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습지생태공원 & 소래포구

(2024.11.18)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 개펄

 

물과 습지는 생명의 원천이자 보고다.

그런 생명의 원천이자 보고의 한 형태인 개펄이 주로 서해안에 펼쳐져있고, 소래습지생태공원도 그 중의 하나로 개펄의 물골을 건너 공원으로 가는 소염교를 건너면서부터 개펄이 펼쳐지는데, 물때에 따라 풍경과 느낌이 달라진다. 주차를 하고 공원을 둘러볼 때는 썰물이었는데, 소래포구를 둘러보고 돌아오니 밀물이어서 두 얼굴을 모두 보았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은 월요일이 휴관일이라는데, 내가 간 날이 하필 월요일이어서 전시관은 둘러보지 못했고 가지고간 따끈한 차를 한 잔 마셨다.

 

 

 

 

 

 

산책로 & 소래포구

 

산책로는 이렇게 데크길도 있고 흙길도 있다. 이렇게 공원 산책을 마치고 나면 소래포구까지 산책을 하고 맛있는 식사도 즐길 수 있는데, 소래포구까지는 대략 10여분이면 걸어갈 수 있다.

 

 

 

 

 

 

풍 차

 

풍차는 조류 관찰대와 더불어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끄는 대표적인 곳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에서 인증 샷을 찍는데, 풍차가 돌지는 않고 그냥 볼거리인 풍차다.

 

 

 

 

 

 

염전저수지와 물웅덩이

 

전시관 뒤쪽에는 염전이 펼쳐져 있고, 이 염전에 염수를 공급하기 위한 저수지가 있으며, 대조기(大潮期) 같은 때에 물이 고인 물웅덩이들이 군데군데 있다.

 

 

 

 

 

 

염전과 소금창고

 

실제로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으며 소금창고도 있는데,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 실용성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조류 관찰대와 전망

 

염전저수지와 물웅덩이에 날아오는 새들을 관찰하는 관찰대인데, 실제로는 이 공원의 유일한 전망대로 이용되고 있으며, 전망은 이런 풍경이다.

 

 

 

 

 

 

매점 & 화장실

소래습지생태공원, 재미있는 곳이다.^^

매점이 하나 있는데, 파는 물건이 몇 가지에 불과하고 그나마 전시관이 휴관하는 날에는 휴무인지 문이 잠겼다. 그리고 화장실이 인색해서 주차장에 얄궂은 화장실이 하나 있고, 공원에는 전시관에만 달랑 하나 뿐이어서 대략 난감한 해프닝이 있을 수도 있겠다. 특히 여성들이.....

 

 

 

 

소래포구(蘇萊浦口) 이야기

 

소래포구는 서울에서 가장 가깝고 수산물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인기가 있는 포구다. 소래포구의 소래(蘇萊)라는 지명은 신라가 백제를 치기 위해 나당연합군(羅唐聯合軍)을 구성하였는데,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중국 산둥성의 내주(萊州)에서 출발하여 소래포구 도착하여, 소정방의 소(蘇)에다 내주의 래(萊)를 합한 것이라는데, 다른 이설도 있다.

 

소래포구의 “예산수산.횟집”에서 늦은 점심으로 생선구이를 주문했는데, 조금 있으니 생선 타는 냄새가 나고, 조금 있으니 서빙하는 분이 주전부리 할 수 있는 것들을 주고, 얼마 후에 식사가 나왔다. 사연인즉, 생선을 굽다가 태워버렸고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니 주전부리를 갖다 주고 다시 생선을 구웠는데, 양도 푸짐한데다 바지락칼국수까지 한 그릇을 서비스 했다.우리 부부는 위대(胃大)하지 못하고 위소(胃小)해서 생선만으로도 배를 채웠는데, 참 재치가 있고 매너가 좋은 식당이다.

 

 

 

 

 

 

수인선 협궤열차

 

사진은 소래철교를 달리고 있는 수인선 협궤열차인데, 1995년을 끝으로 폐선되었다고 한다. 기성세대들 중에는 이 수인선 협궤열차에 추억이 있는 분들도 많이 있을텐데...

 

 

 

 

오늘이 보름인데, 어제 밤, 하늘의 둥그런 달이 기분이 좋은지 빙그레 웃고 있더라.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도 나처럼 그 달을 보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