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79

진동계곡 Ⅱ

언젠가 아침가리계곡(일명 조경동계곡)을 갔던 길에 진동계곡을 알게 되어 이제는 여름이면 의례 아내와 함께 진동계곡으로 피서를 가게 되었다. 아름답고 깨끗하고 조용하고 시원해서 찾게 된다. 지난 해까지는 비교적 조용했었는데, 그 사이에 널리 알려지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인지 올해부터는 주차비에다 야영을 하려면 야영비도 내라고 하여 더러는 실랑이도 벌어지는 것 같았다. 진동계곡 그 자체만으로도 참으로 좋은 곳일 뿐만 아니라, 주변에는 방태산, 점봉산과 곰배령 그리고 설피마을, 방동약수, 내린천, 구룡령, 아침가리계곡, 조침령, 미천골자연휴양림 등 좋은 곳들이 지천인 곳이다. 지난 해의 억새와 새 억새가 어우러져 멋지다.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며 산허리에 걸쳐진 구름이 아름답고 마음을 설레이게 만든다. 꽃은 도..

강원도 2015.08.25

곰배령

곰배령(A) 2014년 7월말경 일주일 정도의 피서 나들이를 나서 진동계곡에서 캠핑을 하면서 곰배령과 아침갈이계곡(조경동계곡)을 오가며 피서를 즐겼다. ㅇ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인제국유림관리소 : 033-463-8166) 생태보존을 위한 출입통제로 사전예약제로 출입하며, 진동리 강선골에서 오른다. ㅇ 입구에서부터 곰배령까지는 약 5km로 2∼3시간이 걸리며, 경사가 완만하다. ㅇ 곰배령이란 이름은 능선의 모습이 마치 곰이 누워서 배를 위로 드러낸 모습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ㅇ 곰배령은 인제군 귀둔리 곰배골 마을에서 진동리 설피 마을로 넘어가는 능선으 로, 남쪽으로 점봉산(1424m)과 북쪽으로 가칠봉(1165m) 사이에 있는 능선으로 높이는 1164m이다. 곰배령 일대는 나무가 울..

강원도 2014.10.23

설악산 공룡능선(恐龍稜線)

ㅇ 산행일시 : 2010년 5월 16일 ㅇ 산행코스 : 오색 - 대청봉 - 중청 - 소청 - 희운각대피소 - 무너미고개 - 공룡능 선(약 4.5km) - 마등령 - 오세암 - 영시암 - 백담사 ⇒ 약 20km / 약 13 시간 오랜만에 마음 먹고 상당히 뻑센 산행을 했다. 오색에서 새벽 3시경에 산행을 시작하여 대청봉에서 거칠게 몰아치는 바람 속에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일출을 맞이했고, 공룡의 등지느러미 같이 뾰쪽뾰쪽한 공룡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마등령을 가까이 할 즈음엔 걷는다는 것이 지겨워졌다. 걷고 싶어서 걷는 것이 아니라 내려가야 하니까 걸었다. 점심 먹는 시간 등을 포함하면 대략 14시간 정도를 걸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앞으로는 가급적 하루에 걷는 거리와 시간을 한 자리 수 이내로 조절해..

강원도 2014.10.22

설악산 12선녀탕계곡

ㅇ 산행일시 : 2014년 10월 19일(일) ㅇ 산행코스 : 남교리 - 용탕폭포(龍湯瀑布) & 복숭아탕 : 4.5km / 약 3시간 소요 (용탕폭포 - 대승령은 약 5.6km로 3시간 남짓 걸린다고 한다.) ㅇ 12선녀탕계곡(十二仙女湯溪谷) : 이명별칭 십이탕십이폭(十二湯十二瀑) 예로부터 탕이 12개 그리고 폭포가 12개라 하여 십이탕십이폭이라고 전하여 왔으나, 실제는 8탕밖에 없다고 하며(노산 이은상 시인의 설악산행으로 남겨진 기록), 특정한 곳에 밀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계곡 전체에 걸쳐 탕과 폭포가 형성되어 있어서 보는 사람의 눈에 따라 탕과 폭포의 수가 달라질 수 있으며, 폭포와 탕의 숫자도 용탕폭포(복숭아탕) 위의 것만 헤아렸다니 더 더욱 그러할 것 같다. 그런데 물리적 순서가 폭포(瀑)가 ..

강원도 2014.10.21

설악산 천불동계곡

다음 주 월요일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서둘러 설악산 단풍구경을 나섰다. 새벽 5시에 집을 나서 미시령을 넘어 설악동 부근에는 8시경에 도착했는데..... 주말인데다 단풍 절정기여서 차량들이 북새통이었다. 주차를 하고, 해장국을 먹고 9시 30분경부터 천불동계곡인 양폭코스로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을 마치고 저녁에 곰치국을 먹으며 TV 뉴스를 보니 오늘 약 58,000명의 관광객들이 설악산을 찾았다고 한다. 강릉부터 속초 사이의 동해안에는 먹을거리가 입에 맞아서 좋다. 곰치국은 물론이고 오징어 물회와 황태 해장국이 언제 먹어도 시원하고 맛있다. 내일(2014.10.19)은 12선녀탕계곡을 오를 생각이다. ㅇ 산행일시 : 2014년 10월 18일(토) ㅇ 산행코스 : 천불동계곡 (양폭코스) 소공원 - 신흥사 ..

강원도 2014.10.20

홍천강 밤벌유원지 ..... 팔봉산, 팔봉산관광단지

밤벌유원지 홍천강 "밤벌유원지"는 2곳이 있다. 하나는 팔봉산 바로 아래에 있는 "반곡 밤벌유원지"로(홍천 서면 반곡리 산3 - 지도의 팔봉산 부근), 여기에는 무료와 유료 캠핑장이 있으며, 유료 캠핑장은 "밤벌 오토캠핑장" (033-434-8971 / 011-9269-2620)으로 캠핑 비용이 약 \20,000 내지 \25,000 정도이다. 또 다른 하나는 "모곡 밤벌유원지"로 홍천 서면 모곡리 537(지도의 좌방산 부근 : 전화 033-434-0454)에 있으며 캠핑의 기본시설은 되어 있으나, 반곡의 무료 캠핑장과 모곡의 캠핑장 모두 숲과 나무가 없는 땡볕으로 피서가 아니라 답서가 되는 곳이라 체력단련을 위한 고된 훈련을 자처하는 것이 아니라면 권하고 싶지 않다. 그림이 그럴사하게 제법 멋져보일지 모..

강원도 2014.08.10

방태산 방동약수

방동약수 유명한 약수, 좋은 약수라는 말에 약수 맛도 보고 또 한 병 받아갈 요량으로 찾아 갔더니.............. 이미 한 말짜리 물통이 줄을 서 있었다. 약수터의 기본 예의랄까 순서랄까..... 마시는 사람 최우선... 작은 생수병이 다음... 그리고 나서 물 받아 가는 사람 순의 질서도 없어서 남의 물 한 모금 얻어 마시며 맛보고 발길을 돌렸다. 물맛도 오색약수와 비슷하며 오색약수처럼 솟아나오는 물의 양도 적다. 진동계곡으로 가는 길에서 방동약수 쪽으로 우회전하여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방동약수 홍보용 조각품들이다. 언덕길을 오르다가 방동약수 쪽으로 좌회전 하는 곳에 있는 표지석 방동약수가 있는 계곡 ◎ 방동약수(芳東藥水) ㅇ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방태산 자연휴양림 근처에 있는 방동약수..

강원도 2014.08.09

팔봉산 ..... 홍천강, 팔봉산 관광지, 밤벌유원지

팔봉산 전경 8봉우리를 모두 담으려면 산이 너무 작아져 부득이 1봉을 빼고 2봉부터 7봉만을 담았다. 팔봉산(八峰山)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전화: 033-434-0813) / 입장료(1,500원)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있는 산으로 홍천강이 산의 삼면을 둘러싸고 있다. 강 남쪽 연안을 따라 여덟 개의 봉우리가 길게 뻗어 있다. 낮은 산이지만 바위와 암벽이 많고 능선이 험하여 산행시간이 많이 걸린다. 처음 이 산을 볼 때는 명성에 비해 너무 낮아 놀라고 실제로 산에 올라가면 암릉길이 만만치 않아 다시 한번 놀란다. 봉우리가 여덟 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 이 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 홍천현 편에 딴 이름은 감물악(甘勿岳)이다. 현의 서쪽 6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덟 개의 봉우리는 대..

강원도 2014.08.06

곰배령 ..... 점봉산, 가칠봉, 설피마을, 진동계곡

ㅇ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전화 033-463-8166) ㅇ 점봉산 남쪽 능선에 너른 터를 이루고 있는 곰배령(1164m)은 인제군 귀둔리 곰 배골 마을에서 진동리 설피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다. 1000m가 넘는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수천 평에 달하는 초원에 철따라 피는 작은 들꽃이 아름다운 화원을 이 뤄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곰배령은 산이 깊은 탓에 꽃 피는 시기가 평지보다 다소 늦은 편이다. 4월이면 복수초를 시작으로 얼레지, 한계령풀, 홀아비바람꽃, 매발톱, 은방울꽃 등 수많 은 들꽃이 릴레이 달리기를 하듯 하나둘 피었다 지면서 끊임없이 들판을 장식한 다. 8월 말부터 9월까지는 곰배령 산마루가 들꽃으로 완전히 뒤덮인다. 이즈음 피는 꽃은 분홍빛의 둥근이질풀과 동자꽃, 노란 미역취, 진보..

강원도 2014.08.05

진동계곡(鎭東溪谷) ..... 방태산, 내린천, 방동약수, 개인약수, 곰배령&점봉산, 조경동

진동계곡(鎭東溪谷) ㅇ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ㅇ 기린면사무소에서 10㎞ 떨어진 추대에서 설피밭까지 20㎞에 걸쳐 길게 흐른다. 그동안 교통이 불편 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아 원시림을 이루는 숲에는 희귀 동식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봄철이면 온갖 꽃들이 주변을 뒤덮고, 여름이면 절벽에 폭포와 소(沼)가 시원한 비경을 이루며, 가 을에는 단풍으로 붉게 물들고, 겨울이면 눈에 덮인 설경이 아름다운 사계절 관광지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마을관리휴양지로 관리되기 때문에 가족단위 피서객으로 붐빈다. 계곡의 최대 절 경지를 이루는 추대분교 일대의 계곡은 추대계곡이라 불리기도 한다. 주변에 방동약수터, 방태산자연휴양림, 아침가리계곡, 곰배령과 점봉산 등 관광지가 있다. ㅇ 등산로 방태산..

강원도 201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