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26

민화(民畵) - 제6회 한국민화 창작대작전

"그림은 역사를 담는 그릇"이라는 말이 있는데 민화는 민속화, 민족화, 민중화, 민체화, 민간상징화 등을 포괄하고 있어서, 그런 맥락에서 보면 역사와 밀접한데 왜 낙관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지 몹시 궁금하다. 설화(운봉 이규완) 174×124cm 내면에 소용돌이치고 있는 민족 혼이 분출된 색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쌍호도(김부환) 116.8×182cm 무릉도원에서 봉황이 놀다(김애자) 123×148cm 상상의 새인 봉황이 무릉도원에서 사랑스럽게 노는 장면이며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파라다이스이다.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길 바라면서 그린 작품이다. 봉황이 날면(박복자) 145×180cm 봉황은 태평성대에 나타나는 성스러운 새이며, 호랑이는 백수의 왕으로서 모든 삿된 걸 막아주는 신성한 동물이다. 이 작품..

공연문화 2017.12.29

독립영화 "고려 아리랑 - 천산의 디바"

인터넷 자료사진 감독 : 김소영 장르 : 다큐멘터리 주연 : 이함덕, 방 타마라 (카자흐스탄 최초의 고려인 인민배우이자 이 영화의 원조 디바( diva )인 이함덕은 돌 아가신지 오래여서, 영화 속에서 그녀를 특정지을 수는 없었지만, 편집된 영 상으로 내가 임의 추정했다.) 제작과 개봉 : 2016년에 제작하여 2017년 6월 1일에 개봉 (시놉시스) 아무르강이 흐르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을 중심으로 한 연해주(沿海州)에서 국제정세(러시아와 일본의 대립)의 희생양으로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소비엔트연방 위성국)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의 삶을 다룬 영화로, 그 중에서도 디바 이함덕과 방 타마라를 중심으로 음악과 그들의 삶을 다루었다. 원조 디바 이함덕(추정) 이 영화는 자료사진과 영상 그리..

공연문화 2017.08.23

영화 도쿄타워(그리고 어머니...)

새벽에 굵은 빗줄기가 한바탕 쏟아졌고... 비 때문인지, 아니면 어제 사나사계곡에서 너무 과로했던 것인지... 하여간 늦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과일 주스만 한잔씩 마시고 길을 재촉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대해 세뇌되어진 선입견과 제한된 정보에 의한 인식의 편향성 때문인지... "도쿄타워"에 대한 시놉시스를 각시 들으시라고 낭독으로 읽고서도 특별한 감정 없이 집을 나섰다.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다. 원작은 릴리 프랭키의 소설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라고 한다. "나의 첫사랑, 그리고 마지막 사랑, 어머니" 일본의 산업화가 속도를 내던 시절에, 주인공 마사야(오다기리 죠 분)는 탄광촌의 방탕한 아버지와 지극히 평범한 어머니를 부모로 두고, 매일이 그 날이 그..

공연문화 2017.07.16

뽑기 & 나는 왕이로소이다.

인문학 강좌를 신청했다가 생긴 해프닝이다. 강의보다 더 인문적인 감동을 맛본 하루였다. 더러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일들이 생기기도 하는 게 세상 아니더냐.... 해프닝이 있었다. 인문학 강좌를 신청해 두었고... 오늘이 그 날이라 생각해서 부지런을 떨어 갔더니... 내일이란다. 아쉬워서, 둘러보니..... 강의는 내일이고(내가 착각했다.) 오늘은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상영한단다. 다 아는 얘기다. 코믹 패러디 영화다. 이 영화의 감독... 장규성 감독은 "선생 김봉두" "여선생vs제자" "이장과 군수" 등을 통해 정말 삶의 현장을 보여줬던 거 같다. "살 맛" 이든 "살맛" 이든 말이다. 역사 스토리로... 역사적 사실로... 빈자는 부자를 먹여 살리고... 역설적이게도, 부자는 빈자를 먹여 살려왔..

공연문화 2017.01.20

뮤지컬 : 오 - 캐롤 - 7080팝

오-캐롤 성탄캐롤이 아니라 7080 추억속의 팝... One way ticket, You mean everything to me, Oh Carol...etc Synopsis 1960년대 미국... 결혼식 당일 신랑에게 바람 맞은 주인공 "마지"를 위로하기 위해 그녀의 절친 "로이스"가 마지의 신혼여행지였던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함께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마지의 새로운 사랑을 이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로이스... 그리고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리조트 쇼의 가수 델... 소심하고 어수룩한 매력으로 작곡가를 꿈꾸는 게이브를 만나게 되는데..... 화려한 스타였으나 지금은 파라다이스의 리조트의 사장 에스더, 그리고 그녀를 오랫동안 지켜보며 사랑했지만 고백 못한 간판 MC 허비까지... 여섯 사람의 코믹..

공연문화 2017.01.09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

영화관에 가서 영화 본지도 꽤나 오래됐고... 새해가 열렸다고, 멘토가 영화 보러 가자고 해서 영화 제목도 모른 채 따라갔는데... 가서 보니... 라라랜드란다. 별로일 거 같다고 했더니... 뮤지컬 영화 비슷한 거라니까 괜찮을 거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할리우드 영화로... 상도 제법 받고 그랬다는데... 스토리도 그렇고... 영화의 무대 중에 파리도 나오는데, 현지 로케이션도 없는 영화가 어떻게....... 세바스찬 얘기만 빼면 뮤지컬 시카고 비슷하기도 하고... 미어와 세바스찬의 성공과정도 몽땅 생략하며 건너뛰고....... (줄 거 리) 여자 주인공 "미아"는 연극배우의 꿈을 꾸고 있고... 남자 주인공 "세바스찬"은 재즈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워 가고... 둘은 서로를 격려하는 친구이자 연인 사이..

공연문화 2017.01.02

뮤지컬 마타하리(Mata Hari)

마타하리 등 떠밀려 뮤지컬을 보러갔다. 지레짐작컨대... 창작뮤지컬인 마타하리는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이태원에 가본지가 하도 오래여서 이태원 바람이나 쐬려 갔다. 공연장인 삼성블루스퀘어 앞에는... 이렇게 오줌 싸고 있는 앙증맞은 강아지상이.....^^ 삼성블루스퀘어... 지은지 얼마 안 된 건물일 텐데... 장사하는 매대는 넓어도 로비는 좁고... 객석 좌석배치도 군색한 것 같고... 객석 출입문도 하나밖에 없으니 비상시엔 어쩌자는 것인지... 삼성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공연장인지....... 제1차 세계대전 때에... 파리와 베를린을 오가며 스파이 활동을 하다가 41살의 젊은 나이에 프랑스에서 간첩죄로 총살당한 마타하리의 얘기인데... 전쟁과 사랑, 거기다가 스릴 넘치는 스파이 활동까지 있..

공연문화 2016.06.15

영화 해바라기(Sunflower)

어제(2016년 2월 26일) EBS의 명화극장에서 오래된 영화 "해바라기"가 방영되었다.이 영화의 주제곡이 참 잔잔해서 즐겨 들었었지만 게을러서 영화는 보지 못했는데, 집에서 편하게 보았다. 끝없이 펼쳐지는 해바라기 들판 위로...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헨리 맨시니의 타이틀곡과 함께 시작되는 영화... 1970년 제작된 이태리 영화로, 이태리 영화로서는 최초로 러시아에서 로케이션 감독 : 비토리오 데 시카 주연 :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안토니오 역) 소피아 로렌(조반나 역) 러드밀라 사벨리에바(마샤 역) 헨리 맨시니(음악) 제2차 세계대전을 시대적 배경으로..... 두오모성당으로 유명한 밀라노 출신의 안토니오(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는 나폴리 시골에 살던 조반나(소피아 로렌)와 사랑에 빠져 군대에 가지 ..

공연문화 2016.02.27

천경자 화백 ... 미인도 ... 그리고 위작논란

천경자(千鏡子) 화백 1924년 전남 고흥 生 ..... 2015.8.6 卒 (천화백의 생애, 학력, 경력, 작품활동, 저서, 수상, 평판, 인간관계, 가족관계 등은 "위키백과"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 미인도 위작논란의 대상이 된 작품으로 1979년 "10.26사태"(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사건)로 인해 국가가 중앙정보부장(개인 소장인지 기관 소장인지 모르겠다.)으로부터 압류한 미술품 중 하나이며, 이들은 상공부와 문공부를 거쳐 검찰에서 압류물품 목록을 작성하면서 편의상 "미인도"라는 명칭을 붙인 것이 지금에 이른다고 한다. 장미와 여인 미인도와 비슷한 그림인데, 미인도의 논란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위작 논란) 1979.10.26일 밤에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

공연문화 2015.11.05

아름다운 꿈 - Beautiful Dream Concert

탈북 청소년을 위한 자선음악회란다. 많은 기업들이 메세나(mecenat )로 나서준 공연인 것 같았다. 그런데 콘서트가 탈북자, 역경, 통일 등에만 너무 지나치게 포커스가 맞춰져 코디(coordinate)가 제대로 된 것인지 어색한 감이 많았다. 어쨌거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바야흐로 콘서트의 계절이다. 왼쪽 멀리에 북악산 봉우리 자전거 탄 풍경 놀라운 오케스트라(지휘자 : 서희태) 소프라노 고진영 바리톤 박정민 합창 (사진촬영이 허용되었던 공연)

공연문화 201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