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탑(大雁塔)
당(唐)나라 때 현장(玄奬)이 인도를 다녀오면서 가져온 불경을 보관하기 위하여 652년에 세운 7층 탑으로 높이는 64m라고 하며, 원래 명칭은 자은사탑(慈恩寺塔)이라고 한다.
현장의 모습과 뒤에 희미한 탑이 대안탑(스모그와 안개 때문에)
섬서역사박물관(陝西歷史博物館)
2000년이 넘게 켜켜이 쌓인 역사의 흔적들을 해설사 없이 또한 안내 책자도 없이 둘러본다는 것은 그야말로 개 꼬막 보기나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 격 아니겠는가...
옛날도 한참이나 옛날에, 타이페이의 고궁박물관을 돌아보고, 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을 순차적으로 전시하려면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는 얘기와 이런 유물들이 본토에서 타이완 섬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의 장개석과 모택동의 언행에 대한 이야기들을 현지 안내인으로부터 들으며 뭔지 모르는 우울한 기분이었던 생각만 떠올랐다.
사실여부는 모르겠으나, 그때 그랬다는 거 아닌가...
장개석이 대만섬으로 도망을 가면서 본토의 유물들을 배로 싣고 가자, 이를 알아챈 모택동의 부하가 그 배를 침몰시킬 것인가 여부를 모택동에게 묻자, 모택동 왈 “놔둬라. 대만섬에 있어도 우리 중국 것이지만, 수장돼버리면 사라져버린다.”라고...
수십명의 중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섞여서, 자세히 들여다 볼 겨를도, 메모를 할 겨를도 없이 밀려다니듯이 돌아보고 나왔다.(중국 사람들 무척 시끄럽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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