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38

강화성(江華城)

강화도는 아름다운 섬이기도 하지만... 고려궁, 용흥궁, 강화성과 4대문(동문 망한루, 서문 첨화루, 남문 안파루, 북문 진송루) 그리고 수많은 진, 보, 돈대 등 역사와 민족의 상흔으로 가득찬 곳이다. 성곽도 옛날에는 지금의 고려궁 뒷산인 북산을 송악(개성의 송악산을 본따서)이라 했고 남장대가 있는 남산을 화산이라고 했었나 보다. 성곽은 외성 중성 내성의 삼겹으로 축성되었다는데... 모두 훼손되고 현존하는 것은 내성 뿐이란다. 1231년 몽골의 침입으로 고려는 1232년에 개성에서 강화도로 천도를 하였고... 이후 왕궁(고려궁)과 관아의 건축은 물론 내성 중성 외성의 축성공사에다가... 왕과 신하들 그리고 군사들과 말들 먹여살리랴 강화도 주민들의 삶은 얼마나 고단했을까... 게다가, 툭하면 전쟁(특히 ..

강화도 2017.01.06

강화도 나들길 2코스

성탄절 다음 날인 오늘은 강화도의 염하강(鹽河江)을 바라보며 광성보에서 출발하여 오두돈대, 화도돈대 그리고 용당돈대까지 약 6km(왕복 12km)만 걸었다. 점심 전에 애피타이저로, 절반쯤 걷다가 입맛이 돋구어졌을 때쯤 전등사 앞에서 맛있는 젓국갈비로 점심을 먹고 다시 나머지 길을 걸었는데, 기온은 영상이었지만 바람이 제법 세차서 바닷가 해변길이라는 게 실감나는 강화도 나들길이다. 강화대교에서부터 초지대교와 동막해변을 거쳐 낙조조망대와 외포항으로 이어지는 해변길이 아름답다. 광성보 안해루 차를 광성보 주차장에 주차해두고 출발한다. 강기운 의교비(義橋碑) 주차장에서 큰길과 마주하며 오른쪽으로 도는 수로 옆에 이 기념비가 있는데... 이 곳에 사시던 강기운씨가 주민들을 위해서 자신의 사재로 수문을 만들었다고..

강화도 2016.12.29

강화도 남산 강화산성

강화도에 있는 강화산성을 남문(안파루)에서 올라 남장대를 거쳐 서문(첨화루)으로 내려왔다. 낮은 산이지만 오르는 길과 내려가는 길에 급경사가 있다. 강화문화원 남문 바로 옆에 있는 옛날 인삼센터가 지금은 강화문화원으로 바뀌었다. 강화남문(안파루) 날씨가 이래서인지... 남장대에 오를 때까지 달래 캐는 아주머니 한 분만 만났다. 남장대 강화산성은 사적 132호로, 1232년(원종) 몽골의 제2차 침입 때문에 축조되어 1270년에 개경으로 천도할 때까지 약 40년 정도 고려의 도읍지가 되었던 것이다. 회사의 사장 하나만 움직여도 수많은 사원들이 고단한데..... 왕이 신료들과 더불어 병마들까지 거느리고 천도를 했으니..... 사람도 몇명 되지도 않았을 강화도 백성들이 궁궐 지으랴, 산성 쌓으랴..... 또 ..

강화도 2016.04.22

젓국갈비

강화도에는 이름도 생소한 젓국갈비라는 음식이 있다. 음식의 유래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모양인데 재료는 간단하다. 돼지갈비(생고기)와 두부에 적당한 양념이 들어가고, 이 요리의 핵심인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 탕(국)인데 "뚝배기 보다 장맛"이라는 속담에 딱 어울린다.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식당 출입문이다. 오른쪽 기둥의 맨 아래에 "젓국갈비" 메뉴가 있다. 식당 안에 들어서면 이렇게 젓국갈비의 유래에 대한 글이 있다. 젓국갈비 상차림은 이렇게 간단하다. 하지만 젓국갈비의 맛은 정말 일품이다. 이 식당은 강화도령 철종이 살았던 용흥궁 골목에 있다. 덤으로... 방에 앉으면, 1960년대의 이런 강화읍 모습을 볼 수 있다. 내 친구들과 지인들을 이 집에 많이 모시고 갔었는데, 모두 다 한결같이 젓..

강화도 2014.01.07

온고지신(溫故知新) & 온신지고(溫新知故)

아침에 조카사위에게서 카톡이 왔슴다. 그 친구 "좌우명" 이랍니다. 진인사대처명(盡人事待妻命) :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아내의 처분에 따른다. 인명재처(人命在妻) : 내 목숨줄은 아내가 쥐고 있다. 하늘은 스스로 아내를 돕는 자를 돕는다. 대꾸를 해주었습니다. ^^ 뉴-버전이로구먼... 그거... 그럴사한데..... ㅋ... 힘드네... 전에는 온고지신이면 됐는데... 이젠 온신지고까지 알고 행해야되니... 세태를 재치있고 재미있게 풍자한 거 같슴다. 그 친구 커플임다. 내가 이 친구 호를 이름에 걸맞게 "수석(秀石)"이라 지어줬슴다. 사진은 백련사 입구

강화도 2013.02.13

백련사(白蓮寺) 상고대

근래 날씨가 조금 풀리면서 멋진 자연의 쇼가 펼쳐집니다. 기온과 습도의 절묘한 조화로 연출되는 상고대가 바로 그것인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니, 함 봅시다. 어제 일요일, 강화도의 백련사 일대의 모습임다. 물론 습도가 높은 김포에서부터 이런 장관이 연출되었는데, 오늘 아침엔 서리가 많은 걸 보니, 오늘은 더 장관일 것 같네요. "백련사"의 전경임다. 하얀 연꽃이 떨어진 자리에 절을 세웠다 해서 백련사라 하고 주변에 오련지와 청련사 그리고 진달래로 유면한 고려산이 있음다. 그간 내린 눈의 잔설이 제법인데다 상고대가 쥑어줍니다. 증맹사진..... ㅎㅎㅎ

강화도 2013.01.24

교동도

왼쪽 섬이 "교동도"이고 오른쪽이 강화도이고 가운데 있는 섬이 석모도인데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다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말에 마눌님 위무차 강화도에서 배 타고 가는 교동도로 콧바람 쐬었다. 교동도 도선료는 제법 비싸다. 보문사가 있는 석모도나 무의도 실미도는 모두 왕복 배삯을 계산하는데, 교동도는 편도만 계산하고 요금도 제법 비싸고, 출입을 군(해병대)에서 통제한다. 연산군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배지의 위치가 정확하지도 않고 남은 유적도 없다. 섬 중심부에 낮으막한 화개산이 있고, 저수지가 2개 있어서 등산하는 사람들과 낚시꾼들이 조금 드나들 뿐, 볼거리 즐길거리가 별로 없다. 풍경을 몇 컷 담았고, 배 기다리는 동안에 봄나물 좀 띁었다. 참 오래된 강화도 방식의 집이다. 역시..

강화도 2013.01.03

용두돈대(龍頭墩臺)와 신미양요(辛未洋擾)

강화도는 서울에서 지척간이라 할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을 뿐만 아니라 마니산과 참성단, 정족산성과 전등사, 고려궁지, 고인돌군 그리고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등 수 많은 격전을 치러낸 진(陣), 보(堡), 돈대(墩臺)들이 강화도 해안도로를 따라 즐비하게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여가생활의 하나로 또 더러는 문화유적 답사 차원에서 강화도를 찾고, 나 또한 가족과 친지 그리고 지인들과 더불어 강화도를 수 없이 많이 찾았지만 나는 그 많은 역사문화유적 중에서 용두돈대를 가장 좋아해서 여러 지인들에게 안내를 했다. 용두돈대를 좋아하는 이유는 첫째 그 풍광이 글자 그대로 용의 머리처럼 손돌목의 거센 물살에서 용틀임을 하는 것 같은 모습에 반한 것이고, 둘째는 이 곳 용두돈대에서 손돌목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있는 손돌의..

강화도 2010.10.25