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 125

김포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영상 정보관 겸 휴게실 야생조류생태공원은 김포 골드라인 운양역에서 한강 쪽 동북방향 한강변에 있는데 운양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한강과 강둑을 사이에 두고 접하고 있는 습지여서 일종의 습지공원으로 조성한 것 같은데 새들은 많이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꽃사과가 반겨주고 공원은 여러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공원이 조성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아직은 썰렁한 느낌이지만 야생조류생태공원이니 규모가 꽤 크다. 오방원(五方園) 아기자기하게 예쁜 곳이다. 전통농업 원래 벼농사를 하던 논도 그대로 있어서 새들의 서식활동 장소가 되는 것 같다. 수로, 연못, 정자 김포 골드라인 운양역 부근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모담산과 더불어 유용한 공원 같은데..

일상속에 2023.02.26

성탄절의 송년산행 : 서대문 안산(무악산)

안산 봉수대와 풍경 고교동문 산악회의 2022년 송년 산행이었다. 시산제와 송년 산행이라는 게 산행보다는 가벼운 산보 정도 하고 맛있는 식사에 술 한 잔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자리 아닌가. 한데 코로나 여파인지 참석인원이 너무 적어서 식당 선택권은 넓어졌지만 분위기는 다소 썰렁한 느낌이었다. 안산의 전망은 이처럼 시원하다. 인왕산과 북악산 그리고 북한산의 전망도 좋지만 안산의 장점은 그 산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좋다. 너와집 & 메타세콰이어 숲 그리고 자작나무 숲 오르는 길에는 이런 너와집 쉼터가 있고 메타세콰이어 숲에 만들어진 쉼터광장이 있으며 자작나무 숲도 있어 여름이면 그야말로 도심 속의 허파다. 무악정(毋岳亭) 안산(鞍山)의 유래는 무악산, 모악산 등 여러 설들이 있지만 안산의 안(鞍) 자가..

일상속에 2023.02.19

올림픽공원 - 조각공원

동문 공 치러도 많이 다녔던 올림픽공원인데, 블로거 제시카알바님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묘한 사진을 올려놔서 바람도 쐴 겸 찾아갔다. 88 서울올림픽(마우로 스타치올리: 이탈리아) 그 묘한 사진이 조각품의 사진이어서 조각공원에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조각공원으로 가는데, 동문에 있는 마우로 스타치올리의 이 작품이 올림픽공원에서 가장 큰 조각품 아닐까 생각된다. 조각품들 작품마다 작가와 제목 그리고 설명이 있는데, 작가의 설명인지 누구의 설명인지 모르겠지만 그 설명이 자유로운 상상을 구속하는 것 같아서 일부러 생략한다. Josep Maria Subirachs(스페인)의 하늘기둥 수비라치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은 없지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건축 중인 Sagrada Familia(성가족성당)을 안토니 가우디에 이어 수..

일상속에 2023.01.24

Break Time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목동 근린공원 뽀드득 뽀드득 이 싱그러운 소리를 얼마 만에 들어보는지 모르겠다. 어린 시절, 이런 날에는 토끼 잡겠단다고 지리산을 천방지축 날뛰었는데 용케도 토끼에게 물려가지 않고 여기까지 왔으니 여간 운이 좋은 게 아니다. 안양천 북적이던 파크골프장과 우드볼장에도 하얀 카펫이 깔렸고 조용하다. 사실은 김포에 돼지갈비를 아주 부드럽고 맛있게 잘하는 집이 있어서 그 집에서 점심을 먹고 장릉을 걸을 생각이었는데, 흩날리던 눈이 갑자기 함박눈으로 변해 펑펑 쏟아진다. 김포는 포기하고 동네에서 감자탕을 먹고 이렇게 걷는다. 양천 자원회수시설(목동 열병합발전소)의 굴뚝에서는 하얀 김을 하얀 눈 속으로 뿜어댄다. 연기가 아니라 수증기(?)란다. 용왕산(龍王山) 용왕정(龍王亭) 양천구에 ..

일상속에 2022.12.15

부천 역곡 안동네

2022.10.29 복사꽃 축제 춘덕산(春德山) 복사꽃 축제 때의 모습이다. 이 복사꽃밭에서부터 아파트가 있는 곳까지가 부천 역곡의 안동네라는 곳이란다. 대개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기는 하지만, 소사에서 태어나 지금껏 사신다는 분의 얘기에 의하면 도시화가 되기 전의 소사와 역곡 일대의 복숭아밭과 복사꽃은 가히 무릉도원(武陵桃源)이었다고 하더라. 역곡 안동네 도시의 한 귀퉁이에 이렇게 아름답고 편안한 동네가 있다. 살다보니 나도 이 동네에 꽤 많이 다녔다. 친구가 있어서 다녔고 원미산(遠美山)과 춘덕산을 걷느라 다녔고 채소모종 사러도 다녔고 고소한 손두부 먹으러도 다녔다. 그런데 이 동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거라고 한다. 이런 풍경이 사라진 곳에는 쑥대밭의 쑥대 같은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쑥쑥 올라설 것인데..

일상속에 2022.11.07

“서울식물원”, 비와 함께 가을이 물들어가는...

백조의 호수 2019년에 역삼동에 있는 LG Art Center에서 공연되었던 “백조의 호수” 내 기억으로는 “오페라의 유령”을 LG Art Center에서 국내 초연(?)하였고 오페라의 유령이 블록버스터가 되면서 오페라와 뮤지컬 관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기폭제가 되었고 LG Art Center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역삼동 LG Art Center의 외관은 특별할 게 없었지만, 내부시설은 꽤 참신했었는데 여성들을 배려한 화장실 등이 떠오르고 좋은 작품들을 많이 올려서 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랬던 LG Art Center가 역삼동 시대를 마감하고 서울식물원이 있는 마곡동 시대를 열어갈 모양이다. 전철 9호선 “마곡나루역” 지하 마곡광장과 터널을 통해 서울식물원..

일상속에 2022.10.10

물이 흐르는 서울의 개화산과 산책(山冊)

(사진은 클릭하면 커져요) 산책(散策)과 산책(山冊) 개화산(開花山)은 산책하기 좋은 산이다. 산은 산이지만 도심에 있는 나지막한 산이어서 등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벼운 느낌이고 산책(散策)을 하면서 북 카페의 산책(山冊)도 즐길 수 있다. 보통 개화산이라고 하지만 꿩고개(雉峴)를 기준으로 왼쪽이 개화산(128m)이고 오른쪽이 치현산(雉峴山, 98m)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개화산역에서 치현산의 치현정(雉峴亭)까지 다녀오는데 대략 2시간 정도 걸린다. 하늘길 전망대 김포국제공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여서 붙여진 이름인데 공항은 물론 인천 계양산과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 주변까지 모두 다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공항 오른쪽의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있고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기 전까지는 수많은 커플..

일상속에 2022.10.03

태풍 힌남노 & 한강과 안양천

서울의 힌남노 이 한 장의 사진이 서울에서의 힌남노를 웅변하는 것 같다. 그래도 상처를 많이 입은 제주와 한반도의 동남권은 우울한 추석이 될까봐 안타깝다. 선유도와 선유교 근래에 올림픽대로를 통제한 기억이 없는데, 통제한다는 뉴스가 나온다. 한강의 수위가 많이 올라갔다는 얘기니 안전하고 또 전망이 좋은 선유교로 간다. 올림픽대로 - - 조용하다..... 한강 지난 8월 집중폭우 때보다 수위가 조금 더 올라갔다. 옛날에는 툭하면 한강공원 전체가 침수되곤 했었는데, 그간 노하우가 쌓였는지 지금은 수위 관리를 안정적으로 잘한다. 여유 한강공원의 일부는 침수되었지만 그래도 뭉게구름이 뜨는 날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여의도길 당산나들목에서 여의도로 가는 길이 침수되어 갈 수가 없고, 당산나들목엔 방수철문..

일상속에 2022.09.06

폭우와 한강주변 & “을축년 대홍수”

6월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두 달이 넘도록 내리고 있고 앞으로도 더 쏟아질 모양이다. 얼마 전부터 중부지방을 오르내리며 내리는 집중폭우로 인명과 재물피해가 막대하다. 이들이 종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에는 많은 고통이 있을 테니 가슴 아프다. 100여 년만의 폭우라는데 한강과 안양천의 수위를 보면 2020년보다 낮은데도 피해는 훨씬 더 심각한데 폭우와 폭설에 취약한 대도시의 약점이 그대로 드러난 것 같으며 슈퍼맨도 아닌 소방관과 경찰관들도 고생이다. 원효대교 주변의 한강 물이 빠지자 쌓인 뻘을 치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런 중에도 흔들의자에서 낮잠을 즐기는 외국인도 있다. 한편 일제 강점기인 1925년 7월 7일부터 9월 6일 사이에 4번의 태풍과 함께 쏟아진 폭우의 참사를 “을축년 대홍수(乙丑年 大洪..

일상속에 2022.08.15

한강의 여름 – Break time

서울 마리나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 샛강과 한강 본류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서울 마리나”에는 요트 카약 등 많은 배들이 들락거린다. 국회의사당 대한민국을 위해 입법 활동을 하는 선량들이 일하시는 곳인데..... 당산역 잔도 & 철교 나는 여의도를 샛강역을 통해 드나들기도 하지만 걷기를 즐기기에 주로 당산역을 이용한다. 쉼터 당산역을 나와서 이곳에서 잠시 쉬며 여의도 샛강을 걸을지 아니면 여의도 한강공원을 걸을지 또 아니면 양화한강공원을 걸을지 생각한다. 평소에 내가 즐겨 앉던 자리에 여성 두 분이 앉아있어서 “거기는 제 자리여서 「내자리」라고 써놓았는데 앉으셨네요.” 했더니, “파도에 글자가 지워졌나 봐요.”라고 하신다. 이 쉼터에서는 서울 마리나와 국회의사당과 절두산 순교유적지가 빤히 바라다보이며 바..

일상속에 2022.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