어 가고 온 산의 누런 잎에 물소리 차가워라. 숲속에 말 매어두고얘기 꽃을 피우는데 구름 속에 만난 스님 예절도 너그럽다. 해 지자 흐릿한 구름 산빛을 가뒀는데 행주에선 술상을 올린다고 알려오네. ..

북한산 & 주변 2021.05.05

경인아라뱃길 - 경인운하

(2019.10.15.) (경인아라뱃길 개요) . 경인 운하는 물류의 필요성 때문에 고려시대 때부터 거론되었으나 공사의 어려움과 경제성 때문에 매번 좌초되었고 홍수를 대비한 공사만 진행되었다고 한다. . 그러나 마침내 2009년에 운하 공사의 첫 삽을 떠서 2011년에 완공 . 화물선의 운항은 알 수가 없고, 유람선인 현대크루즈(1,358톤급, 1,040인승, 4층구조)가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 검암역 앞 시천나루선착장까지 약 26km를 왕복운행하며 요금은 1인당 18,000원 소요시간은 100분 정도이고 운항 중에는 선상공연이 펼쳐진다고 한다. . 경인아라뱃길의 홈피에는 “우리 민족의 멋과 얼, 정서와 문화가 흐르는 뱃길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글로벌 명품 뱃길’의 염원을”이라고 소개하고..

서울 & 주변 2021.04.30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의 터줏대감

(2021.4.16.) 국립서울현충원 현충문 (설립개요) . 1953.9.29. - 현재의 국립서울현충원을 국군묘지 부지로 확정 . 1954.3.1. - 묘역 정지공사 착공 & 3년간 묘역조성 . 1965.3.30 - "국립묘지"로 승격 . 1968년까지 묘역관리 부대시설 등 공사 . 2005.7.29. -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명칭 변경 창빈 안씨(昌嬪 安氏) 묘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국립서울현충원의 터줏대감은창빈 안씨(昌嬪 安氏. 1499∼1549)다. 400여년 동안 현충원을 지키고 있었으니 말이다. 창빈 안씨는 9살 때인 1507년(중종 2년)에 궁녀로 뽑혀 입궐하여 20살인 1518년(중종 13년)에 후궁이 되어,중종(中宗. 조선 11대 왕. 1488∼1544)의 총애를 받아 3남 1녀를 생산..

서울 & 주변 2021.04.24

서산 개심사(開心寺) - 뒤틀리고 구부러진 기둥과 보의 예술

(2019.6.17.)   뒤틀리고 구부러진 기둥 나는 개심사의 컨셉(concept)을 뒤틀리고 구부러진 기둥과 보로 정리했다.개심사의 자랑거리야 상왕산(象王山) 자락에 자리 잡은 풍경과 더불어 보물과 문화재도 있지만, 뒤틀리고 구부러진 기둥과 보가 그에 못지않은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다. 위 기둥은 명부전으로 가는 길의 무량수각 뒤에 있는 요사의 기둥으로 기억되는데, 한마디로 긴 세월과 이 나무를 알아봐 준 사람의 안목이 합쳐진 예술이다.      일주문 & 솔숲 일주문을 지나서 왼쪽에 펼쳐지는 소나무 숲이 장관이다.      세심동과 개심사 입구가 표기된 이곳에서부터는 숲속의 계단길이 펼쳐진다.      연지와 배롱나무 그리고 산삼연지가 있고, 150살 정도 되어 예술작품 못지않게 아름다운 배..

충청도 2021.04.20

봄나물 – 파주 장산전망대, 화석정, 강화 북산, 김포 덕포진

(2021.3월말∼4월초) 파주 장산전망대(長山展望臺) 옛날에는 나물 뜯으러 강원도 큰 산으로 다니면서 취나물, 곤드레 그리고 두릅도 따곤 했었는데, 오래전부터 그런 건 생업으로 하시는 분들의 일이라고 밀쳐두고 쑥만 뜯으러 다닌다. 금전 문제만 생각하면 시장에서 사는 것이 훨씬 싸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커플이 산으로 들로 쏘다니며 허리 아프고 다리 아프게 쑥을 뜯는 것은 우리에게는 그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서다. 준비해간 점심을 먹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허리도 펼 겸 잠깐의 단잠을 즐기고 인근에 있는 화석정(花石亭)으로 옮긴다. 파주 화석정(花石亭) 화석정은 길재(吉再. 1353∼1419) 선생과 율곡(栗谷. 1536∼1584) 선생과도 관련이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쑥”이 주제여서 쑥 얘..

백제의 미소 –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2019.6.17)   마애여래삼존상 – 국보 제84호위 사진은 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인터넷 사진 자료에서 가져온 것인데, 사진을 찍는 각도와 채광(또는 조명)의 차이인지 사뭇 달라 보이지만, 나는 내 사진이 “백제의 미소”에 더 가까워 보인다. 설명은 현장의 설명문으로 갈음하고, 보주(寶珠)는 불교에서 보배로 여기는 구슬이라 하며, 설명문에서 말했듯이 백제의 불상은 균형미가 뛰어나고 단아한 느낌이 드는 귀족 성향의 불상과 온화하면서도 위엄을 잃지 않는 서민적인 불상으로 나뉘는데, 화순에 있는천불천탑(千佛天塔)의 사찰 운주사(雲住寺)의 불상들이 후자의 대표적인 사례라 생각된다.      마애불 입구마애불의 입구에는 이렇게 시내가 흐르고, 시냇물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가며 마애불로 다..

충청도 2021.04.13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

(2021.4.1)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부천 원미산(遠美山)의 아름다운 진달래동산을 건너뛸 수야 없는 거 아닌가. 원미산의 진달래와 벚꽃은 언제 봐도 장관이지만, 가까운 곳에 있어서 마음이 내킬 때 언제든 가볼 수 있어서 더욱 좋다. 1년여 동안 사람들에게 시달리지 않아서 그런지 올해의 진달래가 가장 화사한 거 같다. 오늘도 “최희섭 동산”으로 원미산을 오른다.최희섭(崔嬉涉, 1919~1998)과 최희섭 동산을 알고부터는 원미산에 오를 때는 최희섭 선생께 문안 인사도 드릴 겸 언제나 최희섭 동산으로 오른다. 최희섭 선생은 부천 토박이로 상당한 재력가였던 것 같으며 평생을 어려운 사람들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봉사와 헌신으로 일관하였으며, 원미산 자락에 있는 “최희섭 동산” 일대의 땅을 부천시에 기부..

경기도 2021.04.10

괌(Guam) - 세월 참 빠르다

(1995년 8월) 그해 여름휴가를 태평양에 있는 미국령 섬 괌(Guam)으로 갔었다. 아내와 아이들 모두 최초의 외국 여행이었으며, 딸아이는 국민학교 4학년이었고 아들 녀석은 6살로 국민학교 입학을 앞둔, 26년 전 얘기다. 아가나(Agana) 자료사진 어느 여행사였는지 기억은 없지만, 어떤 여행사가 창사 기념으로 항공권과 숙박만 해결해주고 나머지는 자유여행으로 파격적인 가격의 상품이 나와서 최초의 가족 외국 여행을 떠나게 됐다. 숙소는 3층 빌라인데, 이 집 전체를 우리 가족만이 사용했으며, 잘사는 대부분의 외국이 그렇듯이 괌도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제일 먼저 토요타 중고차를 렌트했는데, 렌트비도 싸고, 당시 우리나라의 중형승용차 소나타 새 차보다 성능은 더 좋아서, 이래서 사람들이 명차를 사나보다 생..

외국여행 2021.04.07

김포 문수산 문수산성 & 문수사

(2021.3.23. & 4.2)   문수산성 장대(文殊山城 將臺) & 팔각정(전망대)문수산의 애당초 이름은 "비아산"이었는데, “문수사(文殊寺)”라는 절이 세워지면서 붙여진 이름이고, 그 산에 쌓은 성이어서 문수산성이라는데, 정상인 장대로 올라가면서 바라보는 풍경은 이렇게 나무들의 잎이 진 계절에 팔각정과 장대를 한눈에 바라보는 풍경이 제일감 같다.      문수산성 약도①남문 ②∼⑥주차장 등 설치계획 ⑦서아문 추정지 ⑧가옥단지 계획 ⑨갑곶나루 선착장 ⑩서문 추정지 ⑪문수진 추정지 ⑫수문 추정지 ⑬북아문 추정지⑭북문 ⑮마담(馬潭) 추정지 ⑯병영체험장 ⑰동아문 ⑱문수사⑲장대(정상) ⑳남아문      남문 희우루(南門 喜雨樓)남문에서는 문수산성을 오르는 길이 없어서 사실상 남문은 외면을 당해왔던 곳인데, ..

김포 2021.04.03

인천 계양산 목상동 솔밭길

(2020.10.7.)   인천 계양산 목상동 솔밭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내려 버스로 임학공원으로 와서 임학공원에서부터 걷기 시작한다. 갈지자의 데크길을 오르면 임학정이 나오고.....      임학정에서부터 이런 오솔길이 목상동 솔밭까지 약 3.2km 펼쳐진다.      잠시 걷다 보면 이런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둘레길을 순환하는 피고개 방향이고 오른쪽이 목상동 솔밭으로 가는 길인데 둘레길에 비하여 목상동 솔밭길이 조용한 편이다.      여기서부터 목상동 솔밭이 펼쳐지는데 아름답고 기품있는 소나무는 없지만, 소나무가 밀생하고 있어서 햇빛을 보려고 하늘로 하늘로 치솟다 보니 장대 같은 모습이다. 여기서 간식도 먹고 몸이 원할 때는 선잠도 자고 화장실도 있다.      산이 끝나는 곳에 작은 ..

인천 202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