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69

보성 득량역(寶城 得糧驛)

(2024. 3.13)(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득량역보성 득량(寶城 得糧), 어감이 참 좋은 지명이다.득량역이라는 역사는 있지만 근무하는 역무원은 없는 간이역이다.그래서 승차권은 기차 안에서 또는 인터넷으로 예매를 해야 한다.1960년대 내지 1970년대의 풍경과 느낌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는데, 나도 그 시절에 이런 기차역에서 친구를 반갑게 맞았고 또 아쉽게 떠나보냈던 추억이 저절로 떠오르는 곳이다. 역사 출입문 위의 “억수로 반갑데이”는 누구의 발상이었고 또 지금도 붙어있다는 것이 감각도 생각도 없는 난센스 같다. 그렇게 하려거든 뒤쪽 출입문의 “어서 오시오!”도 “어서 오이소!”로 바꿔야 어울릴 것 같아서 말이다. 득량역을 둘러보면서..

전라도 2024.04.28

순천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太古叢林 曹溪山 仙巖寺)

(2024. 3.13)(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선암사 승선교 선암사(仙巖寺)는 신선들이 바둑을 두던 너럭바위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선암사는 당연히 가봤다고 생각하며 사는데, 승선교(昇仙橋) 사진을 볼 때마다 낯설고 강선루(降仙樓)를 보면 더더욱 그렇다. 미심쩍으면 확인해보는 거다. 속세에서 불국정토로 건너가는 승선교가 2개씩이나 있는 곳 아닌가!     주차장에서 승선교로 위 건물이 매표소인가본데 지금은 무료입장이어서 1.2km 길을 걸어 올라가다보면 부도와 비석 그리고 화엄사의 사사자석탑 비슷한 석탑이 있는 비석거리가 나오는데 안내문이나 설명문은 없다.     제1승선교 속세에서 불국정토인 선암사로 가는 길에는 2개의 홍예교(虹霓橋 :..

전라도 2024.04.25

고교 동문산악회 시산제

(2024. 2.24)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관악산 “관악산이나 슬슬 걷게 관악산역으로 와” 하면, “몇 번 출구?”한다. 그러면 “아무 출구로나 나와. 내가 모두 보초서고 있을 테니까.”한다. 관악산역도 은평구 독바위역처럼 출구가 딱 하나다. 고교 동문산악회 이거 참 운영하기 힘든 단체다. 회원의 구성이 젊은이부터 늙은이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느냐에 따라 산행 참가는 물론 걷는 사람의 수도 들쭉날쭉이기 때문이다. 시산제라는 게 산행보다는 아는 사람들 얼굴 보며 점심 맛있게 먹자는 거다. 성불암 찻길에 있는 성불암을 지나... 관악산 맨발공원 관악산 맨발공원에사부터 대략 2시간 정도 걷고, 시산제 장소인 이 관악산 맨발공원으로 원점 회귀했다. 나무의 수난 태풍도 아닌 돌풍에 나..

서울 & 주변 202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