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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츠부르크

모짜르트 생가를 둘러보고,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다가, 도발적인 그림에 끌려 산 컵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3") 당시에 관심과 입방아의 대상이 되었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은 "키스"라는 아주 도발적이면서도 낭만적인 그림이었다고 한다. 호엔 짤츠부르크성에서 내려다 본 짤츠부르크는 참 아름다워요. 성에서 디너&콘서트로, 저녁식사는 요리의 맛보다는 전망이 너무 좋아서 일품이었는데 콘서트는...... 글쎄요... 이런 고성에서의 콘서트라는 의미 외엔..... 별로.... 성 아래로는 잘자크강(Salzach River)이 흐르고..... 노란색 건물이 모짜르트 생가 모짜르트의 외가가 있고 그래서 어린 시절을 보내기도 했었다는 할슈타트의 볼프강 호수 주변의 알프스 산봉우리엔 눈이 덮혀있고 호수 주변엔 민들레..

외국여행 2007.08.27

손풍기(手風機)

오래 전에 부채를 선물받은 적이 있었다. 아마도 그 때가 봄이어서 딱히 부채가 필요한 계절도 아니었는데, 그 분이 내게 부채를 선물했던 건 그 분이 부채만들기를 취미로 하고 있어서 손수 만드신 부채를 선물하셨던 것 같다. 한지로 참 정성을 들여 만든 부채인데, 큼지막 한 게 보기에도 시원하고 풍성해 보일 뿐만 아니라 바람 또한 시원시원했다. 집에 가지고 가서 선물받은 것이라고 식구들에게 일장 자랑을 하고 벽에 걸어 고이 간직하고 있다. 사용은 하지 않고 그렇게 고이 모셔 두고 가끔씩 눈길이 가면 그 분 생각도 해보고 또 부채와 더불어 거기에 그려진 그림도 감상해 보는데, 기대에 부응하는 건지 모르겠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부채질을 해본 게 까마득한 옛날을 제외하고는 별로 기억에 없다. 본시 내가 추위는 잘..

일상속에 2007.08.10

지구촌

◐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케다 가요코 구성, 한영애 번역) 오늘 아침 눈을 떴을 때, 당신은 오늘 하루가 설레었나요? 오늘 밤 당신이 잠자리에 들 때,당신은 오늘 하루가 괜찮은 하루였다고 생각되나요? 지금 당신이 있는 곳이 그 어디보다도 소중하다고 생각되나요? 선뜻 "네, 물론이죠"라고 대답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이 메일을 선사합니다. 당신이 이 글을 읽고 나면,주변의 것들이 조금 달라져 보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세계에는 63억의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것을 100명이 사는 마을로 축소시킨다면 어떻게 보일까요? 100명중 52명은 여자이고, 48명이 남자입니다. 30명은 아이들이고, 70명이 어른들입니다. 어른들 가운데 7명은 노인입니다. 90명은 이성애자(異性愛者)이고, 1..

일상속에 2007.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