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

천경자 화백 ... 미인도 ... 그리고 위작논란

아미고 Amigo 2015. 11. 5. 20:08

 

천경자(千鏡子) 화백

 

1924년 전남 고흥 ..... 2015.8.6

(천화백의 생애, 학력, 경력, 작품활동, 저서, 수상, 평판, 인간관계, 가족관계 등은  "위키백과"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

 

 

 

 

미인도

 

위작논란의 대상이 된 작품으로 1979"10.26사태"(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사건)로 인해 국가가 중앙정보부장(개인 소장인지 기관 소장인지 모르겠다.)으로부터 압류한 미술품 중 하나이며, 이들은 상공부와 문공부를 거쳐 검찰에서 압류물품 목록을 작성하면서 편의상

"미인도"라는 명칭을 붙인 것이 지금에 이른다고 한다.

 

 

 

 

장미와 여인

 

미인도와 비슷한 그림인데, 미인도의 논란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위작 논란)

 

1979.10.26일 밤에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는 이른바 "10.26사태"라는 사건이 발생했고, 국가는 중앙정보부장으로부터 위의 논란이 된 "미인도"등 미술품을 압류하여 보관하다가 이것들을 국립현대미술관에 넘겨주었는데, 국립현대미술관이 1991년에 전시회를 하면서 미인도를 프린트하여 시중에 팔면서 문제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유족들의 말에 의하면, 동네 목욕탕에 미인도가 걸려 있다는 말을 전해들은 천화백이 그림을 확인하고는 이건 내 작품이 아니라고 하면서부터 논란이 시작되었고...

이에 미술관측은 "한국화랑협회"에 감정을 의뢰하여 "진품"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천화백은 "자식 못 알아보는 어미가 어디에 있느냐"라고 하며 위작을 주장하며 절필을 선언하고 1998년에 자신의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고 미국으로 떠나 살다가 2015.8.6일 타계하였다는 것이 미인도 위작논란에 대한 대강의 이야기이다.

 

이 사건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 것은...

1995년과 1999년에 고서화 위조 사건으로 검거되었던 "권춘식"이라는 사람이 "국립현대미술관에 있는 미인도는 내가 그렸다"고 최근에 양심선언을 했으며, 권춘식을 수사하였던 당시 최순용 검사(현재는 변호사)도 권춘식으로부터 미인도는 자신이 그렸다는 진술을 받은 바 있다고 한다.

 

반면에 미술평론가인 정준모씨는 최근 모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몇 개의 사실들을 열거하면서 진품임을 주장하고 있다.

 

 

 

(간단한 정리)

 

1979- 10.26사태로 미인도 등 미술품 압류 - 국립현대미술관에 인계(시기는 불확실)

1984- 미인도 위작(자신이 위작했다고 권춘식이 주장하는 위작 시기) - 권춘식씨는 미인도를 모두 4장 그렸으며 장당 10만원씩에 팔았다고 주장했다.

1991- 미인도 공개전시 및 프린트물 판매 - 위작논란 점화 - 감정(진품이다) - 검찰수사 및 법원 판결(진위여부 판단불가)

1998- 천경자 화백 절필 선언 및 미국행(자신의 작품 93점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 - 그러나 절필 선언 이후에도 천화백의 작품활동은 있었다고 한다.

1999- 내가 위작했다(권춘식이 고서화 위조 사건으로 검거되어 자백한 말) - 국립과학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원에 재감정 의뢰(진품이다 결론)

201586- 천경자 화백 타계

 

 

진실에 가장 가까이 선 사람은 3사람일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는 작가인 천경자 화백일 것이고

둘째는 소장자인 국립현대미술관일 것이며

셋째는 자신이 위작했다고 주장하는 권춘식씨일 것이다.

 

그러나 작가인 천경자 화백은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타계하셨고

소장자인 국립현대미술관은 정상적인 유통경로를 통해 소장하지 않아 유통경로를 모르고, 김재규는 말을 할 수 없다.

위작을 주장하는 권춘식씨 또한 위작한 작품들을 누구에게 넘겼는지 말하지 않고 있다.

 

많은 상상들을 하게 만드는 사건이다.

어쨌거나 "미인도"라는 이 그림에 가장 가까이에 서 있었던 3사람 모두 순탄한 삶은 아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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