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인천 주변

계양산(桂陽山) - 인천 계양구

아미고 Amigo 2018. 2. 23. 02:43

 

 

인상  해돋이(모네)

계양산은 동서남북 사면이 모두 탁트여있어서 해돋이와 해넘이를 보기 좋을 것 같다.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 일대

 

계양문화회관에서 계양산 정상까지는 약 1km 정도로 가장 가깝고 빠른 길이지만 경사가 심하고 길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망도 별로여서 다음부터는 이 길은 피하고 싶다.

 

임학공원에서 정상까지는 약 2km로 비교적 완만한 오름세이다가, 하느재쉼터에서부터 정상까지 약 800m는 가파른 계단이지만, 시종 능선길이어서 주변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계양산(桂陽山)

 

지척이 천리이고 격강천리(隔江千里)라고 코 앞에 있는 계양산을 낭중지물(囊中之物)처럼 아끼고 아끼다가 이제서야 올라 보았다.(사진은 계성정에서 찍은 모습)

 

지금의 집으로 이사 온 게 약 30년쯤 되니 그렇게 오래도록 아껴두었던 산이다.

서울에서 경기도 부천을 지나 인천에 있는 계양산을 가는 길이 멀기도 했던가 보다.....

 

 

 

정상 395m

 

395m면 별것도 아닌 산이지만 주변이 김포평야로 표고가 낮은 지역에 솟대처럼 우뚝 솟은 산이어서 360도의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정상석에는 계양산이 인천의 진산(鎭山)이자 주산(主山) 운운 하는 얘기들이 새겨져 있는데, 아래의 인천의 행정구역 변천사를 보노라면 어떻게 이해해야 될지 난감해진다.

 

1413년 - 인천군

1914년 - 인천부로 승격

1949년 - 인천시

1989년 - 김포 계양면이 인천으로 편입

1995년 - 인천광역시(강화군 등 편입)

 

근간에 심청이와 홍길동을 서로 자기네 동네로 끌고 가서 스토리-텔링을 하겠다는 행태의 하나인지도 모르겠고...

 

 

 

계양산은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많이 서식하여 계양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정상석에도 그렇게 쓰여 있으나, 계양산 일대에는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없어서 나무보다는 계양도호부의 이름에서 유래하였을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한다는데, 나는 후자에 동의한다.

 

 

 

 

 

 

매번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내리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다.

 

 

 

 

계양역에서 계양문화회관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문화회관 옆 노틀담 수녀회의 솔밭길이 아름답다.

여기엔 당연히 Me too 없겠지.....

 

 

 

 

본격적으로 계양산으로 오르는 입구

 

 

 

 

문화회관에서 오르는 길은 이렇게 길도 험하고 경사도 가파르다.

그래서인지 이 길로 오르는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하산길은 피고개와 피고개산을 거쳐 검암역으로 가려고 내려가다가 피고개에서 빨간 자켓을 입은 산불감시요원인 형님들께 물었더니 피고개산과 산림욕장 사이의 오솔길로 내려가라고 하셔서 그 길이 확실하냐고 재차 물었더니 그렇다고 해서 내려갔더니 산림욕장 방향으로 가는 엉뚱한 길이었다.

 

연로하신 형님들 탓할 일이 아니다.

동서남북 방위를 잡아서 그대로 갔으면 될 걸 연로하신 형님들께 물어본 내 잘못이다.

 

 

 

 

 

 

반면에, 임학공원에서 오르면 경사도 완만하고 능선길이어서 전망도 좋다.

하산은 원점회귀든 피고개 쪽이든 상관없지만

계양역이나 검암역으로 걸어가기에는 상당히 불편하다.

 

 

 

정자가 있는 쉼터가 나오고

 

 

 

 

계성정

 

이 일대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계양산성(桂陽山城)이 있었던 곳으로,

복원작업이 진행 중이며, 산허리를 타고 도는 둘레길에서 보면 산성의 흔적들이 잘 보인다.

 

 

 

 

하느재 쉼터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약 800m는 가파른 계단길.

 

 

 

임학공원에서 오르는 길은 이런 능선길이다.

 

 

 

 

 

계양정

정상의 계양정에서는 계양구를 비롯하여 360도를 조망할 수 있다.

 

 

 

계양구 방향

아파트 빌딩 숲인데...

집이 이리도 많은데...

그런데도 내 집 하나 없는 사람들은 억장 무너지지 않겠는가.....

 

사실은 모두 다 하느님한테 세사는 신세겠지만.......

 

 

 

영종대교 방향

 

 

 

김포공항 방향

 

 

 

김포 & 한강신도시 방향

 

 

 

경인운하

 

 

 

 

 

 

 

 

목상동 솔밭으로 가는 둘레길은 4km 정도의 이런 오솔길이어서

다음에는 피고개를 거쳐 둘레길을 한바퀴 돌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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