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151

가우디의 까사밀라 : 라페드레라

2018.10.29 까사밀라(Casa Mila)는 라페드레라(La Pedrera: 채석장 같다는 뜻이란다.)라고도 하며, 사업가 페레 밀라라는 사람의 주문에 의해 가우디가 건축하게 되었다 하고, 지금은 소유권이 은행으로 넘어가 있는 상태여서 입장료(16.5유로)가 제법 센 편인가 보다. 나는 내부관람은커녕 차에서 내려 보지도 못하고 차 안에서 천천히 가면서 눈도장만 찍었으니 제대로 된 사진도 없어서 부득이 자료사진들로 보충을 했다. 건축을 공부하던 대학시절의 가우디는 천재 아니면 바보라는 평을 들었으며, “건축의 신”이라는 찬사까지 들었지만, 그의 말년은 홀로(물론 결혼도 안했지만) 무척 외롭고 쓸쓸했다고 한다. 가우디와 가우디의 건축에 대한 이야기들은 “스페인은 가우디다.(김희곤 저)”를 참고하였다. ..

외국여행 2018.12.06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 성가족성당

2018.10.29    소문과 이야기 그리고 책으로만 보았던 가우디 작품의 정수를 본다.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 성가족성당   성당의 건축 배경성가족성당은 바르셀로나의 한 출판업자가 바티칸의 피에트로 대성당에 감명을 받아, 바르셀로나를 빛낼 멋진 성당을 짓자는 모금운동으로부터 시작하여, 가우디의 스승이었던 비야르가 1882년에 동참하면서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여러 갈등으로 1년만에 물러나고 제자인 가우디에게 넘겨주어, 가우디는 31살에 공사를 맡아 전체를 새로 설계하여 74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43년간 사그라다 파밀리아 건축에 한평생을 바쳤다고 하며...   가우디 사후에는 물론 후임자들이 가우디의 설계도에 따라, 가우디 서거 100주년이 되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

외국여행 2018.12.04

스페인 바르셀로나 - 가우디의 구엘공원

2018.10.30 중동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랜딩하여 버스 투어를 시작해... 아름다운 지중해를 낀 모나코와 남프랑스를 거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왔지만... 바르세로나만 돌아보고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새롭게 스페인을 돌아보았다..... 아를에서 바르셀로나로 2시간(아를 - 바르셀로나는 약 4시간)을 달려 휴게소에 내리니, 비는 그쳤고 모처럼 해와 함께 파아란 하늘이 나왔지만 바람은 여전히 세차서 마치 겨울처럼 추웠다. 아직 프랑스령이다. 아를에서 3시간을 달려 피레네산맥의 고갯마루에 이르러야 국경이다. 국경을 넘어 스페인에 들어서니, 이탈리아 북부처럼 올리브가 영화 속의 그 느낌을 떠올려준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최대의 도시이자 항구로, 스페인의 까칠(까칠의 의미는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

외국여행 2018.11.29

고흐가 사랑한 남프랑스 아를

2018.10.28 고흐(Vincent van Gogh : 1853∼1890) 평생 고독하고 외롭게 자기만의 세상을 살다 간 사람.....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카페 테라스 많은 자료들이 말하기를 “프랑스의 로마” & “고흐가 사랑한 마을 아를”이라고 하는데, 단무지인 내 생각에는 프랑스 속의 로마는 맞는 말이지만, 기껏 37년을 살다 간 고흐가 자살에 임박한 말년의 1년여를 정신병원에서 감금생활로 보낸 아를을 사랑했다(?), 이거 정말 우끼는 얘기 아니겠나? 액면 그대로라면, 스스로 자신의 귀를 자를 만큼 무아지경의 연금생활을 즐겼다는 얘기일테고, 아니면 이나저나 미친 세월이었을텐데 말이다. 그래서 이야기와 역사는 더러는 이처럼 편리할대로 편집되기도 하는 것 같다. 20여년을 무명으로 그것도 비참하..

외국여행 2018.11.26

남프랑스 최대의 도시 마르세유

2018.10.28 칸에서 2시간을 달려 오늘의 피로를 달랠, 남프랑스 최대의 도시 마르세유에는 어둠이 짙게 깔린 밤에 도착했다. 이렇게 도둑고양이처럼 밤에 왔다가 꼭두새벽에 떠나는 마르세유, 꼭 도둑맞은 기분이기도 하다..... 이 도시는 리옹에서 합쳐진 론강이 아비뇽과 아를을 지나 지중해로 흘러드는 론강의 하구에 있는 우리의 부산 같은 프랑스 제1의 항구도시다. 마르세유(Marseille) 항구 인구 약 85만명으로 남프랑스의 지중해 연안에서는 가장 큰 도시인 마르세유가 내게는 나그네 도시다. 칸에서 줄기차게 2시간을 달려 기진맥진한 몸으로 저녁을 먹고 나니 그야말로 몸이 천근만근이다. 사진은 마르세유 항구와 마르세유 대성당의 모습이며... 마르세유에는 롱셩궁전과 미술관 그리고 자연사박물관, 이프성 ..

외국여행 2018.11.24

남프랑스 아비뇽 유수 & 아비뇽의 처녀들

2018.10.28 아비뇽의 여자들 --- 아비뇽의 쳐녀들 지중해의 섬들이 겹겹이 장막을 친 아비뇽은 인구 약 9만명 정도로 칸처럼 아담한 도시지만, 그 유명한 역사적 사건 “아비뇽 유수”의 현장이며, 피카소의 코미디 같은 걸작 “아비뇽의 여자들”의 고장이며, 고성(古城) 안에 중세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구도심은 볼거리들이 정말 쏠쏠한 곳이다. 이번 서서유럽 여행의 정점은 에즈, 아비뇽과 아를 그리고 미친 넘 가우디를 만난 바르셀로나 같다. 명소들이야 넘치지만 그게 내 관점의 한계인지 모르겠다. 아비뇽의 여자들 --- 아비뇽의 처녀들 1907년 피카소의 작품으로, 작품의 구성은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과 앵그르의 그림 중 "하렘의 정경"을 본딴 그림이라는 평이 있으며 그림 속의 여인들은 매춘부들을 그..

외국여행 2018.11.18

남프랑스 영화제의 도시 칸

2018.10.27 칸(Cannes)은 영화제의 도시 그리고 멋지고 포근한 백사장을 가진 도시로 지중해를 품은 백사장이 넉넉하게 약 7만명을 품고 사는 동네. 니스에서 오락가락 하는 가을비 속을 1시간을 달려왔다. 비가 너무 쏟아질 때는 우산 쓰고 밖에 나갈 엄두가 안난다. 칸은 영화제로는 유일하게 작품을 거래하는 영화제로도 알려져 있으며, 역시 휴양도시답게 각양각색의 멋진 요트들이 빼곡하다. 유럽의 겨울비는 보통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는 비지만, 이때는 제법 쏟아졌다. 해변은 이렇게 고운 모래가 있는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백사장이 드문드문 구획되어 단절된 느낌이다. 바캉스 시즌에는 이 백사장이 콩나물시루가 되었을 것이다. 카지노도 있고 노트르담(Notre Dame) 성당도 있다...

외국여행 2018.11.17

남프랑스 카니발의 도시 니스

2018.10.27 니스(Nice)는 카니발의 도시이며 동시에 프랑스와 유럽의 유명 휴양지 중 하나로, 니스는 역시 nice하다. 에즈에서 니스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리며, 니스의 지명은 원래 그리스 신화 속의 승리의 여신 니케(Nike)에서 유래된 것이라 하고, 신화 속의 니케는 미국의 어떤 장사꾼에 의해 나이키(Nike)로 통용되고 있어 씁쓸하고... 니스가 남프랑스에서는 마르세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인데, 유럽에서는 50만명 정도면 무척 큰 대도시로, 니스의 나그네 눈길은 크게 보면 카니발 그리고 앙글레 산책로와 마세나광장으로 대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니스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니스의 볼 만한 사진을 담지 못했다. 니스에서는 비가 더욱 심술을 부렸기 때문이며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니스는..

외국여행 2018.11.15

남프랑스 지중해의 예쁜 향수 마을 에즈

2018.10.27 모나코와 에즈(Eze)는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카니발의 도시 니스 그리고 영화제로 유명한 칸은 모두 지중해를 끼고 서로 인접해있는 휴양도시들이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영감을 이 에즈에 머무는 동안에 얻어, 작품의 일부도 여기서 집필하였다고 하여, 에즈를 “니체의 마을”이라고도 하며, 그런 작품의 영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히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 독수리 둥지 지중해 바닷가에 멋지게 솟아있는 에즈의 이 산봉우리(해발 427m)는 그 모습이 독수리 둥지 같다 하여 “독수리 둥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정상 부근은 선인장들이 예쁘게 자라고 있는 “선인장 마을” (독수리 둥지의 선인장 마을)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향수”이고, ..

외국여행 2018.11.13

프랑스 속의 작은 왕국 모나코

2018.10.27 공식명칭은 모나코공국이라지만 13세기에 제노바의 명문가 그리말디 가문이 건설한 도시국가(입헌군주제)로 바티칸시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작은 나라... 한 눈에 한 나라를 다 볼 수 있는 프랑스 속의 조그만 나라, 모나코(Monaco). 인구 약 4만명, 국토면적 1.98㎢ 아부다비를 떠나 밀라노에 도착할 때부터 오락가락하던 지중해의 비는 밀라노와 모나코는 물론이고 세비야에 이르기까지 나와 동행하였고, 거기에 더해 포르투갈의 로까곶에서는 사람이 편히 서기가 어려울 정도의 세찬 바람으로 내게 코감기까지 선물해 주었는데, 감기약을 가지고 가길 참 잘했다. 밀라노에서 모나코로 이동하는 동안에 모나코를 배경으로 한 영화 “그레이스 켈리(Grace of Monaco)”를 보여주었지만 나는 영..

외국여행 201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