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靈興島)

아미고 Amigo 2021. 11. 14. 07:42

2021.9.27 

영흥대교(靈興大橋) & 하늘고래 전망대

 

영흥대교는 국내기술로 건설된 최초의 해상 사장교(斜張橋)로, 길이 1,250m, 너비 9.5m, 왕복 2차선으로 1997년 8월 착공하여 2001년 11월 준공하였다고 하며, 이후 우리의 사장교 기술은 서해대교와 인천대교를 구현하였다.

 

하늘고래 전망대는 진두선착장을 조금 지난 곳에 그냥 볼거리로 만들어둔 것 같은데, 세월이 흘러 이야기들이 쌓이다보면 랜드-마크가 될지도 모르겠다.

 

 

 

 

 

 

 

수협직판장 & 진두선착장

 

위 사진에서 직진하면 하늘고래 전망대를 거쳐 십리포 해수욕장 등 영흥도를 돌아보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수협직판장과 진두선착장이 나온다.

 

 

 

 

 

 

 

하늘고래 전망대

이런 색깔의 고래도 있으면 좋을 거 같다.

 

 

 

 

 

 

 

십리포(十里浦) 해수욕장

 

이런 모습의 십리포 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가 십리여서가 아니라 영흥도 진두선착장에서 십리 떨어진 곳에 있어서 십리포 해수욕장이란다.

 

십리포에는 소사나무 방풍림이 있는데, 십리포는 물론 영흥도의 최고의 명물이라 생각되고, 해안과 섬에서 모질게 자라는 소사나무는 많이 보았지만 방풍림으로써의 소사나무숲이 이렇게 웅장하고 울창한 것은 처음 봐서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이 소사나무숲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라는데, 수령이 150년 이상인 소사나무가 300여 그루다.

 

또한 6.25 한국전쟁 때 서울 수복과 북진을 위한 인천상륙작전의 전초기지가 바로 영흥도였다고 한다.

 

 

 

 

 

 

 

십리포(十里浦) 해수욕장의 해안 트레킹 길

 

영흥도의 십리포에서 진여부리 – 몽돌해수욕장 – 농어바위 – 장경리로 이어지는 길은 “인연의 교차로엔 신호등이 없다. 스치던 멈추던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행복은 스스로 움직이기 않기에 찾아가는 것이다. 사랑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하는 것이다.” 라는 말을 음미하며 걷기에 좋은 곳 같다.

 

 

 

 

 

 

 

장경리 해수욕장

 

십리포 해수욕장은 아름다운 소사나무 방풍림과 해안 산책로가 있는 반면에, 장경리 해수욕장은 야영데크가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예약을 하고 야영하기에 좋다.

 

 

 

 

 

 

 

영흥익령군 길

 

영흥도라는 지명은 고려 왕족 익령군(翼靈君, 14세기 말) 왕기의 령(靈)자를 따서 영흥도(靈興島)라 했다는데, 익령군이 고려가 망해가는 것을 예감하고 영흥도로 피신해서 신분을 감추고 살았다는 것이고, 고려의 마지막 공양왕과 최영 장군 및 이성계에 대하여는 “공양왕릉”에서 다룰 생각이다.

 

 

 

 

 

 

 

영흥도에서 포도를 가꾸며 사시는 엄동훈 시인은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이렇게 멋지게 모작하셨다고 한다.

 

포도가 익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가을을 가다리고 있을테요.

포도가 지고 말면 그 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포도가 익기 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가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