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부도(濟扶島) 화성지질공원

아미고 Amigo 2021. 11. 17. 09:26

2021.9.27 & 11.12 

제부도의 매바위 & 요트

 

제부도는 화성지질공원으로 해안선이 약 5.3km이고 인구는 300여 가구에 600여명이라는데 어업이나 농업 등을 하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고 카페 마트 펜션 식당 등 상인들이 절대다수인 거 같다.

 

 

 

 

 

 

 

 

제부도 모세 길

 

제부도는 간만에 따라 육지였다가 섬이 되는 야누스의 땅으로 드나드는 길은 이런 모습이며, 길의 양쪽 끝에 있는 통제소에서 출입을 통제한다.

 

 

 

 

 

 

 

 

해상 케이블카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와 장외리간 2.12km를 연결하는 것으로, 11월 개통을 목표로 시험운행 중인데, 제부도 길에 또 하나의 매력이 더해질 거 같다.

 

 

 

 

 

 

 

 

요트

제부도 마리나에도 이렇게 요트들이 가득하다.

물론 상업용도 있겠지만, 하여간 여의도 마리나와 전곡항 등, 가는 곳마다 요트들이 즐비하니 부자들이 그렇게 많은 모양이고, 이곳 제부 마리나에서도 요트를 탈 수 있다고 한다.

 

 

 

 

 

 

 

 

해수욕장 & 매바위

 

해수욕장은 삼각형 모양의 제부도 한 꼭짓점에서 좌우로 백사장이 약 1.8km 펼쳐지지만, 이 지역 대부분이 그렇듯이 해수욕을 하기는 별로고 아이들 모래놀이나 선탠 그리고 저녁노을을 바라보기에는 좋을 것 같다.

 

매바위는 물이 차면 섬이 되고 빠지면 걸어 다니는데, 이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얘기는 별 의미가 없는 거 같고 매의 부리를 닮아 매바위라 했다고 한다. 그런데 3개의 바위 군이 있어서 헷갈리지만, 맨 끝에 있는 것이 매바위 같다.

 

제부도도 아주 오래 전에 해저에서 융기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침식과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섬이 되었고 해식동굴 그리고 시아치(sea arch)를 거쳐 해식기둥(sea stack)인 매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상가 & 아트 파크(Art park)

 

백사장과 도로를 따라서 카페와 식당 등의 상가가 이렇게 펼쳐지고 탑재산이 가까워지는 즈음에 아트 파크가 있는데, 이게 독일에서 주최하는 세계 3대 디자인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한다.

 

건성건성 둘러보았는데 내가 미적 감각이 부족해서인지 특별한 감흥을 느끼지 못해서 다음에 다시 한 번 더 둘러볼 생각이다. 이렇게 매바위와 제부도 해수욕장 주변을 둘러보고 이제는 제부항과 해안산책로를 걸어 탑재산에 오를 차례다.

 

 

 

 

 

 

 

 

제부항과 피싱 피어(Fishing Pier) 그리고 어선들

 

제부항은 개펄로 인해 수심이 낮아 만조 때에만 배가 드나들 수 있으며, 피싱 피어는 전망대이자 간만에 상관없는 낚시터이고 어선들은 한가롭다.

 

 

 

 

 

 

 

 

왕진물

 

옛날에 왕이 중국으로 가던 도중 배를 타기 위해서 제부도 선착장에 들렸다가 한 여인으로부터 우물에서 물을 받아 마시고 그 맛이 좋아 감탄했다는 그야말로 이야기 같은 이야기가 구전되는 우물이다.

 

나는 지금껏 울릉도의 성인정약수터와 봉래폭포의 물을 제외하고는 섬에서 맛있는 물을 마셔보지 못했다. 제부도의 왕진물은 2010년에 복원을 하며 성대한 우물제까지 지냈다고 한다.

 

 

 

 

 

 

 

 

해안산책로(해상 데크길) & 지질공원

 

우리나라의 지질공원으로는 한탄강 유역과 제주도 그리고 화성시 유역이 대표적으로, 화성지질공원에 속하는 제부도는 다양한 암석 습곡 단층 암맥 석영맥 등 전문가들에게는 특별한 보고겠지만, 나 같은 보통사람들에게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정도로만 이해된다.

 

해안산책로(해상 데크길)는 약 1km이고, 산책로에서 해발 68.8m인 탑재산 정상까지는 약 550m다. 해안산책로를 걸어 탑재산에 올랐다가 원점회귀하면 아름다운 바다풍경과 제부도 지질공원의 진면목을 감상하며 약 3km를 산책하는 셈이다.

 

산책로를 걷는 중에 서쪽 하늘의 풍경이 아름다웠는데, 핸드폰이라서 그런 아름다움을 담아내지 못해 아쉬웠다.

 

 

 

 

 

 

 

 

탑재산 & 하늘로(路)

 

탑재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해안산책로와 제부도 해수욕장의 끝자락이 만나는 곳에서 오르는데, 정상(68.8m)까지는 약 550m다.

 

하늘둥지에서는 매바위와 해변 백사장 그리고 개펄과 바다를 시원스럽게 조망할 수 있고, 3곳의 쉼터를 지나면 정상인데, 정상에서는 왕진물 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하늘로(路)와 하늘로의 전망

 

“하늘로”의 “로”는 조사가 아니라 하늘로 가는 길(路)로 해석을 했으며, 전망은 나무가 시야를 가려서 시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석양의 하늘

 

구름 때문에 해가 오락가락했지만, 석양의 하늘은 이렇게 상서로운 빛을 쏟아냈는데 핸드폰이어서 그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연거푸 2번을 찾았지만 화창한 날을 만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