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누군가를 만나러 마산에를 가고 싶었다. 가겠노라고 연락이라도 하면 이 핑계 저 핑계 대가며 아예 내려가지도 못하게 털어버릴 분이니, 아예 1박 2일이나 2박 3일 계획하고 무작정 내려갔었다. "선배님, 제가 부산에 볼 일이 있어서 왔다가 일 모두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려는 참인데..... 여기까지 왔다가 선배님도 안보고 가버리면 필경 "괘씸죄"에 걸려 불원간에 "능지처참"을 당할 것이 당연지사일테니 잠시 뵙고 가야겠습니다" 했더니..... 역시나... "어허... 이걸 어쩌나... 내가 모임이 있어서 밖으로 멀리 나와 있는데..." "괜찮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마산에 있는 친구 얼굴도 보고 정담이라도 나누고 있을테니, 선배님 편하신대로 오늘이든 내일이든 연락만주십시오." 그랬더니.....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