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7

제주도 관덕정, 제주목관아

참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많이 낮설다. 4월은 잔인한 달이고... 설마가 사람 잡는다. 4월 한 달은 호텔(병원)에서 보냈다. 어느 날 갑자기 디스크가 터져버렸다. 그런 조짐도 전혀 없었고 정말 생각도 못했던 일이 벌어진 거다. 삶은 그렇게 쉼표를 찍고 엎어진 김에 쉬었다 간다. 나도 각시도 기분전환이 필요할 것 같고 항공사의 마일리지가 시효로 날아가 버릴까봐 마일리지 티켓으로 제주를 듬성듬성 한 바퀴 돌아보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떠올려 음미하고 맛있는 음식들도 즐겼다. 관덕정 관덕정에 대한 얘기는 백과사전이나 블로그에 잘 나와 있다. 관덕정은 수많은 정자 중의 하나인 그런 정자가 아니다. 제주인들의 가슴 깊숙이에 쓰라린 상처를 남겼고 그로 인해 제주인들의 생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이른바 "제주..

제주도 2017.06.08

제주시 동문수산시장

대한민국 제주도 참 재미있고 좋은 곳 그러나 내국인들이 가까이 하기에는 물가가 너무 빈싼 곳 70년대의 노동방식과 초현대식 노동방식이 공존하며 다방 - 찻집 - 카페가 공존하고 이발소(이용원), 미장원(미용실) - 머리방 - 뷰티샵이 공존하는 곳 양과점, 제과점이 공존하며 비디오방과 DVD방이 공존하고 여인숙 - 게스트하우스 - 민박&펜션 - 여관 - 모텔 - 호텔이 공존하는 곳 여간해서는 국회의원이나 도지사를 연임시켜주지 않는 곳 비판과 저항의식이 강하고 자립심이 강한 성향은 아마도... 역사적 경험을 통해 굳어진 정서이고 문화일까? 또 제주에는 삼바리(3바리)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바금바리, 북바리, 비바리를 일컫는데... 입심 좋은 사람들의 술자리 술안주격 얘기다. 제주시청 앞의 "도로원표" ..

제주도 2014.04.26

한라산 ... 백록담, 성판악

한라산 백록담 성판악(1,215m) 탐방안내소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는 9.6km(왕복 19.2km)로 등산에 4시간 30분(왕복 9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나는 7시에 성판악을 출발하여 아내와 함께 쉬엄쉬엄 걷고 또 정상에서 김밥을 먹으며 백록담의 안개가 걷히기를 1시간여 기다리다 내려왔더니 5시가 되었으니, 모두 10시간에 걸쳐 산행을 한 셈이다. 한라산을 두번 올랐었지만 매번 경치와 전망이 좋은 영실 쪽으로만 올라서 백록담을 가보지 못했고 또한 한라산을 가보지 못한 아내와 함께 성판악코스를 선택했다. 한라산(1950m)이 백두산(2750m)에 이어 남한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라고는 하지만 성판악의 표고가 1,215m인 것을 감안하면 735m를 올라가는 것에 불과한데도, 거리가 9.6km(왕복 19.2k..

제주도 2014.04.26

산굼부리 ... 교래리

제주도를 수없이 다녔지만 산굼부리는 언제나 밖에서만 보고 스쳐 지나다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답사를 했다. 비가 오고 안개가 자욱하여 내가 찍은 분화구의 모습은 이렇다. 산굼부리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38번지 일대의 오름에 있는 분화구로 "굼부리 또는 움부리"는 화산체의 분화구를 일컫는 제주 말이라고 한다. 산굼부리는 세계적으로 아주 희소한 마르(Maar)형 화구로 화산활동 초기에 단시간의 미약한 폭발만 으로 형성된 화구를 말하며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분화구식물원이라고도 한다. 입장료는 6,000원(어린이 3,000원)으로 약간 비싼 편이지만, 입장료 때문에 단체관광객들이 별로 들어오지 않아 조용하고 아늑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산굼부..

제주도 2014.04.26

섭지코지 ... 성산일출봉, 성산포, 우도

섭지코지 가는 날에는 비가 내려서 여러 가지가 불편했다. 게다가 중국인 관광객들이 수도 없이 쏟아져 들어와 섭지코지가 몸살을 앓을 것 같았다. "섭지코지"란 섭지(좁은 땅)+코지(곶)라는 뜻과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란 뜻이란다. 가운데에 약 30m 쯤 우뚝 솟은 바위가 "선녀바위"인데.....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내려온 선녀에게 반하여 선녀를 따라 하늘로 승천하려다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그 자리에서 선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어려 있다고 한다. 올 인 하우스

제주도 2014.04.26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 ... 제주, 성산포, 우도, 종달리, 섭지코지

공항에서 시외버스터미널로, 시외버스를 타고 성산포로 가서 우도를 한바퀴 돈 다음에 걸어서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등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제주 성산읍 동남리에 있는 성산일출봉은 본래는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으나 너비 500m 정도의 사주가 1.5km에 걸쳐 발달하여 제주 본도와 연결된 곳이라 한다. 높이 182m의 분화구로 그 모습이 마치 거대한 성 같아서 성산(城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으며, 1976년에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36호로 지정·보호하다가 일출봉을 포함한 1㎞ 이내의 해역을 포함한 구역을 2000년 7월 18일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변경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등경돌 또는 징경돌 이 바위는 제주섬의 거신(巨神) 설문대할망이 밤에 바느질 (..

제주도 2014.04.26

우도(牛島) ... 제주, 성산포, 성산일출봉, 종달리

우도 ㅇ 우도는 제주도 제주시 우도면(牛島面)을 이루는 섬으로 면적 5.9㎢, 인구 약1,752명(2000기준), 해안선길이 17㎞, 최고점(우도봉) 132m이고 부근에 비양도(飛揚島)와 난도(蘭島)가 있다. ㅇ 우도라는 이름의 유래는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ㅇ 공항에서 제주종합터미널(064-753-1153)로 이동하여 성산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가서 → 성산포의 종합여객터미널(064-782-5671)에서 우도행 여객선을 탔다. ㅇ 여객선은 파란색(천진항)과 보라색(하우목동포구)이 있는데, 우도 여행이 시작되는 천진항(파란 색)이 편리하며, 배는 7시 30분부터 1시간 간격(왕복 \5,500)으로 운항한다고 되어 있으나 손님 이 많으면 수시로 운항한다. ㅇ 우도를 한바퀴 도는..

제주도 201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