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84

북설악 신선대(神仙臺) & 금강산 신선봉

2019.10.27 북설악 신선대(神仙臺) 그리고 달마봉과 울산바위 신선대(성인대)에서는 금강산의 신선봉과 상봉이 시원하게 보이며, 북설악의 달마봉과 울산바위도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 들머리 산행이 시작되어 부도와 돌탑 등을 지나고 부처상을 지나 수암전 앞에서 등산로인 산길로 들어선다. 수바위(쌀바위) 수바위의 수(穗)가 "벼이삭 수"로, 쌀이 나온다는 전설과 함께 하루에 1개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화 식의 이야기까지 곁들여진 이 황당한 얘기들은 아마도 과유불급(過猶不及)과 안분지족(安分知足)을 얘기하는 것으로, 요즈음 언어로 말하자면 웰빙(well being)을 말하는 것 같으며, 화암사에서 바라보는 수바위의 다른 모습은 색다른 멋과 맛이 있다. 금강산 상봉 & 신선봉 금강산은 북한에 ..

강원도 2020.01.18

설악산 백담사(百潭寺)

2019.10.13 일주문 내설악 백담사 일주문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다리를 건너 백담사 경내로 들어가지만, 나는 왼쪽의 봉정암 가는 길로 "설담당 부도"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백담사를 잠간 둘러보았다. 산에서 내려와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는 이 징검다리 길로 접어들었는데, 나는 이 징검다리 길 주변이 백담사의 압권이라 생각한다. 사실 백담사는 신흥사의 말사로, 647년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한 한계사로부터 기원되어 여러 차례 화재를 거치면서 운흥사, 심원사, 선구사 등의 이름을 거쳐, 1455년에 중건하면서 백담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며,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사찰이었는데... 만해 한용운(萬海 韓龍雲. 1879.8.29∼1944.6.29. 충남 홍성生)이 1896년에 출가하여 1905년..

강원도 2019.10.17

설악산 백담계곡(百潭溪谷)

2019.10.13 백담사 일주문(내설악 백담사) 백담사와 백담계곡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인제 용대리의 풍경은 이랬다. 무우가 제일 먼저 단풍이 드나..... 끝이 없는 줄 백담사를 많이 다녔지만 언제나 이 곳에 주차를 해두고 셔틀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오늘 우리 산행팀은 백담사까지 7km를 걸어가기로 했다. 셔틀버스가 연신 실어나르지만 끝없이 늘어진 줄은 줄어들 줄을 모른다. 맨날 셔틀버스 타고 오르내리면서 언젠가는 이 길을 걸으면서 계곡을 감상해야겠다고 벼르고 별렀는데,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 차 타고 휭하고 지나가면서 보고 느끼는 것과 걷다가 멈춰 서서 살피고 감상하며 느끼는 건 사뭇 다르다. 부산에서 큰 맘 먹고 오셨다는 어떤 분은, 줄 서있는 것에 질려서 걸어가기로 작정하고 걷는다고 하기에, 탁..

강원도 2019.10.14

진동계곡 & 아침가리계곡

진동계곡 & 진동2교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계곡들을 다니게 된 계기는 "천상의 화원"이라는 별칭을 가진 점봉산의 곰배령 때문이었는데, 정작 곰배령은 3번 정도 가본 것 같고, 진동계곡과 아침가리계곡은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달래려고 많이 다녔다. 대체로 여자들이 지리감각이 조금 어눌한 편인데, 그 양반이 이제는 현리 내린천, 방태산 자연휴양림과 방동약수, 원대리 자작나무숲, 진동계곡, 아침가리계곡, 설피밭, 곰배령, 조침령, 미천골 자연휴양림, 구룡령과 구룡령계곡, 양양, 월정사 등을 대충 머릿속에 그리고 있으니 내공이 쌓였다는 얘기렸다. 두물머리 & 진동계곡 곰배령 쪽에서 흘러오는 방태천과 방태산 방향에서 흘러오는 아침가리계곡의 물이 만나 진동계곡을 이루는 곳. 일기예보를 보니, 정말 피서(避暑)가 ..

강원도 2019.08.07

운봉산(雲峰山) - 강원 고성

운봉산(雲峰山) 마치 뒷동산처럼 아담하고 예쁜 산으로, 표고도 285m에 불과하지만 막상 산행을 해보면 볼만한 것들이 제법 많이 있고, 동해바다를 시원스럽게 바라볼 수 있다. 2019.2.9일이었는데, 그 즈음에 눈도 오지 않았고 해서 아이젠도 스틱도 가지고 가지 않았는데 눈이 제법 쌓여있어서 조금 애를 먹었다. 들머리에서 바라본 운봉산과 주변 모습들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걸어... 작은 봉우리에 오르니 멋진 바위들이 반긴다. 이렇게 눈이 쌓여 있으면 등산길보다 하산길이 더 힘들다. 내려오면서 동해 바다를 내려다보니, 시원시원하다. 위는 설악산 쪽, 아래는 금강산 쪽... 동해바다 튤립나무이자 백합나무라는데, 조림이 멋지게 되어있다.옷을 입으면 어떤 모습일지..... 용천사 트레킹 같은 등..

강원도 2019.03.27

동해 해파랑길 46코스

청간정 - 아야진 - 천학정 - 교암해변 - 능파대 청간정(淸澗亭) 동해 해파랑길 46코스는 장사항~(6.5km)~청간정~(3.7km)~천학정~(1.0km)~능파대~(3.8km)~삼포해변까지 약 15km로 약 5시간 정도 걷는 길인데... 오늘(2019.2.9) 나는 가까이에 있는 운봉산을 트레킹 정도 하고, 해파랑길을 걷는다. . 청간정 :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 89-2 청간정은 설악산 연봉(連峰)에서 발원한 청간천이 동해 바다로 흘러드는 해안에 있는 관동팔경의 하나로, 동해 바다가 탁 트인 곳이어서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청간정에는 우암 송시열, 이승만 초대대통령과 최규하 (전)대통령의 글씨들이 있다. 역시 동해바다는 시원시원하다. 아야진 해수욕장이 있는 작은 포구 천학정(天鶴亭) 강원 고성군 ..

강원도 2019.03.17

메밀꽃 필무렵 -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 평창 봉평  물레방앗간 복원된 물레방앗간인데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이 곳이 가장 극적인 곳 같다. 편의상 접근하는 순서대로봉평 장터의 충주댁 - 가산공원 - 흥정천과 남안교 - 물레방앗간 - 이효석 문학관 - 이효석 생가의 순으로 접근한다.     충주집터 그 시절엔 봉평장터였지만 지금은 봉평의 중심가인 충주집터인데온갖 군상들의 희노애락이 질펀하게 펼쳐졌을 충주집이었을테니, 충주댁이 소설을 썼더라면 그야말로 밤잠을 설치게 하는 작품이 나왔을 것 같기도 하고.....     가산공원충주집터에서 이효석 생가터로 가는 길목의 왼편에 조성되어 있다.        흥정천 남안교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에 물레방앗간이 나오는데...가산 이효석도 이 징검다리를 건너다녔..

강원도 2018.08.06

정선 나전리 백석폭포

119m 높이의 장쾌한 인공폭포 백석폭포(白石瀑布) 백석봉(白石峰)에서 오대천으로 119m를 떨어지는 장쾌한 폭포인데, 물을 백석봉으로 끌어올려서 떨어트리는 인공폭포로 가동이 안될 때도 있다. 상원사와 월정사가 있는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은 정선 나전리에서 골지천과 만나 조양강을 이루는데, 진부에서 나전리에 이르는 오대천에는 수향계곡, 막동계곡, 장전계곡 그리고 숙암계곡 등 맑고 수려한 계곡들이 즐비하다. 백석폭포 부근의 가리왕산 쪽에는 "정선 알파인경기장"이 있다. 백석폭포를 조망하는 쉼터에는 식당이 하나 있는데만두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고..... 옛날에.....

강원도 2018.08.05

정선 여량 구절리역

구절(九切)의 두메산골 구절리역(九切里驛) 구절리역은 2004년에 폐역되었지만 다음 해인 2005년부터 레일바이크를 시작하여 종전의 간이역 시절보다 훨씬 더 좋은 영화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레일바이크는 구절리역에서 출발하여 아우라지역까지 7.2km의 내리막길을 달려가서, 돌아올 때는 풍경열차를 타고 구절리역으로 돌아오는데, 레일바이크도 풍경열차가 달고 오며, 모두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Bugs Land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여치의 꿈 여치 두 마리가 겹쳐있는 모습인데, 레스토랑과 카페 여치의 꿈이 뭘까... 여름만 있어라..... 플랫폼 레일바이크 펜 션 관광객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노추산 오장폭포 이제 대한민국에 더 이상 오지는 없는 것 같다. 오지일수록 청정지역이고, 청정지역일수록..

강원도 2018.08.03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 아우러지는 정선 아우라지

강원도 정선 여량의 아우라지 아우라지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 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옆에나 싸이지 잠시잠간 님 그리워 나는 못살겠다. 왼쪽의 맑은 물이 골지천 그리고 오른쪽의 흐린 물이 송천 아우라지 전경 왼쪽이 송천과 구름다리 그리고 오른쪽이 골지천 골지천의 다리 여송정과 아우라지역을 연결하는 다리에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즐겨 사용하는 초승달 모양의 설치물이 있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설명이 없다. 송천의 다리 아우라지에 접근하는 길은 두개의 길이 있는데 하나는 여량5리 방향으로 접근하는 길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아우라지역으로 접근하는 길이다. 두 지역 간에는 강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송천의 다리와 골지천의 다리를 건너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 아리랑 주막촌 막걸리..

강원도 2018.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