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34

여수 & 진남관

진남관(鎭南館) 진남관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지휘소 "진해루"가 있던 자리에 새로 세운 것으로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존하는 국내 최대의 단층 목조건물이란다. 진남관 망해루(望海樓) 지금은 고층건물들이 많이 세워져서 망해루의 시야를 많이 가렸지만 임란 시절에는 이 망해루에서 여수 앞바다를 살폈을 것이다. 통제문(統制門) 이 통제문을 통과하는 순간 누구라도 눈 앞에 펼쳐지는 진남관의 위용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진남관은 여수의 중심부에, 그것도 높은 곳에 있어서 여수 앞바다는 물론 여수시를 조망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석인(石人) 임진왜란 당시 적을 속이기 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병사들의 수가 많이 부족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할 것 같다. 이순신 장군 동상 (전라좌수영) 임..

전라도 2017.03.19

여수(麗水) 밤바다

여수는 가끔씩 다녀왔지만... 여수의 밤바다를 본 것은 언제였는지 기억에도 없다. 거북선대교 이순신 장군과 관계가 있는 진남관이 있고 이순신 장군의 활동을 기려 다리 이름을 이렇게 명명한 것 같다. 하멜등대 옛날엔 보도듯도 못한 등대가 있어서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1653년에 제주에 표류했다가,1663년에 여수로 끌려와 노역을 하던 중 동료들과 함께 1666년 탈출한 네덜란드인 핸드릭 하멜을 기린 등대인데 2005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하멜이 표류기를 통해 우리나라를 유럽에 최초로 알렸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등대와 더불어 전시관도 세웠다. 하멜전시관 핸드릭 하멜, 이 남자 대단한 열정의 사나이였던가 보다. 13년의 억류생활에도 불구하고 탈출에 성공하여 고향으로 돌아갔다니... 항구와 정박하는 어선들..

전라도 2017.03.18

여수 돌산도 향일암(向日庵)

해돋이광장 여수(麗水)는 한자를 직역하면 "고운 물"이 되니... 아마도 돌산도(突山島), 대경도, 소경도, 오동도를 비롯한 수많은 섬들이 여수항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으며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어서 여수앞 바다는 고운 바다가 되었을 것 같다. 금오산(金鰲山) 향일암(向日庵)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고... 이 일주문은 옛날에는 없었는데 새로 만들었고 바위투성이인 협소한 공간에 주차장도 근사하게 마련했다. 좁은 문을 지나면... 탁 트인 바다가 열린다. 원통보전 이 원통보전이 화재로 소실되기 전에는 단청이 황금색이 많았던 것 같고 빈 공간이 협소했던 것 같아서 집에 와서 옛 사진을 찾아보니, 이 사진도 역시 날아가버렸다. 범종각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동쪽 바다 관음전 향일암은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

전라도 2017.03.17

순천 낙안읍성(樂安邑城)

우리나라 3대읍성(고창읍성, 낙안읍성, 해미읍성) 중의 하나이며 유일하게 읍성과 민속마을을 겸한 낙안읍성은 한국속의 유일한 중세도시다. 자료사진 낙안읍성은 왜구의 침입을 방비하기 위하여 임경업 장군이 축성했다고 한다. 동문 낙풍루 - 낙안읍성의 대문 낙안읍성은 사적 302호로, 약 120세대가 생활하고 있는 살아있는 읍성이자 민속마을이다. 남문 쌍청루 3.1 독립운동기념탑 고인돌 짱뚱어탕 낙안읍성이 행정구억은 순천시에 속할지 몰라도 지리적 위치는 보성군 벌교읍에서 가깝다. 벌교의 별미 "짱뚱어탕"을 맛보기 위해 벌교로 갔다. 갯펄을 기어다니고 뛰어도 다니는 이 녀석들의 맛은 추어탕 비슷한데 내 멘토는 난생 처음으로 이 별미를 맛보았다. 벌교의 또 다른 별미 참꼬막이 한 접시 서비스로 나온다.^^

전라도 2017.03.16

순천 송광사(松廣寺)

조계산의 순천 송광사 & 천자암(天子庵) 쌍향수(雙香樹) 삼보사찰(三寶寺刹 - 佛寶寺刹, 法寶寺刹, 僧寶寺刹) 중 승보종찰(僧寶宗刹)인 송광사 삼보사찰(三寶寺刹) 양산의 통도사는 불보사찰(佛寶寺刹), 합천 가야산의 해인사는 법보사찰(法寶寺刹), 순천의 송광사는 승보사찰(僧寶寺刹) 또는 승보종찰(僧寶宗刹)이라고도 한다. 종전에는 없었던 불일문을 새로 만들고 있다. 매표소에서 조계문까지는 이런 픙경이 펼쳐진다. 높은 곳에 말벌집도 있고... 냇물위에 세워진 "청량각"은 청량하기 이를데 없고... 조각 - 매개기억(媒介記憶) - 김병호 작품 포탄 형상의 재료로 만든 탑으로 전쟁과 폭력을 암시하는 것 아닌가... 편백나무 숲 - 정말 멋지고 시원시원하다. 조계문(曹溪門) - 일주문 사찰 경내로 들어가는 조계문 ..

전라도 2017.03.15

영광 불갑사 & 상사화

불갑사(佛甲寺)가 잘 나가던 시절에는 사전(寺田)이 10리 밖까지 이어졌다고 하고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상사화(相思花)와 참식나무로 유명하다는 불갑사를 몇 해 전에 다녀왔었는데 사진을 모두 날려버리고, 카톡 사진 몇장만 건졌다. 상사화(相思花) 뭐니뭐니 해도 불갑사를 가장 화려하게 보여주는 것은 바로 이 상사화 같다. 그 유래에 대해서는 꽃과 잎이 서로 함께하지 못하는 그리움이라는 얘기와 어떤 스님의 이루지 못한 사랑 얘기가 있지만 무엇이었건 간에 꽃은 참으로 화사하다. 이날 법성포에서 점심을 먹고 불갑사로 가서 사진을 제법 담았던 것 같은데, 모두 날려버려서 아쉽다. 사전(寺田)이 십리가 넘었고 일주문 금강문을 제대로 갖추었으며 마라난타가 법성포를 통해 백제에 최초로 불교를 전래한 사찰이라니..

전라도 2017.02.25

임실 옥정호(운암호)

붕어섬 임실 옥정호(玉井湖 - 일명 운암호 雲岩湖)의 간판격인 붕어섬의 아름다운 모습인데... 내가 갔을 때는 물이 엄청나게 빠져서 호수 바닥이 모두 초원으로 변해 있었다. 망향의 탑과 양요정 그리고 국사봉과 전망대 등이 있는 옥정호관광권에는 산책로 설치 등 관광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망향탑 수몰지역과 그로 인해 고향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기념탑과 기념비... "사라진 흔적 가슴에 새기어" 양요정 물이 모두 빠져 바닥을 드러낸 호수의 모습은 물골을 제외하고는 그린-필드... 오른 쪽이 붕어섬인데, 물이 차서 섬이 되었을 때 하고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붕어섬은 국사봉에 올라가서 보아야 그 진면목을 볼 수 있다는데... 물이 빠졌을 뿐만 아니라 비까지 내려서 국사봉은 포기했다. 국사봉 & 전망대 옥정호는 ..

전라도 2016.09.17

완도 청산도(靑山島)

청산도(靑山島) 도청항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도청리 2 면적이 33.3㎢인 아담한 섬인데... 영화 "서편제" 그리고 드라마 "봄의 왈츠"와 "해신"으로 널리 알려진 것 같다. 완도대교 이런 연륙교가 놓였으니 완도도 이젠 섬이 아니다. 모처럼 초딩 동창들이 늦은 봄나들이를 나섰다. 보리가 싱그럽게 새파랗고 통통하게 속이 찬 4월이 좋기야 하지만... 사람들이 덜 붐비는 5월을 선택했다. 완도항 & 연안여객선터미널 완도항에서 청산항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리며... 배는 6시부터 약 30분 간격으로 오후 6시 30분까지 있다. 배삯은, 사람은 편도 7,700원 그리고 차량은 차종에 따라 다르다. (15인 이하 승합차 기준 : 왕복 61,000원) 주도 완도항 바로 앞에는 상록수림이 울창한 천연기념물 제2..

전라도 2016.06.11

신안 비금도(飛禽島)

비금도... 새가 날아가는 형상의 섬이란다. 완전 낚였다. 홈피의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서 동했었는데... 지금 냉정하게 생각해봐도 만만한건 아니었던 것 같다....... ㅇ 일정 : 2016년 4월 15일 오전 23시 45분부터 4월 17일 오전 0시 30분까지 무박3일로 숨차게 다녀 왔다. ㅇ 산행 : 그림산 자락에서부터, 해발 270m도 안되는 선왕산을 거쳐 하누넘해수욕장까지 약 5km를 3시간 30분 정도 우중 산행을 했다. 섬산행(무의도 호룡곡산이나 강화 마니산)이려니, 예쁘고 쉽게 생각했었다가 숨차고 뻐근한 산행이었다.^^ ㅇ 배편 : 신안 압해 송공항에서 비금도로 드러가는 배는 (07:50) (14:00) 에 있고, 나오는 배는 (12:30) (15:30) 에 있으며, 배삯은 편도 \7,900..

전라도 2016.04.17

망덕포(望德浦) , 광한루, 평사리(박경리의 "토지" 촬영지), 광의초등학교

봄이기는 해도 아직 옷속을 파고드는 바람에 몸이 움츠려들던 2010년 4월 27일의 나들이였다. 조금 늦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벚꽃의 계절 4월... 그리고 벚꽃이 피는 4월 즈음에 광양 망덕포에서 나오는 강굴(이명: 벚굴)을 어른들께 대접하려고 나섰던 길이었다. 치매에다가 거동까지 불편하신 어른들께 봄의 생명력을 느끼고 그 기운까지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과 어른 주먹만큼이나 큰 강굴의 풍성함을 맛보게 해드리고 싶었다. 안타깝게도 그 해 4월은 참으로 혹독하고 잔인한 4월이었다. 4월 10일에 폴란드 여객기가 추락하여 폴란드 대통령을 포함한 9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4월 14일에는 중국 칭하이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590여명이 사망하고 8,000여명이 부상하는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하였던 봄이다..

전라도 201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