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성판악(1,215m) 탐방안내소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는 9.6km(왕복 19.2km)로 등산에 4시간 30분(왕복 9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나는 7시에 성판악을 출발하여 아내와 함께 쉬엄쉬엄 걷고 또 정상에서 김밥을 먹으며 백록담의
안개가 걷히기를 1시간여 기다리다 내려왔더니 5시가 되었으니,
모두 10시간에 걸쳐 산행을 한 셈이다.
한라산을 두번 올랐었지만 매번 경치와 전망이 좋은 영실 쪽으로만 올라서 백록담을 가보지
못했고 또한 한라산을 가보지 못한 아내와 함께 성판악코스를 선택했다.
한라산(1950m)이 백두산(2750m)에 이어 남한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라고는 하지만 성판악의
표고가 1,215m인 것을 감안하면 735m를 올라가는 것에 불과한데도, 거리가 9.6km(왕복 19.2km)
나 되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한 산은 결코 아님에 분명하고, 철쭉이 피는 5월에 왔더라면 그나마
풍경이 한층 아름다웠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자욱한 안개 속에서 까마귀가 제일 먼저 반겨주었다.
첫번째 대피소 "속밭대피소"다.
성판악에서 여기까지 약 1시간 30분 걸렸다.
안개가 자욱하다.
표고가 1300 이상으로 올라가니 아직 녹지 않은 눈과 얼음이 남아있다.
눈이 녹아 등산로가 개울이 되었다.
아직도 안개가 자욱한 "진달래밭 대피소"다.
속밭대피소에서 여기까지 약 1시간 30분 결렸다.
고사목과 태풍에 쓰러진 나무들
이제 정상이 보인다.
나무가 너무 많이 죽었다.
고사목도 숲의 일부이기는 하겠지만 다시 복원되는 데는 얼마나 걸릴지......
이제 1800 고지를 넘어 1900 고지가 눈 앞이다.
드디어 정상 "백록담"이다.
안개에 덮힌 백록담엔 눈 녹은 물이 있고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정상까지는 약 2시간이 걸렸다.
수시로 요술을 부리는 안개
점심은 가지고 온 김밥으로 먹고.....
뭐라도 좀 얻어먹겠다고 까마귀들이 식객으로 찾아들고.....
모두 다 맛있게 점심 먹고...
인증샷도 담았다.
이제 하산이다.
멋진 모습의 고사목
잠간 사이에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다.
역시 자연의 작품은 아름답다.
고지대는 맑은데, 성판악 가까이 오니 비까지 부슬부슬 내린다.
성판악 탐방안내소에 도착하니 오후 5시다.
산행에 10시간이 걸렸다.
한라산 영실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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