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주변 105

봉제산(鳳啼山)

봉제산은 강서구 등촌동과 화곡동 일대에 걸쳐 있는 산으로 봉제산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어서 봉제산이라 했다는 얘기가 있으나..... 내 생각엔 그건 봉제산을 미화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것 보다는 "새 봉" 자와 "새지저귈 제" 자가 의미하듯이 새들이 많은 산에서 유래된 것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도 그럴 것이 남서쪽으로 펼쳐져 있는 화곡동(禾谷洞)이 "벼 화" 자에 "골 곡" 자이니, 땅이 기름져 벼농사가 잘 되는 들판이었을 테고 새들도 풍요로운 들판이 있으니 먹이가 풍부해서 봉제산에서 서식하기에 좋았을 것 같다. 봉제산에서 주변을 조망하기에 좋고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봉우리는 약도의 우측 상단 대일고등학교 뒷쪽 매봉 봉우리, 법성사 부근..

서울 & 주변 2013.11.28

운현궁(雲峴宮)

삼한사온은 사라진지 오래인 것 같고, 내일 모레면 벌써 입춘이 다가오니 그간 기승을 부리던 추위도 머잖아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밀려날 것 같습니다. 운현궁에는 봄이 얼마나 왔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운현궁 약도 운현궁은 종로구 운니동 114-10 번지에 있으며, 면적은 9,413㎡인데, 당초의 모습은 현재의 덕성여대는 물론 삼환기업까지 모두 운현궁이었다니 그 규모가 제법 컸던 것 같습니다. 운현은 구름"운"에 고개"현"이니 우리말로 한다면 "구름재" 또는 "구름고개"일 것 같고, 대원군의 사가에 "궁" 자를 붙여준 것은 대원군의 둘째 아들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기거하였던 집이라 하여 운현궁이라 했다는데.....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모두 다 "궁"에서 태어났는데, 왕들의 "궁"이 뭐 그..

서울 & 주변 2012.01.27

용왕산(龍王山)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산으로 엄지산, 역산, 왕재산이라고도 한다. 산 아래 공항로와 접하고 있는 목2동 일대를 원래 달거리 또는 월촌(月村)이라 불렀던 것을 보면, 아마도 이 용왕산 정상에서 하늘에 두둥실 뜬 달과 한강에 드리운 달을 구경하기에 좋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요즘 말로 말하자면 그야말로 "달동네"인 것이다. 넓이는 21만 3552㎡이다. 1971년 8월 건설부고시에 의하여 목동제1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후 1989년에 도시근린공원으로 개발되었다. 야산에 위치하여 시민들의 휴식터로 활용된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정자 여러 동과 쉴 수 있는 벤치, 놀이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체육시설로는 인조잔디운동장, 배드민턴장 11면, 농구코트, 체력단련시설이 있고 약수터도 있다. 아카..

서울 & 주변 2012.01.18

세상 뒤집어 보기

세상 뒤집어 보기 가끔은 이렇게 세상을 뒤집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지금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바위 아래는 아찔한 벼랑이라....나처럼 고소공포가 심한 사람은 아예 생각도 못할 일.....  간만에 수락산을, 당고개역에서 내려 - 학림사 - 코끼리 바위 - 철모 바위를 거쳐 - 정상 찍고 - 헬기장에서정상주겸 간식 좀 들고 - 동막골로 하산했다. 갑자기 수은주가 제법 내려가고 또 이 날따라 바람이 불어대서 그런지 사람들이 한산해서모처럼 널널한 산행을 했다.  코끼리 바위                                                                                          철모바위                               ..

서울 & 주변 2007.10.22

으악새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메입니다    아- 뜸북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잃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 있는 임자 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 고복수 노래/ 손목인 작곡/ 박영호 작사의  "짝사랑" 입니다 **********  난지도 [蘭芝島]는 원래 난꽃과 영지가 자라던 섬으로, 섬의 이름은 오리가 물에 떠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오리섬 또는 압도(鴨島)라고 하였다 합니다.  한강의 북쪽 연안에 치우쳐 있으며 상암동(上岩洞)에 속하고, 1977년 제방이 만들어진 후 그 동안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로 이용되었으나, 1993년 2월 완전히 폐쇄되..

서울 & 주변 2007.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