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프리힐리아나 – 스페인의 산토리니

아미고 Amigo 2019. 1. 27. 07:16

 

 

2018.11.1  

프리힐리아나(Frigiliana)

 

이 마을은 이슬람들이 세력과 영토를 확장하면서 이들을 피하려는 무어인들과 기독교인들이 숨어든 곳으로, 지중해에서 조금 떨어진 내륙의 해발 350m 정도의 산 중턱에 자리한 마을이며 우리나라에도 아산 탕정에 "한국판 산토리니 마을"이 있다.

 

 

 

 

 

 

 

 

 

 

 

 마을이 온통 하얀 색깔은 물론이고 골목길에 예쁜 화분들을 진열하여 마을 전체를 조화롭고 예쁘게 가꿀 수 있는 것은, 주민들 모두가 공동체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되고...

 

 

 

 

 

 

 

 

 

 

 

 

 

 진열되어있는 상품들이 마치 무슨 소꿉놀이 하듯이 옹기종기 앙증맞다.

 

이런 마을을 보면서 우리가 서구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편견 또는 오해의 하나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개인주의에 대한 오해로, 개인주의라고 하면 사회주의와 대비되는 것으로, 타인을 배제한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자기중심주의로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내가 소중하듯이 남도 소중하다는 것을 존중해주는 마음이 공동체정신으로 발현되는 것 아닐까...

 

 

 

 

 

 

 

 

 

 

 

 

 

 

 

 

 

골목광장

 

골목광장엔 모두 관광객들뿐이며, 관광객을 상대로 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현지인들은 얼굴을 마주치기가 어렵게 조용하고 객들만이 조잘대며 마을을 휘젓고 다닌다.

 

 

 

 

 

 

 

 

 

 

 

 

 

 

지중해가 보이는 언덕

 

지도를 보면 상당한 내륙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는 지중해와 그다지 멀지 않아, 언덕바지에서는 지중해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느껴진다.

 

 

 

 

 

 

 

 

 

 

 

 

 

 

지중해가 보이는 언덕

 

이 마을은 숙박업소와 식당 그리고 기념품점 등 일부의 관광객들을 위한 업소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민들은 관광과는 상관없는 생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무얼 하며 먹고사는지 궁금하고, 이들에게는 시끄럽게 조잘대며 마을을 휘젓고 다니는 관광객들이 그다지 반갑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마을의 중심지 라 카나다(La Canada del Ingenio) 중앙 광장

주민들을 제외한 모든 차량은 이 광장이 접근할 수 있는 끝이고 차량과 사람들이 언제나 붐비는 곳.

 

 

 

 

 

 

 

 

 

 

 

 

 

 

 

 

온통 하얀색인 건물에 대문만은 액센트를 주어 지중해의 푸른색이 많은데, 마치 이슬람 여인들이 온몸을 가리고 유일하게 노출된 눈화장을 예쁘게 한 것 같은 인상이랄까.....

 

 

 

 

 

 

 

 

 

 

빠에야(Paella)

 

여기서 스페인의 토속음식 빠에야를 먹었던 것 같은데, 빠에야는 스페인(그 중에서도 발렌시아 지방)의 대표적인 요리의 하나로 우리의 볶음밥 정도에 해당하며, 발렌시아 지방의 한 시골에는 빠에야로 유명한 할아버지가 있어서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다고.....

 

 

 



프리힐리아나는 한마디로 순백의 예쁜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