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인천 주변 40

인천 계양산 목상동 솔밭길

(2020.10.7.) 인천 계양산 목상동 솔밭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내려 버스로 임학공원으로 와서 임학공원에서부터 걷기 시작한다. 갈지자의 데크길을 오르면 임학정이 나오고..... 임학정에서부터 이런 오솔길이 목상동 솔밭까지 약 3.2km 펼쳐진다. 잠시 걷다 보면 이런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둘레길을 순환하는 피고개 방향이고 오른쪽이 목상동 솔밭으로 가는 길인데 둘레길에 비하여 목상동 솔밭길이 조용한 편이다. 여기서부터 목상동 솔밭이 펼쳐지는데 아름답고 기품있는 소나무는 없지만, 소나무가 밀생하고 있어서 햇빛을 보려고 하늘로 하늘로 치솟다 보니 장대 같은 모습이다. 여기서 간식도 먹고 몸이 원할 때는 선잠도 자고 화장실도 있다. 산이 끝나는 곳에 작은 개울이 있고 반딧불이 서식지란다. 돌아가는 길은 ..

덕포진과 부래도 그리고 평화누리길

(2020.11.13) 덕포진(德浦鎭) 토성(土城)과 포대(砲臺) 지난해에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찜통더위가 예보되면 이곳 덕포진으로 여러 번 피서를 왔었는데 올해는 별로 기억이 없다. 그 사이에 산책로의 매트를 새로 깔았고 토성 위의 산책로는 모두 폐쇄하는 등 손질을 했으며 오늘도 기대했던 대로 조용하다. 30여 년 전에는 사람들이 이곳을 몰라서 조용했지만, 어느 때부터는 주말이면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지만 그래도 주중의 오전이나 오후에 낙조를 볼 수 있는 시간대면 대체로 조용하다. 이 길은 대명리포구에서 문수산까지 평화누리길 제1코스이기도 하다. 주사(舟師) 손돌 공 묘 몽골의 침략으로 고려가 개경을 포기하고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왕이 강화도로 가기 위해 염하강이라 불리는 바다를 건널 때 배를 노 저어..

인천 차이나타운

2019.9.3 인천 차이나타운, 짜장면 박물관(옛 공화춘), 송월동 동화마을, 선린문, 초한지 벽화거리, 삼국지 벽화거리, 자유공원 중화가(中華街,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역에서 오른쪽의 길 건너에서부터 차이나타운이 펼쳐진다. 중화가의 입구가 낮엔 이런 모습이지만, 밤에는 여러가지 색깔로 조명이 되면서 휘황한 모습을 연출한다. 공화춘 차이나타운에 유명한 중화요리집이야 즐비하지만, 이 차이나타운의 원조 격인 공화춘만 올리며, 공화춘 이야기는 "짜장면 박물관"에 나온다. 중화요리집의 짬뽕하면, 의례 붉은 색의 국물에 얼큰한 맛으로만 연상되는데, 언젠가 우동 국물처럼 맑고 시원한 백짬뽕이 있다는 말을 들어서 백짬뽕과 삼선짜장을 주문했다. 의선당 짜장면 박물관(옛날 공화춘) 1883년에 인천항이 개항되었고, 신..

김포 문수산 & 문수산성

2019.10.11 문수산(文殊山) 정상 장대(將臺) 내일 모레 13일에 설악산 산행이 있어서 오늘 몸을 좀 푸느라 워밍-엎을 하는데, 차를 가져가면 원점회귀를 하는 게 싫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강화대교 코앞 "성동검문소"에서 내려 - 산행을 시작하여 - 팔각정에서 한 숨 돌리고 - 홍예문을 지나 - 문수산 정상(376m)인 장대와 1.2전망대에서 한강과 임진강, 북한과 남한, 강화도와 김포 그리고 서해와 염하강(김포-강화 사이의 해협)을 들러보고... 홍예문으로 내려와서 - 김포대학과 해병대 청룡회관 사이의 구름다리를 건너 - 김포 조각공원(여기엔 청소년 수련원, 눈썰매장, 문화관, 짚라인 등도 있다.)으로 약 6km를 3시간에 걸쳐 하늘하늘 걸었다. 문수산과 문수산성을 다닌지 어언 30여년이 넘었..

무의도 & 실미도

무의도(舞衣島) 실미해수욕장 무의도는 무녀가 입는 옷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무의도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며, 옛날에는 잠진도에서 배를 타고 다녔지만, 연도교(무의대교)가 놓여진 지금은 느긋하게 저녁 노을을 감상하고 또 저녁 식사까지 하고 나올 수도 있고..... 37도 더위는 시원한 곳에서 잘 피했는데, 어제도 35도라고 해서 시원할 곳을 생각하다가, 연도교 무의대교가 놓여진 뒤로는 가보지 않았던 무의도와 실미도를 선택했다. 사실 더위야 에어컨 켜면 밖으로 나가는 것 보다 아주 경제적으로 피할 수 있지만, 답답한 실내와 탁 트인 자연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는가..... 실미해수욕장의 백사장과 소나무 숲은 가히 일품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겠지만 인천 앞 바다 특유의 간만의 차가 심하여 밀물 때와 썰물 때의 ..

장봉도(長峰島) Ⅲ

장봉도(長峰島)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 인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가 다닌다. (2019년 6월 23일에 다녀왔다.) 장봉도라는 이름은 나지막한 산봉우리들이 선착장 뒤의 상산에서부터 가막머리까지 길게 늘어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영종도 삼목선착장 평일에는 비교적 널널하지만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꽤나 북적대는데, 장봉도 가는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 신도를 통해서 시도와 모도까지 트레킹을 가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배 갑판에 갈매기들을 유인할 먹이로 쓸 새우깡을 무인판매하고 있는데, 바람직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얻어 먹어본 갈매기 떼가 배를 계속 선회하며 따라다닌다. 그러든 저러든 갈매기와 바다 그리고 배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들을 담는다. 우리는 장봉도를 향해 출항을 하..

평화누리길 제1코스 : 초지대교 ∼ 강화대교

풀-코스는 강화대교에서 초지대교로 1번, 그러나 가벼운 트레킹은 많이 했었던 평화누리길 제1코스(염하강철책길. 김포 대명항∼문수산성 남문. 14km)를 이번에는 대명항에서 강화대교로 걸었다. 대중교통으로 대명리에 도착하여, 대명항과 김포함상공원을 지나 평화누리길 제1코스 관문을 지나면 사적지인 덕포진(내 블로그의 "덕포진" 참조)을 향해서 펼쳐지는 철책길이다. 왼쪽으로 강화도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바다인 염하강이 흐르고, 앞쪽이 북쪽이고 뒤쪽이 남쪽이다. 덕포진의 토성 둑에는 이렇게 예쁜 들꽃이 반긴다. 이 길을 또 걷는 것은 초지대교 쪽에서 걸어보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그 보다는 부래도(浮來島) 못 미쳐 신안리에 있는 "춘추벚꽃"이 혹시 아직도 남아 있을까 해서, 그리고 또 다음 주말에 갈 지리산 바..

벙개피서 - 덕포진

오늘 37도란다. 이럴 땐 도망가야지, 덕포진으로..... 요즘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먼저 오늘의 일기예보부터 살펴본다. 장기예보로 이미 알고 있는 것이지만, 밤사이 혹시나 해서... 오늘 37도까지 올라간다고 하고... 온종일 에어컨 틀어놓고 지내는 것도 갑갑하다. 어제 저녁에 고기만 먹고 손도 대지 않은 닭죽을 챙기고 과일과 얼린 물 그리고 책 한권 배낭에 담고 덕포진으로 내달린다. 덕포진은 초지대교 못미쳐서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데 대명항과 부래도 사이에 있는 사적지로 1866년의 병인양요 때는 프랑스함대와 그리고 1871년의 신미양요 때는 미국함대와 창검으로 총과 함포를 대적했던 격전지다. 시간을 150년 정도로 되돌려 당시의 상황을 흑백필름으로 돌려보면 이건 전쟁이 아니라 그저 살육일 뿐이다. 토..

계양산(桂陽山) - 2

블로거께서 계양산 정상의 팔각정인 계양정 너머의 진달래도 아름답다고 하셔서 4월 7일이나 8일쯤 가려니 했었는데, 이틀이 주말이어서 오늘 답사를 했다. 답사길은 계양역 - 버스(583, 584) - 왕궁가든(임학공원) - 임학공원 - 출렁다리 - 목상동 솔밭길 - 목상동 솔밭 - 계양산 정상 - 능선길 - 계성정 - 임학공원으로 원점회귀했다. 요즘엔 몇 걸음만 움직이면 도처에 벚꽃 천지다. 오늘 나들이에 유일하게 담은 인증샷이다. 위에서 담은 벚꽃 모습이 마치 파스텔화 같다. 임학공원 출렁다리 모처럼 날씨가 화창해서인지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이 무척 많다. 목상동 솔밭 목상동 솔밭길 가는 길은 경사로도 별로 없이 완만한 산책로여서 걷기에 편하며, 산책로 주변의 진달래를 감상하며 걷는데... 누구하나 길을 ..

계양산(桂陽山) - 인천 계양구

인상 해돋이(모네) 계양산은 동서남북 사면이 모두 탁트여있어서 해돋이와 해넘이를 보기 좋을 것 같다.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 일대 계양문화회관에서 계양산 정상까지는 약 1km 정도로 가장 가깝고 빠른 길이지만 경사가 심하고 길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망도 별로여서 다음부터는 이 길은 피하고 싶다. 임학공원에서 정상까지는 약 2km로 비교적 완만한 오름세이다가, 하느재쉼터에서부터 정상까지 약 800m는 가파른 계단이지만, 시종 능선길이어서 주변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계양산(桂陽山) 지척이 천리이고 격강천리(隔江千里)라고 코 앞에 있는 계양산을 낭중지물(囊中之物)처럼 아끼고 아끼다가 이제서야 올라 보았다.(사진은 계성정에서 찍은 모습) 지금의 집으로 이사 온 게 약 30년쯤 되니 그렇게 오래도록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