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산으로 엄지산, 역산, 왕재산이라고도 한다.
산 아래 공항로와 접하고 있는 목2동 일대를 원래 달거리 또는 월촌(月村)이라 불렀던 것을 보면, 아마도 이 용왕산 정상에서 하늘에 두둥실 뜬 달과 한강에 드리운 달을 구경하기에 좋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요즘 말로 말하자면 그야말로 "달동네"인 것이다.
넓이는 21만 3552㎡이다. 1971년 8월 건설부고시에 의하여 목동제1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후 1989년에 도시근린공원으로 개발되었다. 야산에 위치하여 시민들의 휴식터로 활용된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정자 여러 동과 쉴 수 있는 벤치, 놀이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체육시설로는 인조잔디운동장, 배드민턴장 11면, 농구코트, 체력단련시설이 있고 약수터도 있다.
아카시아 나무가 많이 있어서 5월이면 아카시아꽃 향기로 산 주변이 온통 향기롭다.
(용왕산의 유래)
공원이 들어선 용왕산은 양화교 인공폭포 건너편에 있는 야산으로 높이 78m와 68m의 봉우리 2개로 형성되어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두 봉우리가 엄지 손가락을 옆에서 보는 것 같은 형상이라 하여 엄지산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산 아래 엄지미마을에 살던 박씨라는 노인이 죽은 뒤에 용으로 환생하여 왕이 되려고 하였으나 잡혀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 후 엄지산으로 부르던 것을 용왕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현재 산 정상에는 팔각형의 정자 용왕정(龍王亭)이 있다.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하여 지어진 것이다. 정자에 오르면 한강과 서울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용왕정
용왕산 정상에 있는 용왕정. 매년 새해 아침에는 이 곳에서 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용왕산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들은 가장 가까운 인공폭포와 여의도부터 방화대교에 이르는 한강은 물론, 행주산성, 노을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월드컵분수, 북한산, 인왕산, 남산 그리고 여의도 등이다.
특히 용왕정에서 바라본 야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한강을 감싸고 있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그리고 서강대교, 양화대교, 성산대교, 가양대교와 방화대교에서 토해내는 불빛들과 도심의 조명들이 어우러져 아름답기 그지없다.
도로와 다리에서 바쁘게 오가는 차들의 모습과 불빛이 마치 개미들이 분주히 오가는 모습을 오버랩 시키게 되는데, 일면 생각하면 도시의 아름다움과 삭막함 그리고 괴물성 등 도시의 이중성 또는 다양성을 떠올리게 한다.
인조잔디운동장
운동장 아래에는 상수도 배수지 시설이 있는 것을, 그 위에 인조잔디운동장을 조성하여 조깅과 워킹 트랙 그리고 각종 체육시설들이 구비되어 있다. 트랙은 약 400m
농구장 - 보시다시피 펜스가 있고 라이트 시설도 있어서 주야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배드민턴 코트
건영아파트 쪽에 있는 코트로 3면이 있으며 라이트시설이 되어 있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다.(건영클럽)
배드민턴코트
운동장 바로 아래에 있는 코트로 4면이 있으며, 역시 라이트 시설이 되어 있어 야간에도 사용할 수 있다.(목동클럽)
배드민턴코트
산 밑자락에 있는 4면의 코트로, 가장 먼저 조성되었으며 이 코트 역시 라이트 시설이 되어 있다.(용왕클럽)
용왕산의 일출
눈 덮인 용왕산의 밤길
팔각정 - 건영 배드민턴클럽 옆
눈 쌓인 팔각정 길의 설경
산책로 - 우성아파트길
눈 쌓인 우성아파트 길의 설경
산책로 - 팔각정길
산책로 - 본각사 길
산책로 - 용왕정 길
용왕산 제2정상 - 건영아파트 쪽
산책로
눈 덮인 용왕산의 수풀
ㅎㅎㅎ 내가 사는 우리 동네 야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