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주변

자작나무 & 하몽(Jamon)

아미고 Amigo 2019. 1. 7. 01:14

 

길상사에 갔다가, 느긋하게 왔다갔다 하느라 점심 시간을 한참이나 지나버렸다.

 

 

 

 밥 먹을 곳을 찾아, 길상사에서 정릉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넘어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오다 보니 이 집이 눈에 확 띤다.

 

 

 

 

 

 

 

 

 

 

 

 몽골의 게르와 비치파라솔이 몇개 있는 공간인데...

수제 맥주와 와인 그리고 커피를 마시는 곳으로, 주변에 있는 자작나무와 수목들이 치장을 한 계절에는 분위기가 그럴싸할 것 같다.

 

 

 

 

 

 

 

 

 

이 식당의 컨셉은 자작나무다.

건물 주변의 공간에 자작나무를 제법 가꾸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작나무에 대한

자료들을 많이 연출하고 있다.

 

 

 

 

 

 

 

 

 

 

 

 식당 내부에는 이런 자작나무숲의 사진들이 아주 시원스럽게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벽면을 채우고 있는 문학작품 속의 자작나무 얘기들이 진부하지 않다.

 

 

 

 

 

 

 

 

 

 

 

 

 

 

 

하몽(Jamon)

 

하몽은 우리에게 비교적 생소한 음식 같다.

 

스페인의 음식으로, 돼지 뒷다리를 염장하여 숙성시킨 것인데, 대항해 시대에 고기를 장기 보관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전한 음식이라고하는데, 부르는 이름이 다를 뿐, 유럽과 중앙아시아에는 비슷한 것들이 많이 있다.


대체로 하몽은 크게 2가지 그리고 세분해서는 5가지 정도로 분류되는데...
이베리아 지방의 흑돼지로 만든 "이베리코"와 다른 지방의 백돼지로 만든 "세라노" 로 대별되며, 당연히 이베리코가 맛있고 비싸며, 도토리 운운하는 얘기가 있지만, 고창의 풍천장어와 영광굴비 버전 같아서 생략한다.
이베리코는 "벨로타(베요타)"를 비롯하여 3가지가 있고, 세라노도 2가지가 있지만, "이베리코 벨로타"가 최고의 하몽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단 조금 비싸다. 맛이야 스페인 사람들 입맛 기준이니, 우리에게는 제각각일 것 같다.
이 식당엔 다른 음식들도 많이 있지만, 하몽은 서울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음식이어서 올린다.

 


이 집의 하몽요리는 이렇게 나오는데, 하몽과 올리브 그리고 비스킷과 치즈다. 취향대로 먹겠지만, 비스킷 위에 하몽과 치즈 그리고 올리브까지 4가지를 종합해서 먹는 것이 맛의 조화를 높여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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