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오랜만에 공연 관람을 갔다. 2015년 8월 15일이니 광복 70주년인 날이다. 미디어들은 힘 센 세력들의 비위를 맞추느라 야단들이다. 독립투쟁을 해서 얻어진 승리도 아니고 그저 연합군의 승리로 얻어진 식민지로부터의 해방이었으니 반갑고 행복한 일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씁쓸한 기분이 드는 날이기도 하다. 뮤지컬 "명성황후"를 광복 70주년에 보는 것은 생각이 많아졌다. 사위 아들이 티켓을 준비했고, 여러 행사가 겹쳐서 교통혼잡이 예상되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는 메시지까지 왔다고 해서 차를 반포에 있는 사위 아들 집에 두고 택시를 이용했는데, 그렇게 하기를 잘했다. 역시나 예술의전당에는 차들이 북새통이었다. 창작뮤지컬인 "명성황후"가 1995년에 초연되었다니 이번 공연은 20년이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