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37

선유도-무녀도-장자도(고군산군도)

며칠간 나들이를 했다. 그 사람도 내게 길들여졌는지 모르겠다. 아들 녀석 혼사 치른다고 동분서주했던 각시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간 쌓였던 피로 좀 푸시라고 위무차 콧바람을 쐬었다. 사실은 문득문득 이별을 생각해본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따뜻해진다. 포스팅 순서는... 군산 비응항 ⇒ 새만금방조제 ⇒ 야미도 ⇒ 신시도 ⇒ 무녀도 ⇒ 선유도 ⇒ 장자도 ⇒ 새만금방조제 캠핑장 새만금방조제 새만금방조제 길은 이중으로 되어 있다. 편도 2차선인 위의 도로가 있고, 물 가까이로 달릴 수 있는 아래의 수변로가 있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 군산 비응항에 도착하니 점심때가 되어버렸다. 입맛도 텁텁해서 매콤한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포기김치에 비곗살이 적당히 붙은 생고기를 듬뿍 넣어주니 맛이 일품이었다. 근래..

전라도 2018.05.06

여수 오동도

여수에서는 제일 많이 그리고 자주 가본 곳이기 때문에 생략할까 하다가, 그래도 지금의 오동도 모습은 어떤지 잠간 들러보았다. 뭐니뭐니해도 오동도의 상징은 동백꽃? 동백열차 & 여수엑스포 시설 오동도와 여수를 잇는 연육교 약 700m를 운행하는 동백열차를 타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뒤의 높은 건물은 여수 엑스포 관련 건물인데 내부에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나는 내 방식대로 BMW(Bus, Metro, Walking)로 가지만 2층 투어버스도 다닌다. 아직 조금 철이른 동백을 담아보고... 여수항 경치 노래비 동백숲 입구까지만 돌아보고 철이른 동백숲은 생략했다. 약무호남시무국가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는 이순신 장군의 어록이라는데, 농경시대에 호남이 곡창지대여서 그랬을 것이다. 오른쪽의 "판옥선"은 2층..

전라도 2017.03.22

여수 벽화마을 등

벽화마을, 매영정, 고소대, 오포대 등 매영정(梅營亭) 벽화마을을 가는 길은 해양공원에서 올라가는 길과 진남관에서 가는 길이 있는데 진남관에서 왼쪽으로 가면 "좌수영다리(아래)"가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면 "매영정(위)"이 나온다. 임진왜란 당시 진남관을 중심으로 한 큰 규모의 성(城) 안에는 매화가 많아서 매영성(梅營城)이라 했으며 매영정도 여기에 연유한 것이라 한다. 좌수영다리 매영정에서 바라본 진남관 전경 고소대(姑蘇臺) 여수 팔경의 하나인 고소대는 좌수영의 포루로 사용되었으며 "통제이공수군대첩비" 등이 있다. 통제이공수군대첩비(統制李公水軍大捷碑) 이순신 장군의 승전을 기념한 비 동령소갈비(東嶺小碣碑) 통제이공수군대첩비를 건립한 경위를 기록한 비 타루비(墮淚碑)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부..

전라도 2017.03.20

여수 & 진남관

진남관(鎭南館) 진남관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지휘소 "진해루"가 있던 자리에 새로 세운 것으로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존하는 국내 최대의 단층 목조건물이란다. 진남관 망해루(望海樓) 지금은 고층건물들이 많이 세워져서 망해루의 시야를 많이 가렸지만 임란 시절에는 이 망해루에서 여수 앞바다를 살폈을 것이다. 통제문(統制門) 이 통제문을 통과하는 순간 누구라도 눈 앞에 펼쳐지는 진남관의 위용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진남관은 여수의 중심부에, 그것도 높은 곳에 있어서 여수 앞바다는 물론 여수시를 조망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석인(石人) 임진왜란 당시 적을 속이기 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병사들의 수가 많이 부족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할 것 같다. 이순신 장군 동상 (전라좌수영) 임..

전라도 2017.03.19

여수(麗水) 밤바다

여수는 가끔씩 다녀왔지만... 여수의 밤바다를 본 것은 언제였는지 기억에도 없다. 거북선대교 이순신 장군과 관계가 있는 진남관이 있고 이순신 장군의 활동을 기려 다리 이름을 이렇게 명명한 것 같다. 하멜등대 옛날엔 보도듯도 못한 등대가 있어서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1653년에 제주에 표류했다가,1663년에 여수로 끌려와 노역을 하던 중 동료들과 함께 1666년 탈출한 네덜란드인 핸드릭 하멜을 기린 등대인데 2005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하멜이 표류기를 통해 우리나라를 유럽에 최초로 알렸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등대와 더불어 전시관도 세웠다. 하멜전시관 핸드릭 하멜, 이 남자 대단한 열정의 사나이였던가 보다. 13년의 억류생활에도 불구하고 탈출에 성공하여 고향으로 돌아갔다니... 항구와 정박하는 어선들..

전라도 2017.03.18

여수 돌산도 향일암(向日庵)

해돋이광장 여수(麗水)는 한자를 직역하면 "고운 물"이 되니... 아마도 돌산도(突山島), 대경도, 소경도, 오동도를 비롯한 수많은 섬들이 여수항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으며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어서 여수앞 바다는 고운 바다가 되었을 것 같다. 금오산(金鰲山) 향일암(向日庵)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고... 이 일주문은 옛날에는 없었는데 새로 만들었고 바위투성이인 협소한 공간에 주차장도 근사하게 마련했다. 좁은 문을 지나면... 탁 트인 바다가 열린다. 원통보전 이 원통보전이 화재로 소실되기 전에는 단청이 황금색이 많았던 것 같고 빈 공간이 협소했던 것 같아서 집에 와서 옛 사진을 찾아보니, 이 사진도 역시 날아가버렸다. 범종각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동쪽 바다 관음전 향일암은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

전라도 2017.03.17

순천 낙안읍성(樂安邑城)

우리나라 3대읍성(고창읍성, 낙안읍성, 해미읍성) 중의 하나이며 유일하게 읍성과 민속마을을 겸한 낙안읍성은 한국속의 유일한 중세도시다. 자료사진 낙안읍성은 왜구의 침입을 방비하기 위하여 임경업 장군이 축성했다고 한다. 동문 낙풍루 - 낙안읍성의 대문 낙안읍성은 사적 302호로, 약 120세대가 생활하고 있는 살아있는 읍성이자 민속마을이다. 남문 쌍청루 3.1 독립운동기념탑 고인돌 짱뚱어탕 낙안읍성이 행정구억은 순천시에 속할지 몰라도 지리적 위치는 보성군 벌교읍에서 가깝다. 벌교의 별미 "짱뚱어탕"을 맛보기 위해 벌교로 갔다. 갯펄을 기어다니고 뛰어도 다니는 이 녀석들의 맛은 추어탕 비슷한데 내 멘토는 난생 처음으로 이 별미를 맛보았다. 벌교의 또 다른 별미 참꼬막이 한 접시 서비스로 나온다.^^

전라도 2017.03.16

순천 송광사(松廣寺)

조계산의 순천 송광사 & 천자암(天子庵) 쌍향수(雙香樹) 삼보사찰(三寶寺刹 - 佛寶寺刹, 法寶寺刹, 僧寶寺刹) 중 승보종찰(僧寶宗刹)인 송광사 삼보사찰(三寶寺刹) 양산의 통도사는 불보사찰(佛寶寺刹), 합천 가야산의 해인사는 법보사찰(法寶寺刹), 순천의 송광사는 승보사찰(僧寶寺刹) 또는 승보종찰(僧寶宗刹)이라고도 한다. 종전에는 없었던 불일문을 새로 만들고 있다. 매표소에서 조계문까지는 이런 픙경이 펼쳐진다. 높은 곳에 말벌집도 있고... 냇물위에 세워진 "청량각"은 청량하기 이를데 없고... 조각 - 매개기억(媒介記憶) - 김병호 작품 포탄 형상의 재료로 만든 탑으로 전쟁과 폭력을 암시하는 것 아닌가... 편백나무 숲 - 정말 멋지고 시원시원하다. 조계문(曹溪門) - 일주문 사찰 경내로 들어가는 조계문 ..

전라도 2017.03.15

영광 불갑사 & 상사화

불갑사(佛甲寺)가 잘 나가던 시절에는 사전(寺田)이 10리 밖까지 이어졌다고 하고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상사화(相思花)와 참식나무로 유명하다는 불갑사를 몇 해 전에 다녀왔었는데 사진을 모두 날려버리고, 카톡 사진 몇장만 건졌다. 상사화(相思花) 뭐니뭐니 해도 불갑사를 가장 화려하게 보여주는 것은 바로 이 상사화 같다. 그 유래에 대해서는 꽃과 잎이 서로 함께하지 못하는 그리움이라는 얘기와 어떤 스님의 이루지 못한 사랑 얘기가 있지만 무엇이었건 간에 꽃은 참으로 화사하다. 이날 법성포에서 점심을 먹고 불갑사로 가서 사진을 제법 담았던 것 같은데, 모두 날려버려서 아쉽다. 사전(寺田)이 십리가 넘었고 일주문 금강문을 제대로 갖추었으며 마라난타가 법성포를 통해 백제에 최초로 불교를 전래한 사찰이라니..

전라도 2017.02.25

임실 옥정호(운암호)

붕어섬 임실 옥정호(玉井湖 - 일명 운암호 雲岩湖)의 간판격인 붕어섬의 아름다운 모습인데... 내가 갔을 때는 물이 엄청나게 빠져서 호수 바닥이 모두 초원으로 변해 있었다. 망향의 탑과 양요정 그리고 국사봉과 전망대 등이 있는 옥정호관광권에는 산책로 설치 등 관광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망향탑 수몰지역과 그로 인해 고향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기념탑과 기념비... "사라진 흔적 가슴에 새기어" 양요정 물이 모두 빠져 바닥을 드러낸 호수의 모습은 물골을 제외하고는 그린-필드... 오른 쪽이 붕어섬인데, 물이 차서 섬이 되었을 때 하고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붕어섬은 국사봉에 올라가서 보아야 그 진면목을 볼 수 있다는데... 물이 빠졌을 뿐만 아니라 비까지 내려서 국사봉은 포기했다. 국사봉 & 전망대 옥정호는 ..

전라도 201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