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충청 97

쁘띠 프랑스 & 피노키오와 다빈치

2022.3.3 쁘띠 프랑스 & 피노키오와 다빈치 쁘띠 프랑스의 콘셉트는 체코의 체스키크롬로프를 연상하게 되는데,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시간이 모자라 외관만 보았다. 쁘띠 프랑스(Petite France) - 작은 프랑스 쁘띠 프랑스 마을은 체코의 “체스키크롬로프”를 모티브로 하여 그 속에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와 “야간비행” 그리고 기뇰(Guignol)과 “마리오네트(Marionnette)”를 주제로 넣은 것 같다. “떼아뜨르 별” 극장 명작 동화를 손으로 조작하는 프랑스의 인형극 “기뇰(Guignol)”을 공연하는 극장으로 “마리오네트(Marionnette)”도 공연하는 것 같은데, 마리오네트는 체코의 프라하에서 성행하는 거 같다. 풍경 어린왕자에게는 사막과 여우와 바오밥 나무가 연상되는데, 체코의 ..

경기, 충청 2022.03.12

파주 심학산 약천사 & 법선사

2022.2.19 파주 심학산(尋鶴山) 약천사(藥泉寺) 파주 심학산은 오래 전부터 트레킹을 가려고 지도 검색을 하면서 살펴두었던 곳인데 하늘이 흐리더니 마침내는 눈발이 날리던 날에 둘러보았다. 약천사는 고려에 뿌리를 둔 긴 역사를 가진 사찰이지만 아담한 대웅전(위 사진)의 모습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사세가 미약하게 시작하였으나 근래에 주변이 개발되면서 사세가 뻗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 아래 사진은 대웅전 내부와 전각보다 더 큰 대불의 모습인데, 언제부터인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대불(大佛)을 만드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부처에게도 신통력이 있고 그런 신통력이 불상의 크기에 비례하는지도 모르겠다. 약천사 전경 이렇게 대불이 약천사 전체를 압도하고 있으며, 지장보전을 약천사로 들어가면서 보면 “심학산 약천사”..

경기, 충청 2022.02.28

일산 호수공원의 개골풍경(皆骨風景)

(2022.1.15) 정지용의 “호수” 일산 호수공원에는 2개의 호수가 있다. 하나는 눈을 가득 채우는 호수이고, 다른 하나는 정지용 시인의 “호수”인데. 눈에 보이는 호수는 그만한 호수지만, 정지용의 호수는 어림이 잘 안 된다. 정지용의 호수, 참 멋진 시다. 전통정원 & 북쪽 연꽃지역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전통정원에서부터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둘러본다. 호수의 개골풍경(皆骨風景) 연꽃들과 데크길이 있는 이 지역이 운치 있는 곳인데 수심이 낮아서 결빙이 되었다. 월파정(月波亭) 호수 안의 유일한 인공 섬이자 호수를 건너다닐 수 있는 두 곳 중 한 곳으로 정자를 한 바퀴 돌면서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 북쪽으로는 월파정과 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의 전경이 시원하다. 전망..

경기, 충청 2022.01.23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릉 & 최영 장군 묘

2021.10.29 공양왕(恭讓王) 왕요(王瑤) 고려(918∼1392. 474년)의 제34대 마지막 왕 공양왕(1345∼1394. 재위 1389∼1392. 본명 왕요)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처참하게 몸부림을 쳤지만 결국은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살해된 고려의 마지막 왕이 되었다. 죽음의 그림자는 이성계의 위화도회군(威化島回軍. 1388년)에서부터 시작되어 같은 해에 충신이자 명장이었던 최영(崔瑩. 1316∼1388) 장군이 참형됨으로써 그 모습이 확연히 드러난 거 같다. 사실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된 단초는 왕손(王孫)이 아닌 신돈(辛旽)의 자식이었던 제32대 우왕(禑王. 1365∼1389. 재위 1374∼1388)이 원나라와 명나라 그리고 왜(倭) 등 혼란한 주변정세 때문에 군대를 움직이는 명장..

경기, 충청 2021.12.01

제부도(濟扶島) 화성지질공원

2021.9.27 & 11.12 제부도의 매바위 & 요트 제부도는 화성지질공원으로 해안선이 약 5.3km이고 인구는 300여 가구에 600여명이라는데 어업이나 농업 등을 하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고 카페 마트 펜션 식당 등 상인들이 절대다수인 거 같다. 제부도 모세 길 제부도는 간만에 따라 육지였다가 섬이 되는 야누스의 땅으로 드나드는 길은 이런 모습이며, 길의 양쪽 끝에 있는 통제소에서 출입을 통제한다. 해상 케이블카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와 장외리간 2.12km를 연결하는 것으로, 11월 개통을 목표로 시험운행 중인데, 제부도 길에 또 하나의 매력이 더해질 거 같다. 요트 제부도 마리나에도 이렇게 요트들이 가득하다. 물론 상업용도 있겠지만, 하여간 여의도 마리나와 전곡항 등, 가는 곳마다 요트들이 즐..

경기, 충청 2021.11.17

영흥도(靈興島)

2021.9.27 영흥대교(靈興大橋) & 하늘고래 전망대 영흥대교는 국내기술로 건설된 최초의 해상 사장교(斜張橋)로, 길이 1,250m, 너비 9.5m, 왕복 2차선으로 1997년 8월 착공하여 2001년 11월 준공하였다고 하며, 이후 우리의 사장교 기술은 서해대교와 인천대교를 구현하였다. 하늘고래 전망대는 진두선착장을 조금 지난 곳에 그냥 볼거리로 만들어둔 것 같은데, 세월이 흘러 이야기들이 쌓이다보면 랜드-마크가 될지도 모르겠다. 수협직판장 & 진두선착장 위 사진에서 직진하면 하늘고래 전망대를 거쳐 십리포 해수욕장 등 영흥도를 돌아보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수협직판장과 진두선착장이 나온다. 하늘고래 전망대 이런 색깔의 고래도 있으면 좋을 거 같다. 십리포(十里浦) 해수욕장 이런 모습의 십리..

경기, 충청 2021.11.14

선재도 & 시화호방조제

2021.9.27 빛의 오벨리스크(Obelisk) 오벨리스크는 원래 사각형의 석주(石柱)형 첨탑(尖塔)으로 종교적 헌사, 전승, 왕의 위업 등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던 것인데, 조형작가 이성환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원뿔형 오벨리스크에 “조수(tide) + 빛(light) = 조력발전”이라는 개념을 담은 것이라 한다. 의욕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20줄 가까운 설명이 다소 의아하다. 시화호방조제(始華湖防潮堤) 시화호방조제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사이를 연결하는 방조제로 1987년에 착공하여 약 7년에 걸쳐 완공되었다는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 중의 하나다. 시화호방조제의 “방조제(防潮堤)”를 이해하려면 “간석지(干潟地), 조석(潮汐), 조류(潮流), 조력발전(潮力發電) ”등을 이..

경기, 충청 2021.11.11

안산 구봉도

2021.8.23 구봉도(九峰島)는 원래 안산시(安山市) 대부동에 속한 섬이었지만 바다를 매립하여 대부동과 연결되었으며, 구봉도 주변에는 바다낚시터(유료낚시터)와 펜션들만이 즐비하다. 이름 그대로 9개의 봉우리가 있어서 구봉도라는데, 가장 높은 곳이 해발 97m이며 손바닥만 한 섬에서 9개의 봉우리를 헤아리기도 만만치 않다. 이 지역의 바다는 보는 즐거움이지 즐기는 즐거움은 별로 없는 바다다. 옛날에는 개펄에 들어가서 조개를 잡곤 했었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어촌계 양식장이라고 통제를 하고, 개펄체험비용을 내고 개펄을 뒤져본들 아이들에게 생태체험을 시켜주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정도 같고..... 여행자에게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사항이지만, 현지 어민들은 생업일 테니 서로가 그렇게 이해하면 무난하..

경기, 충청 2021.08.29

가평 용추계곡(龍墜溪谷) : 용추구곡(龍墜九谷)

2021.8.19 용추계곡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에 있는 계곡으로 칼봉산(909m)에서 발원하여 약24km를 흘러 가평천을 거쳐 북한강으로 흘러드니 지리산 피아골계곡(32km)에 버금가는 계곡으로, 길이에서는 아름답다는 백담계곡과 무릉계곡 등은 견줄 바가 못된다. 장장 24km를 흐르면서 와룡추(臥龍湫), 무송암(撫松巖), 탁영뢰(濯纓瀨), 고슬탄(鼓瑟灘), 일사대(一絲臺), 추월담(秋月潭), 청풍협(靑楓峽), 귀유연(龜游淵), 농원계(弄湲溪) 등 9개의 절경이 있어 용추구곡(龍墜九谷)이라고도 하며, 칼봉산에서 발원한다지만 “연인산(戀人山, 1,068m) 도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제1곡 와룡추(臥龍湫) 와룡추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서 멋진 자연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제2곡 무송암(撫松巖) 같..

경기, 충청 2021.08.20

서산 개심사(開心寺) - 뒤틀리고 구부러진 기둥과 보의 예술

(2019.6.17.) 뒤틀리고 구부러진 기둥 나는 개심사의 컨셉(concept)을 뒤틀리고 구부러진 기둥과 보로 정리했다. 개심사의 자랑거리야 상왕산(象王山) 자락에 자리 잡은 풍경과 더불어 보물과 문화재도 있지만, 뒤틀리고 구부러진 기둥과 보가 그에 못지않은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다. 위 기둥은 명부전으로 가는 길의 무량수각 뒤에 있는 요사의 기둥으로 기억되는데, 한마디로 긴 세월과 이 나무를 알아봐 준 사람의 안목이 합쳐진 예술이다. 일주문 & 솔숲 일주문을 지나서 왼쪽에 펼쳐지는 소나무 숲이 장관이다. 세심동과 개심사 입구가 표기된 이곳에서부터는 숲속의 계단길이 펼쳐진다. 연지와 배롱나무 그리고 산삼 연지가 있고, 150살 정도 되어 예술작품 못지않게 아름다운 배롱나무에 이르면 개심사의 범..

경기, 충청 202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