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151

서안(西安 시안) - 대안탑&역사박물관

대안탑(大雁塔) 당(唐)나라 때 현장(玄奬)이 인도를 다녀오면서 가져온 불경을 보관하기 위하여 652년에 세운 7층 탑으로 높이는 64m라고 하며, 원래 명칭은 자은사탑(慈恩寺塔)이라고 한다. 현장의 모습과 뒤에 희미한 탑이 대안탑(스모그와 안개 때문에) 섬서역사박물관(陝西歷史博物館) 2000년이 넘게 켜켜이 쌓인 역사의 흔적들을 해설사 없이 또한 안내 책자도 없이 둘러본다는 것은 그야말로 개 꼬막 보기나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 격 아니겠는가... 옛날도 한참이나 옛날에, 타이페이의 고궁박물관을 돌아보고, 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을 순차적으로 전시하려면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는 얘기와 이런 유물들이 본토에서 타이완 섬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의 장개석과 모택동의 언행에 대한 이야기들을 현지 안내인으..

외국여행 2015.12.20

서안(西安 시안) - 대명궁(大明宮)

대명궁(大明宮) 위 사진은 복원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대명궁의 복원될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지금의 모습을 담은 미니어쳐이다. 단봉문(丹鳳門) 옛 유물이 남아 있는 것으로는 비림(碑林)에 있는 3,000여개의 비석들이고 복원된 건축물로는 이 단봉문이 유일한 것 같은데 엄청난 크기의 문이다. 대명궁은 그 규모가 자금성의 약 4배에 달했다 하니 엄청안 규모이며, 당태종 이세민이 건축한 것으로, 당나라(618∼906) 장안(長安)에 있던 황궁(장안성 長安城)에 딸린 정원이었는데, 희종 때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다고 한다. 성문인 단봉문을 중심으로 이어진 성벽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다. 함원전(含元殿) 복원도 대명궁의 중심 건물로 현재는 아래 사진처럼 기단만이 복원돼 있다. 함원전 앞의 수로에는 "용수거지거유적지"..

외국여행 2015.12.16

서안(西安 시안) - 화청지(華淸池)

화청지(華淸池 화칭츠) 위 사진은 양귀비 그리고 아래 사진은 현종과 양귀비의 모습이다. 여산(驪山 1,274m) 아래에 있는 온천지대에, 서주(西周) 말기에 주유왕(周幽王)이 리궁을 지었고 644년에 당태종(唐太宗) 이세민(李世民)이 탕취안궁을 지었던 것을 현종이 증축하여 "화청궁"으로 개칭하여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놀음의 한 무대가 되었던 온천 별궁이다. 황제인 현종(玄宗)이 사용하였던 연화탕(蓮花湯) 그리고 양귀비가 사용하였던 해당탕(海棠湯) 등 많은 온천탕과 연못인 구룡지 등이 있다. 온천탕은 사진으로 보기에는 별로 볼품이 없어서 담지 않았다. 구룡지(九龍池) 하절기(4∼10월)에는 이 연못에서 백거이(白居易)가 현종과 양귀비의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장한가(長恨歌)를 중국의 유명한 영화감독 장예모(張..

외국여행 2015.12.14

서안(西安 시안) - 흥경궁(興慶宮)

흥경궁(興慶宮 싱칭궁) 남문 --- 교통대학교 앞 당(唐) 나라의 현종(玄宗 712∼756)이 건축한 궁으로 당시의 건물은 모두 사라졌으며, 현종이 양귀비와 함께 살았던 건물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건물의 초석만 남아있다. 현종의 사랑을 받아 흥경궁에서 함께 살았던 중국의 시선(詩仙) 이백(李白 701∼762)의 유명한 "청평조사(淸平調詞) 3수"에 나오는 "심향정(深香亭)"이 1958년에 복원되어있을 뿐 화려했던 궁전의 모습은 모두 사라지고 아름다운 호수와 수목들이 사람들을 반기는 개방된 공원이다. 심향정(深香亭) 현종의 총애를 받으며 흥경궁에서 살았던 이백이 현종의 부름과 시 한 수 지을 것을 명받아 즉석에서 지었다는 "청평조사(淸平調詞) 3수"는 아래와 같다고 한다. 雲想衣裳花想容 (운상의상화상..

외국여행 2015.12.12

서안(西安 시안) - 진시황릉 & 병마용

진시황릉(秦始皇陵 BC259∼BC210) 사진의 뒷편 도두룩한 산이 진시황제의 능이라는데, 수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중국에는 73명의 황제가 있었고, 그런 황제의 능 중 유일한 여제인 측전무후(則天武后 624 ~ 705)의 능을 제외한 72개의 황제릉이 있다는데, 측전무후의 능이 없는 것은 그녀의 남편 고종과 함께 건릉에 묻혔기 때문이란다. 진시황릉과 사후 세계에서 그를 호위할 병마용 간에는 약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이상하지 않은가....... 황제는 당연히 문무대신들과 호위무사 그리고 병마를 거느리고 있어야 할텐데, 왜 그것들을 따로 떼어 두고 홀로 있단 말인가..... 또한 능의 모습이 아무리 보아도 능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야산의 모습으로 보이며 진시황릉이 사실임을 증명할 작업을 ..

외국여행 2015.12.10

서안(西安 시안) - 실크로드 & 서안성벽

천년 고도(古都) 서안(西安 시안)과 섬서성은 역시 중국 본토의 중심이다. 그리고 중국 역사에서 치열하게 땅따먹기를 했던 요충지였으며, 서안은 세계에서 최대의 도시였던 곳이다. 산동성(山東省)과 산서성(山西省)은 태항산(太行山)을 동서로 두고 구분하는 것이고 하남성(河南省)과 하북성(河北省)은 황하(黃河)가 구분 기준이렸다. 내가 서안(西安 시안)에 도착한 날의 일기는 이랬다. 도시의 3면이 산으로 둘러 쌓인 관중분지(關中盆地)라는 분지이기 때문에 먼지가 많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먼지와 안개 때문에 비행기도 바로 착륙하지 못하고 서안 상공을 30여분 선회하다가 착륙했다. 서안은 동경 108°54′, 북위 34°16으로 시차는 1시간이고 서울보다 남쪽이어서 서울보다 따뜻했다. 인구가 ..

외국여행 2015.12.07

서안(西安 시안) - 종.고루(鐘.鼓樓) & 회족(回族)거리

종루(鐘樓) 글자 그대로 종루는 종을 매달아 두었던 곳이며 고루는 북을 매달아 두었던 곳으로 대개 통금과 해제등 일정한 신호전달 시스템이었던 것이다. 종루는 우리의 남대문처럼 길 한복판에 있고 고루는 회족거리의 끝자락에 있다. 아무래도 낮 보다는 조명이 있는 야경이 아름다우므로 덕발장교자연에서 저녁을 먹고 또는 회족거리에서 주전부리 좀 하고 슬슬 걸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나도 덕발장교자연(德發長餃子宴)에서 만두로 실컷 배를 채우고 산책에 나섰는데, 380여 가지가 있다는 덕발장의 만두 맛은, 수 많은 명사들이 다녀갔다는소문만큼 특별하지는 않았다. 고루(鼓樓) 회족(回族 후이족) 거리 회족은 중국에 거주하며 이슬람을 신봉하는 소수민족으로 7세기 경부터 아라비아 상인들이 중국으로 들어와 정착한 후예들로..

외국여행 2015.12.06

서안(西安 시안) - 화산(華山)

중국 화산(華山) 서봉 연화봉(西峰:2,086m) 정상 화산(華山)은 시안(西安) 시 동쪽으로 약 120 km으로 시안(西安:서안)과 정저우 (鄭州)의 중간인 '화인 시'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 오악(五岳 : 동악 태산, 남악 형산, 북악 항산, 중악 숭산) 중 서악(西岳)으로 2,160m(자료에 따라 높이가 들쭉날쭉이다)의 험준한 바위산이다. 화산이라는 이름은 정상의 다섯 봉우리(동봉 조양봉, 서봉 연화봉, 남봉 낙안봉, 북봉 운대봉, 중봉 옥녀봉)에서 유래한 것으로 "다섯 꽃송이"의 뜻이라고 한다는데 솔직히 돌산이 전혀 꽃 같지는 않았다. 무협지에 나오는 무림 6대 문파(소림파,곤륜파,아미파, 무당파,화산파,공동파)의 하나인 화산파의 고수들이 이 화산의 산봉우리들을 경공으로 날아 다니던 곳으로 송곳같은..

외국여행 2015.12.04

터키 - 이스탄불(Istanbul)

이번 터키 여행의 시작점이자 마침표를 찍는 이스탄불(Istanbul)이다. 이스탄불에서의 마무리 여행은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 아야 소피아 박물관(Hagia Sophia Museum), 블루 모스크(Blue Mosque), 톱카프 궁전(Topkapi Palace) 그리고 유람선을 타고 보스포루스(Bosphorus) 해협을 돌아보며 동양과 서양의 야경을 동시에 감상했다. 이 곳 사진들도 안타깝게도 디카 사진 일부만 건지고 핸드폰 사진은 거의 모두 날려버렸다. (아야소피아 박물관 - Ayasofya Museum) 이 아름다운 아야 소피아 박물관은 원래는 이스탄불이 동로마제국 시대에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불리었던 때에 기독교의 대성당으로 건축되었던 것인데, 터키가 이 곳을 지배하면서 이슬람의 모..

외국여행 2015.04.15

터키 - 아이발릭, 트로이아, 차낙칼레

아이발릭(Ayvalik) 트로이아로 가는 길은, 서쪽의 그리스를 마주보고있는 에게해 항구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 아이발릭을 지나서 가는데, 여기는 지나가는 곳이어서 차창 너머로만 감상했다. 트로이아(Troia) - 일리오스(Ilios) - 트로야(Troja) - 트로이(Troy) 영화 "트로이" 의 포스터 BC 4000년 경의 도시로,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의 무대이며, 스카만드로스강과 시모이스강이 흐르는 평야에 있는 나지막한 언덕(근대에 와서는 히살리크라고 불렀다)에 있어서, 바다에서 약 6km 정도 떨어져 있어 바다로부터의 습격을 받을 위험이 있었으며, 에게해(海)와 흑해(黑海)를 잇는 헬레스폰투스(다르다넬스 해협)의 입구에 해당하는 중요한 곳에 있어, 예로부터 번영을 누려왔다고..

외국여행 201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