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7

제주 군산오름

2019.9.24 군산(軍山)오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산 3-1 정상에 솟아 있는 두 개의 뿔 모양을 축으로 한 군막(軍幕)을 친 것 같다 하여 군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며 굴메오름이라 부르기도 하는 기생화산체... "오름"은 제주 방언으로 봉(峰) 또는 악(岳)을 뜻하는 말이며, 한라산을 제외한 오름들은 화구를 갖고 있으면서 화산분출물에 의해 형성된 독립화산체 또는 기생화산체라 한다고 한다. 정상의 표고가 해발 335m라니 제법 높은 오름이어서 한라산을 포함하여 사방을 조망하기에 좋은 오름이지만, 5분 정도 걸으면 정상이 나오는 곳까지 찻길이 나 있어서 오르기에도 무척 편하다. 자동차를 타고 거의 정상 가까이까지 갈 수 있으며, 주차를 하고 뒤돌아보면 마라도립해상공원 방면의 풍경들이 펼쳐지는데...

제주도 2019.10.10

제주 송악산(松岳山)

2019.9.24 송악산(松岳山) 제주를 많이 다녔지만 송악산은 처음으로 가보는 길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산 2에 있는 송악산은 99개의 작은 봉우리로 구성된 산이라는데, 누가 이걸 헤아려봤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주봉은 해발 104m의 산으로 절울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며, "마라해양도립공원"의 "송악산 지구"의 중심이다. 송악산 표지석이 있는 이곳에서부터 송악산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본다. 일제 동굴진지 태평양 전쟁 말기 일제가 제주 송악산 해안에 구축한 일본 해군 진지로 송악산 해안에만 자연해식동굴 2개를 포함한 이런 동굴이 17개 있다고 하며, 송악산 전체에는 약 60여개의 동굴진지가 있다고 한다. 패색이 짙어가는 전쟁에서 최후의 항전을 하려고 송악산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역에 걸쳐 일제가 구축..

제주도 2019.10.08

제주 마라도

2019.9.24 마라도 전경 마라도는 면적 약 0.3㎢(약 1만평)에 주민 약 140명이며 해안선 길이 1.5km인 우리 나라 최남단에 있는 섬으로 전력은 태양광 발전으로 해결하며, 식수 등은 빗물을 받아서 해결한다고 하고... 마라도는 1882년까지는 산림이 울창한 무인도였는데, 1883년에 김·나·한씨 등 3성의 농어업인들이 입도(入島)해서 화전을 일구기 위해 그리고 많은 뱀들을 소탕하기 위해 수목을 모두 불태워버려 지금과 같은 민둥섬이 되었다고 하며... 그래서인지 마라도에는 뱀과 개구리가 없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제423호 & 마라해양도립공원 마라도는 마라도 그 자체로 천연기념물이기도 하려니와 지도에 보이는 공원벨트 속의 하모해변, 가파도, 송악산, 산이수동항, 형제섬, 용머리해안, 화순금모래해..

제주도 2019.10.06

제주 모슬포항(慕瑟浦港)

2019.9.23 & 24 카페 석양 무렵에 모슬포에 도착하여 모슬봉을 둘러보고 나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해서 숙소를 찾아 짐을 넣어 두고, 옛날에도 맛있게 먹었던 보말성게국으로 저녁을 먹었다. 보말성게국은 글자 그대로 보말과 성게를 듬뿍 넣은 미역국인데, 얼마나 꼬시고 맛있는지 모른다. 저녁을 먹고 산책 겸 모슬포항을 둘러보는데, 이렇게나 조명이 화려한 카페에서 커피는 물론 맥주도 팔고 있어서 밤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도 한잔 마셨고... 오좌수 의거비 하모리 태생 5명의 장정들이 일본의 강화도 불평등조약에 울분에 차 항거하던 중, 총칼로 무장한 왜구들이 모슬포에 상륙하여 약탈을 하자 몽둥이를 들고 이들을 응징하다가 장렬하게 순직한 것을 기념한 비라는데, 설명문을 읽자니 가슴이 저렸다. 정박 중인 배들과 태..

제주도 2019.10.04

제주 모슬포 & 모슬봉

2019.9.23 모슬봉(慕瑟峰) 이 모슬봉(해발 180m)이 있어서 모슬포(慕瑟浦)라는 지명이 생긴 것 같은데... 모슬봉이 거문고 같아서 운운 하는 얘기가 있으나, 그건 아귀가 맞지 않는 이야기 같고... 사모할 "모"자에 비파"슬"자인 것과 실제 모슬봉의 모습을 보면 거문고가 아니라 비파를 거꾸로 엎어놓은 것 같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탄금봉(彈琴峰)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옛날엔 봉수대가 있었던 이 봉우리에는 안타깝게도 일제의 해군군사시설이 있었고 지금은 공군의 군사시설이 있어서 정상에는 올라갈 수가 없다. 올라가는 길이 하나만은 아닐텐데, 나는 "대정읍 상모리 3540-2"를 찾아서 좁은 산길을 길이 막힐 때까지 올라가니 군사시설의 철책이 가로막는다. 석양에 도착해서 노을이 물들어 가..

제주도 2019.10.02

제주 한림 비양도(飛揚島)

2019.9.23 비양도 등대 & 전망대 어제까지 태풍 "타파" 때문에 온 나라가 술렁였고, 오늘 아침에 비행기가 제대로 뜨려나 걱정했었는데, 22일인 어제 항공사에서 카톡이 와서 핸드폰으로 체크-인은 물론 좌석도 선택해서 티켓(모바일 항공권)까지 받았으니, 정말 편리한 세상이고 전자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할지 끝을 가늠할 수가 없다. 항공권까지 받았으니 정상적인 이착륙을 기대했고, 역시 기대에 부응했지만, 한림에서 비양도로 가는 바다의 물결은 아직도 제법 높았다. 비양봉에 있는 등대와 전망대는 해발 114m지만, 비양도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한림항 선착장 차를 선착장에 주차해두고, 첫배인 9시 배의 승선표를 구입했는데, 눈 앞에 빤히 보이는 비양도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며, 우리가 타고 갈 "..

제주도 2019.09.30

제주 약천사, 한림, 애월, 항몽유적지, 방림원

약천사(藥泉寺) 서귀포 대포동에 있는 사찰로 1960년에 김평곤이라는 분이 창건했으며, 김평곤씨는 학자로 이 절에 얽힌 개인사가 있다고... 대적광전(大寂光殿)은 단일 사찰로는 동양 최대규모라고한다. 처마가 참 아름답다. 마침 저녁 예불을 알리는 타종을 하고 있었다. 한림(翰林) 제주도에서는 제주시, 서귀포시에 이은 제3의 도시 이시돌 목장, 명월대(明月臺), 명월팽나무군락, 선인장자생지, 비양도의 비양나무자생지 등이 있다. 한림의 코앞에 비양도가 있는데 뱃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다음으로 미뤘다. 애월(涯月) 농업과 어업을 겸하는 지역으로 주변에 항몽유적지(抗蒙遺蹟址), 빌레못동굴, 납읍 난대림지대 등이 있다. 항몽유적지(抗蒙遺蹟址) 표면적으로는 제주에서 13세기 삼별초(三別抄)와 여몽연합군(麗蒙聯合軍)의..

제주도 2017.06.22

제주 산방산, 용머리해안

산방산(山房山) 거꾸로도 산방산인 이 산은 모양이 종 같아서 "종상화산(鐘狀火山)"이라 하며 다른 산들과는 달리 분화구가 없다. 원래 한라산 정상이었던 것이 뽑혀 산방산이 되고 그 뽑힌 자리가 백록담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가 하면 "산방"은 굴을 뜻하며, 산방굴이 있어서 산방산이라는 설과 산방산을 지키던 여신 "산방덕(山房德)"이 돌로 굳었다는 얘기 등등... 어쨌거나, 독특한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보문사, 산방굴사 그리고 산방사 등의 절이 있다. 보문사(普門寺) 1964년 창건되었다는 이 절은 신도회가 활성화되어 있어 다양한 사회참여활동을 한다고... 산방굴사(山房窟寺) 이름 그대로 동굴(해식동굴) 속에 있는 사찰인데 고려시대의 승려 혜일법사(慧日法師)가 수도정진했다는 곳..

제주도 2017.06.21

제주 서귀포 여미지식물원

여미지식물원 여미지(麗美地)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인데 천제연 주변은 대체로 아름다운 곳이다. 온실정원과 옥외정원으로 되어 있으며 온실정원에는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 "전망대"가 있다. 또한 관람열차도 있는데 코딱지만한 곳에, 누가 이걸 타는지 모르겠다. 입장료가 9,000원으로 비싸다고 생각되어 소유관계를 확인해봤더니... 역시나, 주식회사 소유인 걸 보니 결국 개인소유인 것 같고, 그래서 비싼 모양이다. 식물을 공부하는 관찰자라면 몰라도... 관람료에 비해 볼거리 생각할거리가 부족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선임교 여미지식물원과 천제연폭포를 걸어서 다닐 수 있게 천제연계곡에 설치된 다리 프랑스 정원 이태리 정원 모양으로 봐서는 짤츠부르크에 있는 "물의 정원"을 모델로 한 것 같다. 코알라가 ..

제주도 2017.06.20

제주 서귀포 천제연폭포, 선임교, 모슬포

천제연(天帝淵)이라는 이름은 옥황상제의 7선녀들이 밤에 이곳에 내려와 목욕을 한 데서 유래된 것으로 천제(하느님)의 못이라는 뜻이라니 이름이 상당히 고급스럽다. 천제연폭포(天帝淵瀑布) 이렇게 툭하면 물이 없으니 물이 없는 폭포에 대해 사람들은 어떤 감흥일지... 천제연폭포는 선림교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나 제1폭포는 물이 없을 때가 다반사다. 이 폭포를 중심으로 하여 8㎞에 이르는 해변과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중문관광단지가 조성되었으며, 여미지식물원과 로얄마린파크 등이 있다. 제2폭포 천제연폭포는 상·중·하의 3단 폭포를 이루며 제3폭포 아래에서 바다로 흘러든다. 제3폭포 맨 마지막인 제3폭포는 접근성이 제한되어 있어서 사진찍기가 녹녹치 않다. 선임교 천제연계곡에는 칠선녀상을 아름답게 조각한 오..

제주도 2017.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