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 송악산(松岳山)

아미고 Amigo 2019. 10. 8. 14:24

 

2019.9.24

 

 

송악산(松岳山)

 

제주를 많이 다녔지만 송악산은 처음으로 가보는 길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산 2에 있는 송악산은 99개의 작은 봉우리로 구성된 산이라는데, 누가 이걸 헤아려봤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주봉은 해발 104m의 산으로 절울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며, "마라해양도립공원"의 "송악산 지구"의 중심이다.

 

 

 

 

 

 


송악산 표지석이 있는 이곳에서부터 송악산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본다.

 

 


일제 동굴진지

 

태평양 전쟁 말기 일제가 제주 송악산 해안에 구축한 일본 해군 진지로 송악산 해안에만 자연해식동굴 2개를 포함한 이런 동굴이 17개 있다고 하며, 송악산 전체에는 약 60여개의 동굴진지가 있다고 한다.

 

 

 

패색이 짙어가는 전쟁에서 최후의 항전을 하려고 송악산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역에 걸쳐 일제가 구축한 동굴진지 작업에는 제주도민들이 강제 동원되었고, 75,000여명의 일본 관동군이 제주에 주둔했었다니 제주도민들의 고통이 오죽했을까.....


 


송악산을 오르면서 왼쪽으로 펼쳐지는 풍경인데, 마라도로 가는 배가 드나드는 항구 중의 하나인 산이수동항, 가운데에 볼록 솟은 산이 산방산 그리고 뒤로 약간 희미하고 넓게 펼쳐진 산이 제주의 중심 한라산

 


형제섬

 

 



 


송악산 둘레길

 

 

 

특별히 오르내리는 경사길이 없어서 누구나 걷기에 무난하며, 약 1시간 30분 내지 2시간이면 부드럽게 돌아볼 수 있다.




 


해식애와 해식동굴이 있는 접근하기도 어렵고 위험한 곳인데, 강태공은 여기서 낚시를 한다.

 

 

 

송악산 해안 주변에는 감성돔이나 뱅에돔, 다금바리가 잘 잡히는 낚시 포인트들이 많다는데, 여기도 그런 포인트 중의 하나란다.
제주에는 "삼바리"라는 말이 있는데, 다금바리, 북바리 그리고 비바리라고...북바리는 찾아보기 힘든지 오래 됐고, 다금바리는 지금은 양식이 된다지만, 옛날에는 다금바리 안주에 술 한잔 마시면 최고의 대접을 받은 것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송악산 정상과 분화구를 가운데 두고 한 바퀴 도는 길인데, 지금이 절반쯤에 해당하고, 산봉우리 2개 사이가 분화구일 것으로 짐작된다.

 


송악산에도 어김없이 묘는 있고.....

분화구를 볼 수 있는 정상은 출입이 통제되어 올라갈 수 없고 둘레길만 돌아본다.



 

 

송악산에서 바라본 마라도와 가파도

 

 





 

 


해물라면

 

송악산을 하늘하늘 한 바퀴 돌았으니 입맛이 날 법도 하건만 , 둘 다 입맛이 별로여서 얼큰한 해물라면을 먹기로 했다.

 

내용물이야 라면에 홍합과 새우 정도를 넣은 것인데, 얼큰하고 시원하게 잘 먹었다.지금껏 내 경험으로는, 한국산 라면으로는 제일 비싼 8,000원짜리 라면이어서 더 맛있었는지 모르겠다.















 

 

 

 

'제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황우지 해안의 선녀탕  (0) 2019.10.12
제주 군산오름  (0) 2019.10.10
제주 마라도  (0) 2019.10.06
제주 모슬포항(慕瑟浦港)  (0) 2019.10.04
제주 모슬포 & 모슬봉  (0) 2019.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